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일성은 구소련의 사회주의 확산을 위한 민족주의 활용의 꼭두각시로 북한의 실권자가 됐습니다.
구소련은 위성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독재자를 세워 직접 이용했고, 그가 바로 김일성이었던 것입니다.
김일성은 한반도에 미군이 철수하자 스탈린에게 한반도 통일의 기회라며 군사 원조를 비밀리에 요청했고, 중공도 이에 호응하여 일본과 전쟁하던 정예병을 북한군 소속으로 편성해 전쟁을 지원합니다.
전쟁이 휴전상태로 끝나자 김일성은 전쟁을 언제든 다시 시작해 통일을 이루겠다며 집권을 이어 갔고,
1960년대 구소련과 중공이 국경 문제로 분쟁하며 중국이 독자 노선을 걷자 구소련의 지배권에서 벗어난 김일성은 독재를 공고히 하기 위해 숙청 작업을 통해 많은 반대 세력을 제거합니다.
중공이 문화대혁명 등으로 혼란스러울 때 대 기근에 빠지기도해서 많은 중국의 조선족이나 중국 인사들이 북한으로 넘어갔고, 이들을 포섭하면서 김일성은 더욱 더 독재를 공고히 합니다.
이은 숙청과 과장된 선전 선동으로 북한이 지상 낙원임을 주장하고 재일동포들을 귀국시키는 등의 행사를 통해 김일성이 민족의 구원자임을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김일성은 세습이라는 구도가 가능하도록 하였고, 70년대부터 세습을 위한 절차에 돌입해 후계자로 김정일을 내정하고 세습화 작업에 돌입합니다.
김정일은 80년대부터 실질적인 권력을 잡으면서 아버지 김일성을 우상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주체사상을 통해 신격화를 꾀합니다.
이른바 주체 사상이라는 것은 유일 영도 사상으로 성경을 기반으로 김일성을 신격화 하는 내용이며, 이를 통해 북한 주민을 철저히 세뇌하고 김씨 일가의 독재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김정일은 아버지를 신격화함으로써 자신의 세습을 정당화함과 동시에 주체 사상을 통해 반대 세력을 철저히 탄압하고 통제하는 수단으로 삼습니다.
김정일에게 아버지의 우상화가 자신의 정당성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에 국가 전력을 동원하여 전국에 김일성의 동상을 건립하고 여러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 김일성의 치적을 포장하고 선전합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전쟁 역시 미제에 의한 북침으로 규정하고 김일성만이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민족의 구원자임을 주장합니다.
특히나 80년대에는 체제 경쟁이 극심했던 시절로 북한은 내부적으로는 우상화를 통해 북한 주민을 통제하고 외부적으로는 아프리카 등의 제 3 세계와의 관계 확대를 꾀하며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데 힘 썼습니다.
더불어 우리나라가 86년 아시안 게임, 88년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아웅산 테러와 KAL기 폭파 테러 등을 자행하고, 84년에는 우리나라에 수해가 발생하자 북한 적십자를 통해 구호 물자를 지원하고, 89년에는 88올림픽에 대응하여 세계 청년 학생 대 축전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거시적으로는 북한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처럼 보였으나 엄청난 국가 재원을 낭비하고 말아 북한 경제는 나락으로 치닿게 됩니다.
게다가 90년대 초반 공산권의 붕괴로 지원의 활로를 잃은 북한은 체제 경쟁에서 패배했음을 시인하게까지 됩니다.
김일성은 이런 사태를 파악하고 통일을 위한 대화를 추진하게 되는데, 김정일은 자칫 자신의 권좌를 위협할까봐 이를 반대하고 이러는 과정에서 김일성이 94년 급사하면서 남북 대화 분위기는 다시 경색되게 됩니다.
김정일이 공식적인 권좌에 오르자 마자 북한 경제는 회복 불능 상태가 되어 국가에 의한 배급 체계가 붕괴되고 국가가 유지하던 복지 체계마저 붕괴되며 사실상 사회주의 공산 국가의 체계가 붕괴되고 맙니다.
이 때부터 북한은 공산 국가가 아니게 됩니다.
국가의 배급 체계가 붕괴되자 북한 주민들은 앉은 자리에서 굶어 죽게 됐는데 김정일은 중국 등에 구호 식량을 요청하기는 커녕 북한 주민들에게 김일성 수령이 일제와 맞서던 시절을 회상하라며 지금은 미제의 억압으로 국가가 위기에 처했으니 허리띠를 졸라 매고 수령이 갔던 고난의 그길을 따라 가야 할때라며 '고난의 행군'을 부르짖었습니다.
이에 주민들은 넋을 놓고 굶어 죽었고, 북한 통계로 300만 명이 아사하게 됐다고 합니다.
김정일은 이런 국가 위기를 자신의 무능 탓이 아닌 미국의 방해 탓으로 규정하고 오히려 자기와 반하는 세력을 숙청하는 기회로, 북한 주민들에게는 자신을 신격화하는 우상화의 기회로 삼아 북한 주민들을 굶주려 죽게 만들었습니다.
이른바 선군정치를 통해 북한 군을 통제하여 반란의 기회를 막고 철통으로 북한 주민을 통제하며 연좌제를 통해 정치범으로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반체제 인사로 수용소에 가둬 놓고 비인간적 대우를 자행했습니다.
김정일은 북한이 고립되는 국제 정세를 타개하고 본인의 독재를 공고히 하기 위해 핵개발을 현실화 합니다.
그러나 건강이 악화된 김정일은 죽어서도 편안하고자 독재를 3대로 이어갈 궁리를 하게 되어 김정은을 김일성과 유사하게 꾸며 3대 세습을 현실화 합니다.
김일성 따라하기로 권좌에 오른 김정은은 자신의 생명줄은 오로지 핵무장이며 국제사회의 비난과 제재에도 굴하지 않고 핵무기를 개발하게 됩니다.
북한은 왕조시대보다 더한 철통 통제로 주민을 탄압하고 권력 계층을 조종하는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1인 독재 체제를 갖춘 나라입니다.
이른바 주체사상이라고 하는 것은 성경을 토대로 사상화한 것으로 사실상 사이비 종교의 교조라고 봐야하며 북한을 사회주의 국가가 아닌 사이비 종교 국가로 규정해야 합니다.
북한을 이탈한 많은 탈북민들은 자유 세계를 통해 북한의 현실을 인식하고 북한 주민을 무단으로 통제하는 김씨 일가에 대해 민족의 죄인으로 규정하고 북한 정권 붕괴만이 통일의 길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북한에 대해 우리는 어떠한 대응을 해야 할까요?
1. 강경론
- 민족의 통일은 대한민국의 고유한 과업으로 반드시 이뤄야 할 숙원이다.
- 북한 주민을 볼모로 무단 독재를 펼치는 김씨 일가는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라 범죄자이다.
- 따라서 전쟁을 불사하고서라도 김씨 정권을 붕괴시키고 민족 통일을 이뤄야 한다.
이러한 강경론은 전쟁을 피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말하기를 우리와 북이 전쟁을 하면 우리가 반드시 승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휴전선에서 서울이 가깝기 때문에 북이 도발하기 전에 우리가 선제적으로 군사력을 동원해야 피해를 최소화하여 북한 정권을 붕괴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남과 북은 엄청난 경제차로 인해 그 어떤 피해라도 북한이 입을 피해보다 우리가 입을 피해가 더 크고 전쟁을 통한 통일은 그 후 복구 비용 및 통일화 비용 또한 엄청나기 때문에 이러한 방안은 현실적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2. 온건론
- 이념의 대립시대는 이미 지났다, 북한 정권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결국 분단의 지속 뿐이다.
-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상호 교류와 협력을 넓혀 나가는 것이 실질적인 평화의 정착과 통일의 분위기 조성이 될 것이다.
- 대화와 협력을 통해 군축을 진행하고 이질감을 줄여 점진적 통일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이러한 온건론은 현시점에서 이상적인 남북관계 해결책으로 보입니다. 외세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남북의 당사자들끼리 대화를 통해 민족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며 전짐적 통일로 향하는 이상적 방안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문제는 큽니다. 과연 3대 세습의 광신도 집단과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하냐는 것입니다.
북한의 3대 세습의 가장 큰 명분은 적화통일입니다. 즉, 김일성은 미국과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지도자였고, 김일성만이 민족을 구원하고 통일을 이룰 수 있다는 사상이 세뇌적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주입되어 있어 김정일도, 김정은도 독재를 이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남북 대화와 협력 분위기는 북한의 사상에 위배되는 행위일 수 있습니다. 북한이 아무리 경제적 위기에 놓여 있고, 북한 주민들이 헐벗고 굶주린다 하지라도 사상을 뒤흔드는 일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약 개혁 개방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현실을 알게 된다면 이는 민중 봉기의 빌미가 될 수 있고, 남북 대화를 통해 우리의 지원이 들어가도 비슷한 현상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김정은의 유일한 목표는 체제 보장과 본인의 지위 유지입니다. 과거 김일성과 김정일의 역사에서도 알 수 있듯 북한 주민 전체를 볼모로도 그들은 독재를 할 수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만약 남북 협력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북한 체제 유지에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면 북은 언제라도 태세전환이 가능합니다.
다 죽어도 김정은만 살면 된다는 식일테니 우리의 상식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속된 말로 북한은 김정은의 수명만큼 여유있고, 우리는 다음 대선까지 여유있습니다.
과거 공산권 국가들의 협상 태도를 보건데 잃을 것이 없는 북한 입장에서 대화의 주도권은 언제나 자기가 쥐려고 할 것이고 이에 전전긍긍하기 쉬운 것이 우리의 체계입니다.
따라서 북한은 대화라는 카드만 던져 놓아도 남남 갈등을 유발시킬 수 있고, 자신들이 무엇을 하건 시간도 벌고 유리한 입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절대 이에 휘둘리면 안 됩니다.
강경론이든 온건론이든 현시점에서 북한과 대화는 시도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국익을 기초해 볼 때 당연하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거시적 성과를 위해 무리한 대화 시도는 북의 책략에 놀아 나는 것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북이 언제라도 태세 전환을 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북한만큼이나 여유로운 자세로 끈질기게 대화를 이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북한의 실질적인 행동 변화가 없으면 우리가 먼저 섣불리 양보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북한은 잃을게 없겠지만, 우리는 시간이 약입니다. 북은 현상태가 더 오래 될수록 더 위험해질 뿐이니 우리가 더 느긋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아주 조심스럽게 북한을 조련하고 우리식으로 이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민주 국가로 많은 사람의 목소리가 있지만 북은 김정은 하나의 목소리만 있으면 됩니다.
그 차이를 우리는 인식하고 북이 더 쫓기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남북 대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북한의 적화통일에 대해 아주 가능성이 없다고 하시는데, 네 맞습니다. 북한이 군사력을 동원해 무력 통일을 이룰 수는 이제 없다고 봐야합니다.
그러나 북한의 독재 사상의 근본에는 적화통일이 가장 큰 명분이 되기 때문에 이가 북한 주민을 통제하고 독재를 정당화하는 수단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조금만 빈틈을 보여도 군사적 책동을 서슴없이 북은 자행할 것이며, 우리는 힘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도발에 당하고 있어야 하는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절대 방심해서도 안 되고, 조금의 기미를 보여 북이 무력 도발할 빌미와 기회를 제공해서도 안 된다고 봅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남북 대화는 전쟁 중에 치르는 적국과의 대화처럼 치밀하고 빈틈을 노출해서는 안 되며 절대적으로 우리가 유리한 조건에서 이뤄 나가야 할 문제입니다.
똑똑하신 분들이 많고 전문가도 많으시겠지만 개별 국민들도 북에 대한 이해를 통해 부회뇌동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