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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01 17:28
[기타] [대만글 번역] 신형 미사일 방공함에 들어갈 체계
 글쓴이 : 노닉
조회 : 4,443  


상편

신연전안(迅聯計畫) 전투관리체계


대만 해군의 신형 군함에 들어갈 전투 체계는 신연전안(迅聯專案)이라고 불린다. 이 차세대 해군 전투 체계는 국방부 산하의 중산 과학원이 개발하였다. 개발 비용은 국방부 군비국 과학 연구 예산에서 나왔다. 신연전안의 목표는 함대공, 함대함, 함대잠, 전자전을 포괄하는, 데이터 링크 시스템과 결합된 전투 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신연전안 체계는 해군 군함들과 연결된 데이터 링크 시스템으로부터 들어온 전술 정보를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해군 사령부는 전방위적인 합동 작전을 수행 가능하게 된다.


신연전안 체계에 해군이 전에 쓰던 전투 관리 체계들이 통합될 계획이며, 대만과 미국이 공동으로 개발한 신안(迅安) 전술 체계도 들어가기 때문에 신연전안 체계가 설치된 군함들은 전술 정보를 쌍방향으로 공유하고 상급 부대로부터의 지휘 및 통제를 원활히 따를 수 있게 된다. 18년 4월 말, 해군 사령부는 신연전안 체계를 총관리하는 운영 센터가 6개 존재하고, 해안 기지에 30여개, 지상-방공 중계국에 6개, 선박 14척과 훈련 시설 1개에 체계가 적용되었다고 밝혔다.


신연전안 체계는 14년에 발표된 순안계획(미사일 고속정 대량 양산 계획, 타강급)에 1차적으로 적용되었고 그 후에는 보다 큰 규모의 전투함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체계가 확장되었다. 대만 해군의 계획에 따르면 만약 신연전안 체계가 순조롭게 개발된다면 페리급, 라파예트급, 키드급같은 오래된 군함의 낡은 전투 체계를 교체하는 데 쓸 수 있음은 물론 신형 군함들에도 적용될 것이다.


이 체계를 개발하는 데 15년부터 약 2600억 원이 소모되었다. 개발은 해군 내 광화계획 연구팀이 맡았다. 계획안에 의하면 17-18년까지 해상 테스트가 수행되었다. 테스트에 쓰인 군함은 최상급 선박이 선택되었고 거기서 다양한 유형의 장비들이 테스트되었다. 기존에 있던 체계들과의 통합은 19년 초에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해궁 2/3 함대공 미사일을 신연전안에 통합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좀 지연되고 있다. 해상 테스트는 19년 가서야 LCC-1 상륙함에서 겨우 시작되었다. LCC-1에서 해궁 2/3 미사일과 MK 41 통합 시험도 실시 중이다.



선박용 수동 위상 배열 레이더


공포의 장백 레이더. 록마가 넘겨준 레이더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16년에 발표된 해군의 차세대 미사일 방공함 계획에 따르면 중산 과학원이 3차원 다기능 추적 및 방출 위상배열 레이더 개발을 도맡는다. 80년대에 중산 과학원이 천궁-1 지대공 미사일 체계를 개발했을 무렵, 미국의 RCA(지금의 록히드 마틴)으로부터 ADAR-HP 고성능 레이더 기술을 이전받았다. RCA는 나중에 미 해군한테서 이지스 시스템에 들어갈 AN/SPY-1A 레이더를 만들게 된다. 그러나 미국이 대만한테 군사 기술 이전을 엄격히 금하게 되면서 AN/SPY-1같은 고급진 레이더를 직도입할 수 없게 되었다. 직도입은 물론이고 기술 이전까지 막혀버렸다.


결국 대만 육군의 성능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천궁 레이더의 크기가 매우 커지게 된다. 장백(長白)이라고 명명된 이 레이더에 들어가는 소자 숫자는 5천개 이상이다. 미국의 AN/SPY-1A에 4천여개 들어가는데 미제보다 더 많다. 장백 레이더는 수동 위상배열로 S 밴드를 쓴다. 전자 제어 빔 각도는 수평방향 120도, 수직 70도로 최대 감지 범위는 400km 이상이다.


00년대에 중산 과학원은 천궁-3 지대공 미사일에 이동형 장백 레이더를 통합한 체계를 만들었다(08년 쌍십절 때 이 체계가 민간에 처음 공개되었다). 이동식으로 만들어 그 크기가 고정식보다 훨씬 줄어들었는데 소자 수는 3천여개 정도로 축소되었다. S 밴드는 그대로 쓰고 빔의 수평 스캔 범위는 120도, 수직 방향은 90도다. 최대 탐지 거리는 고정식과 같은 400km 정도다. 원래 장백 레이더는 다이오드 위상 변위기를 사용했는데 미제 SPY-1에 쓰이는 위상 변위기보다 성능이 열등했다. 하지만 이동형은 최신식으로 변경하여 무게는 줄어들었으나 RF 전력 출력이 증가하여 감지 거리가 줄지 않았다.


이동식 장백 레이더. 부품을 신형으로 바꿔서 무게는 줄어들었지만 성능은 줄지 않았다



중산 과학원은 이동형 장백 레이더를 기반으로 선박용 4면 위상배열 레이더를 개발했다. 17년 3월 8일에 개설된 중산 과학원 R & D 전시장에 2종류의 해상 위상배열 레이더가 공개되었다. 하나는 8각형 타워 구조에 4면 고정배열에 달린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360도 회전식 이었다. 17년 8월에 공개된 미사일 호위함 모형에 8각형 타워에 4면 고정 위상 배열 레이더가 장착되어 있었는데 3월에 공개된 것과 거의 같았다. 설명에 의하면 각 고정 위상배열 안테나 아래에 스트립형 보조 패널 안테나가 붙어있다.


그러나 17-18년까지 보도된 기사들에 따르면 중산 과학원이 만든 레이더의 크기와 무게가 너무 커서 신형 미사일 방공함에 올라가지 못한다고 한다. 4500톤의 선체를 더 키우지 않는 이상 레이더 크기를 줄이는 수 밖에 없다. 장백 레이더의 기술적 기반이 되는 게 ADAR-HP인데, ADAR-HP의 설계가 구식인지라(예:복잡한 도파관을 통해 RF 에너지를 안테나로 전송하는 백엔드 중앙 집중식 튜브 송신기 아 몰라 그냥 구리다고 이해해라) 성능을 향상시키면서 무게를 줄이는 게 어려웠다.


해상형 장백 레이더. 육상형까진 잘 풀렸는데 여기서부터 많이 꼬인다. 이걸 올리려고 중산 과학원은 유럽까지 가서 똥꼬쇼를 하고 있다.



18년 7월 29일 언론 보도에 의하면 레이더 무게 문제때문에 계획이 질질 끌리는지라 레이더를 소형화하고 무게 중심을 낮추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보도에 의하면 해군은 탐지 거리 300km 이상을 요구했는데 중산 과학원이 만든 레이더는 이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지만 크기가 너무 커 방공함에 실을 수 없다.


중산 과학원은 부피와 무게를 줄이려고 노력했다. 예를 들자면, 레이더 백앤드 장비는 타워가 아니라 다른 곳에 설치되었다. 타워에 무게가 집중되는 걸 피하려고 모든 중장비들이 분산되어 설치된다. 중산 과학원이 레이더 체계를 소형화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안정성이 충분치 않다고 한다.


4면 고정 레이더를 올리려면 방공함의 변위를 5800톤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 하지만 많은 수정이 뒤따라야 했기에 해군은 중산 과학원의 제안에 반대했다. 타협안으로 고정 4면배열 대신 단면 혹은 양면 회전식 레이더를 장착하자는 말도 나왔지만 이러면 업데이트 속도 감소같은 전술적 성능이 저하되기에 이번에도 해군은 반대했다.


19년 1월 24일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레이더 개발이 예상과 어긋나 방공함 건조 계획 또한 악영향을 받았다. 원래라면 19년부터 초도함이 건조되어야 했다. 해군은 배를 담당하고 중산 과학원은 레이더를 맡았는데 신형 군함에 들어갈만큼 크기를 줄이는 건 불가능하다. 당시 중산 과학원은 선체 플랫폼을 확대해서 배수량을 6천톤 이상으로 늘리기 원했지만 해군은 선체 설계 변경을 허락하지 않았다(만약 허락했다간 배까지 지연되니까). 중산 과학원은 4면배열 레이더 계획안 이름을 변경했는데 이는 수동형이 아닌 능동형 위상배열 레이더 개발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원래 7월 30일 이전까지 배 건조 입찰을 완료할 작정이었으나 레이더를 비롯해서 신연전안 전투 체계의 해상 실험까지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여기고 저기고 다 터졌다. 해군의 요구를 충족시키려고 중산 과학원은 유럽 업체와의 기술 이전 협력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초도함을 25년까지 해군에 인도하기 위핸 중산 과학원의 똥꼬쇼다.


해군이 신형 미사일 방공함과 관련해 올린 2020년 국방 예산안은 국회에서 토막나 35억 5천만원만 살아남았다. 선박 건조는 예정보다 1년 밀려 21년부터 시행되는걸로 바뀌었다.


http://www.mdc.idv.tw/mdc/navy/rocnavy/cms-vls.htm






하편


Lcc-1 가오슝 해상장비 테스트함

1944년에 취역한 배로 세계 2차대전과 국공내전을 겪은 베테랑이다.



17년 초, 대만 해군이 1944년 4월에 미군에 배치되었다 대만으로 인계된 가오슝급 수륙양용지휘함을 해상 장비 실험함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퍼졌다. 가오슝급은 2차 세계 대전은 물론 1958년 금문도 포격전에 참전한 배로 신형 함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테스트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전용되었다. 중산 과학원이 개발한 새로운 함대공 미사일(해궁-3과 해검-2)를 시험하기 위해 대만 해군 최초의 수직발사관이 장착되었다. 미제 Mk41 뿐만 아니라 대만제 VLS도 설치되어 해궁-3 통합 시험을 수행했다.


원래는 역시 진먼 포격전에 참전했었던 201 상륙함을 테스트함으로 쓰려했지만 퇴역 후 박물관함으로 쓰기로 결정나면서 파토났고, 다른 중형선을 찾아야 했다.


18년 7월, 중산 과학원은 3차원 회전식 레이더를 포함해서 8각형 타워, 마스트, 냉각 장비, 선체 구조 보강 작업 등 14개 연구 항목을 발표했는데 이는 신안 전투 체계를 위상배열 레이더와 수직 발사관 체계와 통합하는 프로젝트를 위함이었다. 수 차례의 지상 실험을 끝마친 해검-2와 해궁-3 함대공 미사일은 19년에 가오슝함 위에서 실사격 시험을 하려했지만 해검-2에서 결함이 여럿 발견되어 테스트가 1.5년 뒤로 밀리게 된다. 아직 Mk41이 들어오지 않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대신 중산 과학원이 만든 VLS로 남은 실험을 수행해야만 했다.


19년 6월 17일에 중산 과학원이 홈페이지에 올린 자료에서 레이더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중산 과학원이 가오슝함에 올린 레이더 크기는 가로 세로 11미터에 높이 6미터, 무게는 20톤이다. IFF 타워 크기는 길이 5.2미터에 너비 5미터 정도 된다.


최근에 공개된, 대만 밀덕들을 흥분시킨 사진. 가오슝 함 위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위상배열레이더가 보인다.



MK41에 넣기 위해 해궁-3 미사일에 약간의 변경이 가해졌는데 날개가 접이식으로 바뀌었고 내부 전자장비가 좀 바뀌었다. 변경품을 실사격해봤는데 성공적으로 목표물을 요격했다. 18년 말이 되어서야 해궁-3을 가오슝함에 올려 성능 테스트를 할 수 있었으며, 19년 말에 MK41에서의 해궁-3 발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신안 전투체계와 위상배열 레이더 사업이 꼬인 상황이지만 해궁-3 계획은 문제없이 잘 풀리고 있으며 2020년에 MK41에서의 해궁-3 발사실험을 대대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옌더파 대만 국방부장관도 19년 9월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사업 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2020년에 가오슝 함에서 해궁-3 발사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고, MK41도 잘 반입되어 2020년 3월에 가오슝 함에 설치하는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상 회전식 레이더


SPS-550K와 외형도 비슷하고 성능도 비슷하다. 4면 고정 위상배열레이더가 망하면 차선책으로 이걸 2면식으로 올린다는 말이 있다.



중산 과학원은 17년 3월에 열린 장비 전시회에 유럽 탈레스의 SMART-S Mk.2와 비스무리하게 생긴 회전식 레이더 모형을 공개했다. 17년 8월 방산 전시회에서는 해검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12발 발사대에 SMART-S Mk.2 짭퉁이 결합된 체계를 내놨다. 뿐만 아니라 전투기에 탑재하는 신형 AESA 레이더와, 기존의 장백 레이더와 다른 새로운 지상형 AESA 레이더 개념도도 선보였다.


19년 8월 방산 전시회에서도 17년의 모형이 그대로 나왔지만 스펙 설명이 첨부되었다. 상단에 IFF 안테나가 달린 AESA 레이더로 탐지거리는 350km, S 밴드를 사용하고 전투기의 경우 200km까지 감지할 수 있다. 레이더 빔은 수평 및 수직으로 움직인다. 500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감지/추적할 수 있으며 전투기 무인기 대함미사일같은 다양한 항공 위협을 감지한다. 회전 속도는 15rpm과 30rpm 두 속도를 선택할 수 있다. 레이더에는 전력 증폭기, 복합 신호 프로세서가 장착되어 있으며, 레이돔에는 레이더 전면을 형성하는 T / R RF 장치와 신호 처리 장치가 달려있다. 모듈식 설계가 적용되었고 안테나 후방의 커버를 열어 부품을 쉽게 교체할 수 있다.


해검 미사일과 통합된 모습.



레이더 크기는 작고 무게는 가볍다. 모든 모듈에 신형 기술을 때려박은 덕분에 신뢰성과 가용성이 기존의 이동식 장백 레이더를 능가한다. 잘 개발만 된다면 고정식 위상배열 말고도 다른 옵션을 해군에게 줄 수 있다. 해군이 원해야겠지만. 그리고 해검 미사일에 통합된 물건의 경우 주파수가 S밴드보다 짧지만 탐지력은 강한 X밴드로 바뀌어 해검 미사일을 지원한다.


레이더 앞쪽 끝에 있는 건 야기 안테나로 T / R 장치로 연결된다.


http://www.mdc.idv.tw/mdc/navy/rocnavy/cms-vls.htm


번역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986947&exception_mode=recommend&page=1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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