대학교대 옆자취방에 있던 선배가 있엇는데...
1학년이라 그냥 선배방 놀러가서 밥도 얻어먹고, 술도 얻어먹고 그랬는데요.
이형의 예비군 군복에 부대마크 자리에 찍찍이만 있는거에요.
그런데, 85~6학번 정도 되는 선배들이 술을 그방에 모여서 잘 마셨는데...
한번은 해병수색대 나온형이 술에 취해서 칼들고 겁을 주고 있었는데...
이 형이 나중에 들어와서, 눈쌀 한번 찌프리니까
바로 칼놓고, 자러가더라구요.
술이깨서는 미안하다고 하고요.
하여간, 웬간한 부대 나온 형들이던, 힘좀 쓰게 생긴 형들도 그 형앞에서는
아무도 술에 취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제가 궁굼해서 그 형에게 물어보면, 그냥 웃기만 하고 대답을 안하더군요.
특수부대라 하면 하사관으로 되어 있고, 보통 5년이상은 근무할거 같은데...
왜소해 보이는 그형 앞에서 왜? 다들 형들이 꼬리를 내릴까?
아직도 궁굼합니다.
다른 형들에게 물어보면 그냥 웃으면서 직접 물어봐라 하고...
예비군 훈련도 다른 형들은 다 교내서 하는데...
그형만 몇일동안 훈련간다고 하고 돌아오지 않고... 아직도 궁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