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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6-08 22:25
[해군] MADEX 업체 제시안을 보고.
 글쓴이 : 현시창
조회 : 3,049  



대우조선안은 상세 스펙이 공개되었지만, 현대조선안은 공개되지 않았더군요.
F-35B가 분명한 함재기의 길이와 갑판과 선체의 비율을 따져보니, 길이는 대략 265~270미터. 폭은 50~55미터 사이로 보입니다. 갑판에 주기된 F-35B의 전장과 폭을 가지고 추산한 것이라 정확성은 떨어집니다만.

어쨌든 QE급보단 살짝 작아 보입니다. 그리고 대우안보단 확실히 형상이 더 큽니다. 사실상 QE급에 준하는 덩치로 보입니다. 외형에서 살짝 PANG의 냄새도 납니다.

이 정도 덩치라면 살짝 작겠지만, 격납고 면적도 비슷할 것이고, 그렇다면 F-35B 36기와 기타 회전익 지원기 20여기를 합쳐 대략 50~60기의 항공기를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F-35B가 아닌, F-35C 혹은 FA-18E라면, 주익을 접을 수 있기 때문에 한결 여유롭게 함재기를 운용하거나, 더 대량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 현대안은  UAV 랜딩 존을 함미에 마련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로 인해 비행갑판 길이가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왜 별도의 랜딩 존과 운용공간으로 분리했는지 의도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점이 커 보이지 않는데.

아무튼 바로 이전 발제글에 "경항모" 덩치가 1년에 1만톤씩 커지고 있단 말씀을 드렸는데, 반쯤은 농담이었는데, 이게 현실화되어 반갑기만 하군요.

특히 현대 모델을 보면 "경항모" 타이틀 붙이고, 실제론 기준배수량으로 6만톤급 덩치가 나올 것 같습니다. 물론 대우조선이 밝힌 디멘션 값으로 배수량이 4.5만톤이 나올 가능성도 사실상 없습니다. 대우 제시안도 5만톤은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둘 모두 아메리카급 설계안보단 QE급 설계안에 가까운 모습이고, 발표된 덩치들도 그렇습니다.
여기에 더해 대우의 발표된 성능을 보면 27노트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속도를 보면 현재로선 QE급과 유사한 기관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보우르급이나 이즈모급등의 LM-2500 4기 배열로는 저 덩치들을 27노트로 움직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5~6만톤 덩치를 27노트로 움직이는 다른 대안도 없습니다. 현재로서 실전투함에 적용해 굴리고 있는 기관구성은 QE급의 구성 외엔 없습니다. 새로 개발해야 할 입장인데, 이렇다면 건조 예산이 예상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으니, 모험은 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대구급의 예를 봐도 한국은 현재 영국의 전투함 기관구성 안을 상당히 대놓고 참조하고 있으므로, "경항모"란 물건도 그럴 공산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여하간 그 나름대로 걱정하던 부분은 사라져서 다행입니다.
결국 타이틀은 경항모고, 실제 덩치는 QE급 대형항모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그 동안 영국측과 합의가 상당부분 진척된 모양입니다.

남은 건 천정부지 치솟는 F-35B를 원 계획대로 20기 정도 도입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대안을 선택할 지, 혹은 간을 보며, 최대한 값을 깎아볼 것인지 고려할 타이밍인 듯 합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 "말은 나긋하게, 몽둥이는 큰 걸 들고 다녀라."가 현실화 되어 기쁠 따름입니다. 
어차피 가질 거라면 향후 모든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여유있는 플랫폼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내년엔 1만톤 더 키운 사실상 QE급 설계를 참고함 동급함이 나오길 바랍니다. 
이런 식의 "경항모" 타이틀이라면 전 얼마든 환영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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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디 21-06-08 22:35
   
좋은 글이네요.
지누짱 21-06-08 22:41
   
그래서 주구장창 진행되면 말하자고 얘기한거구요.
좀 말 좀 줄이자라고 한 겁니다. 아무튼 현시창님 분석보니 안심되네요
대팔이 21-06-08 22:51
   
군은 처음 시작하는 사업은 매우 보수적으로 접근합니다...
KSS-III나 KFX때도 그랬죠...
이번 경항모(?)사업도 그럴거 같네요...
그래서 획기적인 현중보다는 현실적인 대우안이 더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게다가 원사업인 LPX에 보다 가까운 개념이기도 하고요...
     
역전의용사 21-06-09 00:42
   
뭔소리? 현대중이 경항모 개념설계 맡았는데....영국과 괜히 항모 기술 교류한줄 아나 ㅋㅋㅋㅋ
피오르드 21-06-08 22:53
   
전 사진 보자마자 현대조선안에 맘이 홀딱 가버렸네요.ㅋ
현시창님 예상이라면 더더욱 맘에 드네요 ㅎㅎ
바람노래방 21-06-08 22:58
   
영국과 함께 항선용 원자력 엔진을 같이 개발했으면 좋겠네요.
joonie 21-06-08 23:03
   
어느 쪽 안을 따르게 되더라도, 저 항모가 과연 프로그램 코스트 2조원 초반대로 건조 가능한 것인지..
라는 의문이 강하게 듭니다. 그리고 중앙일보가 보도한 대로, 함재기부터 구입하는 방향으로 나가게
될 듯 하네요. 함재기 제원을 알아야 항모를 그에 맞춰 건조할 수 있을테니까요.

항모 + 함재기 F-35B 20기 획득 비용으로 대략 10조 원 정도가 들게 되지 않을까.. 하고 추측됩니다.
     
지누짱 21-06-08 23:06
   
쓸데없는 근거없는 뇌피셜 이제 그만~~
          
joonie 21-06-08 23:29
   
휴.^^ 해군의 홍보자료보다는 차라리 싱가포르의 함재기 획득비용 자료의 신빙성을 더 믿겠습니다.^^
               
지누짱 21-06-08 23:36
   
니맘대로 하세요
                    
joonie 21-06-08 23:56
   
뭐, 해군 출신이라니 해군 옹호하고픈 맘은 익히 이해합니다만..^^

순수 기체 가격 = 실제 기체 획득 가격이라는 [망상]은 버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든 제반 옵션 다 빼고 깡통 기체만 살 건 아니잖아요? 무료배송 제품도 아니고.
나그네x 21-06-08 23:12
   
만약 경항모사업을 추진할것이라면 양심적으로 현중안으로 가야.
그런데 좀 헷갈리는것이 그동안 공개했던 상륙함베이스의 쌍두cg가 현중안으로 광고했던것 같은데 지금 나온 정보로는 그동안 약을 팔던cg는 대우안이고 지금 새로이 나온 형상은 현중안이라고 하는것 같더군요. 이게 좀 헷갈림. 다른 사람들도 헷갈려 하더군요.
좀 망상을 해본다면 그동안 상륙함베이스의 cg는 약간 여론 분위기탐색용 형상같고 지금나온 현중안이 진퉁같은 예감임.
그런데 저 형상 퀸엘이랑 pang를 묘하게 섞은듯한 느낌이듬.
대팔이 21-06-08 23:17
   
현시창님..
대우안의 스펙을 보니깐...
263.0m X 46.6m x 27.5m
배수량 45,000, 속도 27노트..

비슷한 아메리카급이 만재가 45,000톤이니깐 얼추 맞네요..
아메리카급의 통상임무 시 탑재항공기는..,
F-35B 전폭기 6대
MV-22 틸트로터기 12대
CH-53K 수송용 헬리콥터 4대
AH-1W/Z 공격용 헬리콥터 7대
MH-60 다목적 헬리콥터 2대

한국 경항모도 강습헬기 탑재하니깐 F-35B는 당초 확보댓수인 20대 다 탑재하면 꽉채우겠네요...
mr스미스 21-06-08 23:28
   
진짜 영국과 절충교역으로 사실상 퀸엘리자베스급 한국형 건조 <----->  영국 K9A2 도입
이렇게 되는 거 아닌지
할게없음 21-06-08 23:30
   
정말 퀸엘급이라면 솔직히 괜찮을 거 같아요.
cjongk 21-06-08 23:55
   
전에는 대우쪽 중항모, 현대쪽 경항모 형상이 공개되었구.
이번에는 현대쪽 중항모가 대우쪽은 기존안 맞춘 경항모 형상이 공개된거죠.
경항모라고 간판 걸었어도 LPX가 CVX가 되는것처럼 밑짱빼기로 전력 숨기는지라
4만5천톤 아메리카급, 드골급 이상의 일반 항공모함입니다.
대우쪽 경항모 형상변경된건 함교 두개와 엘리베이터를 좌측으로 몰아놓은 정도
탐색개발한 형상이지만 어떤 방향 추구하는지는 추정 해 볼 수 있구.
이번에 나온 현대쪽 중형항모로 갈 가능성은 작을 겁니다.
이 전에 독자설계 경항모를 공개했으니, 이번에는 현대버전 중형항모 보여준거겠죠.

아메리카급은 35B를 작전 가능한 범주에서 16대 수납 가능하고
병목현상 생겨서 12대와 소티수 차이 안난다고 합니다.
CVX의 35B는 12대라고 봐야 하고
이번에 퀸엘은 35B 10대 싣고 왔습니다.

K9A2와 퀸엘리자베스는 절충교역 대상이 될 수 없구. 그거 유투버 망상입니다.
별개의 사업을 하나로 묶어 생각하면 안되죠.
vexer 21-06-09 00:29
   
추진기관 QE급일거라 말씀하셨는데, 국산화도 가능할까요? 가스터빈은 한화랑 두산이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현시창 21-06-09 08:07
   
MT-30급 개스터틴을 국산화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상업용과는 달리 군용은 기준이 훨씬 엄격합니다.
카리쓰마0 21-06-09 08:29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무활 21-06-09 17:49
   
유추해보는건 좋지만 현중안은 만제 40000톤급 입니다
과장확대 하지 맙시다
전시장가서 다시 자세히 보시길 바래요 ㅋ
커서 21-06-10 15:08
   
댓글보니...간만에 통일된 분위기~ㅎㅎㅎ 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