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륙함이라고 해서 기동헬기만 갖추는 것은 아니지요.
미국의 주력 상륙함인 와스프급에도 임무에 따라 씨호크 대잠헬기 6기가 편제되기도 하고 위의 뉴스보도에도 "독도함급 2척에 나눠 배치할 수 있는 해상작전헬기 8대"라고 보도되어 있으니 우리 해군에서도 마라도함에 와스프처럼 대잠헬기, 기동헬기, 공격헬기를 임무에 따라 혼성편제 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다만 그 대잠헬기가 수리온을 개조할 것인가, 와일드캣을 쓸 것인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장담 못하겠지만요.
F-35B 운용이 가능한 용량과 크기의 대형 엘리베이터와 격납고 높이를 확보해서 유사시 F-35B의 운용이 가능하게끔 설계한다는 겁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설계해야 유사시, 혹은 하다못해 한미연합상륙훈련을 하면서도 동맹국인 미 해병대의 F-35B가 마라도에 내려서 수리나 재보급을 받을 수 있는 융통성을 갖게 되죠. 나중에 우리 안보 환경이 변해서 우리 해병대가 항공대를 창설하고 F-35B를 도입하지 말라는 법도 없구요.
유사시 항모역할을 염두한 설계로 갈 것 같은데... 정규항모처럼 함재기로 F-18 수퍼호넷이나 F-35B는 꿈도
못 꿀것이고, 그렇다면 이즈모 같은 헬기항모가 최선이라고 봐도 솔직히 그간 우리나라의 운용 행태를
봤을 때 기동헬기도 언제 체워질지...
최근 우리나라 정부가 해군력 확중에 공을 들이는 것은 두팔벌려 환영할 일 이기는 합니다만...개인적으로
가장 못 마땅한것은 해군의 건함 계획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완성 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로드맵 없이
최근 중국의 부상, 일본의 우경화, 미국의 태평양 회기로 동북아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최근에서야 이지스함 3척
추가전조 확정, 마라도함, KDDX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뭔가 땜질식으로 급하게 진행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지스함 추가건조나 마라도함등 얘기가 전부터 있었던이야기 이긴 합니다만... 최근 한 두달 사이에 모든것이
한꺼번에 빠르게 확정 진행되니 뭔가 난립하는 분위기에 또 이러다가 얼마안가서 없었던 이야기가
되는건 아닌지 불안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항상 남이 수년, 수십년에 걸쳐 해놓으면 그제서야 허겁지겁 대응계획을 발표하니 항상 뒤쳐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군사력의 기준점을 북한 대비가 아니라 군사력 증강에 목숨걸고 있는 중국, 일본 등으로 삼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차피 통일되면 그렇게 해야하니까요.. 정치인들이 자기 자리 보존에만 관심있지 정작 가장 중요한 국가안보는 국민세금을 써야 하니 자기 임기동안 유야무야 해버리고...설명을 하고 국민의 동의를 충분히 얻어낼 수 있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제 말은 중국, 일본 다 완벽하게 커버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미국을 제외하고 어느 나라가 이게 가능할까요?)..국가안보의 기준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북한에만 촛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중국의 패권주의, 일본의 우경화 등의 안보위협이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고 이를 국가안보에서 중대하게 고려하고 국방에 이를 적용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북한만 고려하면 엄청난 예산이 드는 스텔스기 도입, 이지스함 추가 건조, 제주해군기지 등 서둘러 안해도 되지 않습니까?
국가안보에 반드시 필요하다면 국방예산을 늘리는 것도 필요하구요. 전쟁, 무력분쟁 등 국가안보는 국가존립과 주권의 최우선 순위 아닙니까? 우리 경제력이 국방비 한 푼도 더 늘릴 수 없는 수준도 아니구요.
일본정부는, 물론 대부분 자국민에 대한 채무이긴 하지만, 천문학적인 재정적자에도 불구하고 군사력 증대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중국도 계속해서 엄청나게 군사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현실이구요.
현재 상황을 보면 미국의 힘이 점차 약해지면 극동아시아는 20세기 말로 돌아가서 먹고 먹히는 상황이 오지 말라는 법도 없지 않겠어요? 식민수탈로 인한 경제파탄, 위안부 문제, 징용 배상문제, 한국전쟁으로 인한 이산가족 문제, 남북분단 등등 우리민족의 수난과 굴욕의 여파가 아직도 치유되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국가안보 문제는 여유가 되면 하고 안되면 말고의 문제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