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에 관한 흥미로운 기록들이 있어서 소개함
위 사진이 우리가 흔히 접하던 거북선의 모습.
사실 이런 모습 말고도 다양한 거북선이 기록으로 남아있음
![](https://i.imgur.com/Y2Ej2No.png)
우선 거북선은 임진왜란 때만 운용한 것이 아니라 조선후기 심지어 고종 때까지도 존재했고
![](https://i.imgur.com/1U6sH4q.png)
임진왜란 당시에도 크고 작은 다양한 크기로 존재하였음
![](https://i.imgur.com/Ccpdnw2.png)
1700년대 이충무공전서에 기록된 통제영과 전라좌수영 기함 거북선
무려 길이가 최대 34미터 폭 10미터에 달함
여기서 통제영 기함의 지휘관인 삼도수군통제사는 현재의 해군 작전사령관(★★★)급이고
좌수영 기함은 경상좌수영, 전라좌수영, 경상우수영 등의 각 수군절도사가 지휘관이며
현재의 해군 1, 2, 3함대 사령관(★★)급
![](https://i.imgur.com/UDu2ISi.png)
기록들을 토대로 구현한 좌수영 기함 거북선
![](https://i.imgur.com/txoI1v2.png)
기존에 알던 2층 구조가 아니라 3층 구조로 되어있는 모습
![](https://i.imgur.com/ssASBLw.png)
3층갑판 구조
주로 전투와 지휘 목적
![](https://i.imgur.com/R26Z4gT.png)
2층 갑판 구조
노젓는 노꾼들이 있고 편의시설도 있으며 2층 포구멍에는 창과 활 화포로 화력지원이 가능함
충렬사에 통제영과 좌수영 기함의 채색본이 보존돼 있는데
좌수영 기함의 용머리에선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있음. 이충무공전서에 따르면,
"뱃머리에 거북머리를 설치하였는데, 그 속에서 유황 염초를 태워 벌어진 입으로 연기를 안개같이 토하여 적을 혼미케 한다."
통제영 용머리 같이 직선으로 뻗어있으면 화포나 쇠뇌를 쐈고
좌수영 기함처럼 화포를 쏠 수 없는 구조면 연기를 피워 적에게 공포감을 불러일으켰을 것 같음
![](https://i.imgur.com/chOiU79.png)
이건 1700년대에 일본인이 조선에 왔을 때 그린 그림으로
1867년 일본 니가타현 인근 나가오카 성벽을 허물 때 처음 발견된 것이라고 함 방사선 탄소연대 측정결과 1640~1700년대로 추정
그림속에는 거북선 4척으로 통제영 1척 좌우수영 3척이 정말 잘 표현돼있음
![](https://i.imgur.com/Te3WmgN.png)
조선전역도 칠천량전투 속 거북선
오오타 텐요오라는 일본 역사화가가 그린 그림
1940년대에 그려진거라 화가도 거북선을 직접보진 못하고 자료조사를 통해 그렸을 것임
![](https://i.imgur.com/lsL9SnP.png)
이건 이순신 종가에 내려오는 거북선 그림
맨위 갑판에 장대(지휘소)가 있고 주변에 창이 꽂혀있는게 특징
![](https://i.imgur.com/2ZB4UDG.png)
1842년 실학자 하백원이 충남 유배도중 직접 본 영보정을 그린것
난해하지만 거북선임에는 틀림없다.
![](https://i.imgur.com/fXxvbwn.png)
조선수군의 훈련 모습을 그린 수군조련도를 보면 거북선이 굉장히 많은걸 볼 수 있음
![](https://i.imgur.com/6W23bI9.png)
한자가 뭐라 쓰였는진 모르겠지만 연기 뿜는 좌수영 기함으로 보이는 거북선
뒤엔 소형 거북선이 보인다. 아마 맨 윗사진의 거북선이 저런 소형급이지 않을까 싶음
![](https://i.imgur.com/0DzdgQh.png)
크고 작은 거북선들
큰 거북선 깃발은 바로 위의 조련도의 한자랑 똑같아 보임
![](https://i.imgur.com/PBHbQcC.png)
끝은 이순신 장군이 탔을 법한 판옥선
요약 - 거북선은 임진왜란 당시에도 크고 작은 크기로 제작됐으며, 개량을 통해 크기가 커지고 이후엔 통제영, 좌수영 기함까지 만들어졌음. 거북선은 고종 즉위 직후까지도 존재했으나 미흡한 보존으로 남은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