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글에서 한 분이 이스라엘 IAI社가 추진하는 크피르 블록 60에 대해 읽으면서, 와닿지 않는 내용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크피르 블록 60에 대해 설명하면서,
"성능은 기존 4세대 전투기 (f-16, 미그29, 라팔등등)대비 80~120%까지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라고 하셨는데,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크피르는 추력 11000파운드의 J79를 장착하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소형으로 설계된 13톤의 미라지 5와 동일한 체급의 소형 전투기 입니다. 이 급에는 미라지 5, FA-50, HAL 테자스 등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F-16을 소형기체라고 말하지만, 그간 기체가 계속 보강 설계가 되고 엔진도 더 강력한 것이 채용되면서 소형이라고 하기에 무리가 있는 19톤의 중간급 전투기가 되었습니다. 이 중간급에는 F-16, 미그-29 등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24톤 급의 라팔이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설계초기 부터 멀티롤 전투/전폭기로 개발한 중형 기체입니다. 이 급에는 라팔 외에도 우리의 KFX 등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30톤 이상의 멀티롤 대형 기체인 F-15 시리즈가 있습니다.
소형기체인 크피르에 AESA 레이더를 달고, 최신 전자식 항전장비를 단다고 해도, 크피르 블록 60이 F-16, 미그29, 라팔 대비 80~120%까지 성능을 낼 수 있다라고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거꾸로 말하자면, 우리의 FA-50이나 인도의 테자스에 좀더 강력한 엔진달고 AESA 레이더 달고 최신 전자식 항전장비 달면, 이들 개조된 소형 전투기의 성능이 라팔과 맞먹거나 더 낫다는 것인데, 그럼 우리가 라팔급의 KFX를 개발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닙니까?
최대이륙중량으로 본 전투기의 체급입니다.
미라지 5 : 13톤
FA-50 : 13.5톤
HAL 테자스: 14.5톤~16톤
크피르: 16톤 (원형인 미라지 5의 Atar 09 보다 더 강력한 J79 11000파운드 엔진 장착)
미라주 2000 : 17톤
F-16 : 19톤
미그-29 : 21톤
라팔 : 24톤
KFX : 24톤
F-15 : 30톤
F-15E : 36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