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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12 19:45
[기타] 베트남전 이야기
 글쓴이 : 토막
조회 : 1,507  

제 작은아버지께서 베트남전 두번을 다녀오셨죠.
두번째 가셨을때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군요..

처음온 장교들... 영화를 많이 봤는지 영웅심때문인지 무리를 많이 하더랍니다.

그 첫번째.
가다가 동굴이 보입니다.
베트남전 참 동굴 많이 팠죠.
두번째 오시다 보니까.. 동굴 보면. 수류탄 3개 화염방사기 쏘고 그냥 갑니다.
그런데 처음 온 소대장이 있으면 골치 아파지죠.
들어가보랍니다.
꼭 보고싶으면 지가 가지 왜 들어가라그래 ㅡㅡ;;

그때만해도 우리국군의 위력이 이미 알려진 터라 베트콩이 먼저 선공 하는일이 별루 없었거든요.

또한가지.
정찰을 나가죠.
정찰중 적을 만납니다.
또 문제가 국군 정찰은 분대고... 베트콩 정찰은 소대라는 거죠.
이때 제 작은아버지는 쑤그리.. 적이 공격하기 전까지는 공격하지마라..라고 하십니다.
왜냐... 우리국군위력이 유명해서 왠만하면 베트콩이 선공 안해요.
심지어는 거리도 가깝고 보이는거 뻔히 아는데도.. 그냥 지나가요.

그런데.. 꼭... 초짜들이 .. 공격시켜요.
제 작은아버지 죽을뻔했다고 하네요..
총알이 성경책을 못뚫는다는 교훈을 한가지 가지고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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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다 13-09-12 20:24
   
군생활할때 교육병이였는데 탄소비 한다고 사격장에서 500발정도 혼자 난사한적 있었는데 나무랑 시멘트 죽어라 쏴도 깨지지도 않더라고요 탄소비하고 가보니깐 탄이 다 찌그러져있음..나무도 못뚫음... 원래 이런건지... 불량인건지..
조이독 13-09-12 21:23
   
연평도 때 피해받은 거 보니까..  포탄도 보도블럭이나 부서지지..요즈음은 시멘트를 빼먹지 않아서인지 콘크리트는 그냥 약간 표면 껍질 튕겨나가는 정도로 보이던데요.  하물며 총탄이야.. 콘크리트는 페인트만 벗겨지겠죠..  보도블럭정도 되야 껍질정도?.. 군용 나무판자도 50은 되야 뚫리며 사람을 관통하는 것 같던데.. 그래서, 군대에서 구경 큰 것을 찾죠.. 5.56mm  기관총 써보다 위력이 도저히 안되니.. 다시 7.62mm M60를 찾는다고 함...또, 그래서, 전면전시에 육군은 구경이 큰 포병이 무지무지 중요하죠.....
drone 13-09-12 23:53
   
사람 죽이는데 관통력이 그렇게 강할 필요 없죠.. 사람이 알고보면 육체적으론 너무 약하게 만들어져 있으니깐..ㅎ

 아무래도 경험이 없으니깐 고참베테랑보단 전술적인 무리수를 많이 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