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자로서 말씀드리자면...
부러집니다. 10Kg 넘어요.
전차포 사격후 탄피 반납할때
어깨 위로 두개씩 양쪽에 4개 들고 가다가 순간 하나가 떨어졌고 그게 발등에 떨어졌는데...
새끼발가락이 부러졌음...
부러진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의무대에선 안티푸라민만 발라주고ㅋㅋ
2주동안 붓기가 가라앉지 않아서 벽제국군병원가서 엑스레이 찍었는데...
부러진채로 어긋나게 붙어버림
그때부터 새끼발가락이 체중 지지하는 역할을 못해버림
뭐 얼마나 중요하겠냐 하겠지만...
두번째 발가락 아랫쪽 발바닥에 굳은살이 엄청나게 생긴다는...
안벗기면 아플정도로...쩝
자대 배치받고 조종수 한 달 하다가 포수로 가서 잠깐 2주 정도 했다가 제대할 때까지 쭉 탄약수였습니다..
영상에 나오는 저 친구는 아마도 신병인 것 같네요...
장전하는 모양새나 사격간 회피하는 모습을 보니 첫사격일 수도 있어요..ㅋㅋ
저렇게 쫄지 않아도 되는데....
(아마 폐쇄기에 머리터져 죽었었다는 전설같은 뻥을 들었는지는 몰라도..ㅋㅋ)
KCTC때 헷지닫고 밀폐해서 12발을 사격해 본 적이 있는데...
송풍장치(흔히들 에어컨으로 착각하는 양압장치) 안틀면 가스땜에 죽음입니다..
탄약수가 짬이 좀 차면... 저 떨어지는 탄피는 발로 건드려서 바닥에 정렬시킬 수 있죠...
사실 이건 짬 때문이 아니라... 탄피에 데일 수 있거든요...
안데이려면 발로 건드려서 정렬시키고 공간을 확보해야 하니까... 그렇게 됩니다..ㅋㅋ
기동간 사격이 참 재미있는데...
기동간 사격시에 원래는 탄약수용 패널에 포5도 고정 버튼을 눌러서 포를 고정시키고 장전하고 다시 해제하는데...
짬 좀 차면... 아래 위로 움직이는 폐쇄기에 맞춰서 장탄을 하게 됩니다..ㅋ
105mm 탄이 은근 무게가 나갑니다...
날탄은 대략 14kg, 대탄이 약 18kg 정도?
같이 훈련했던 미군 카투사(탄약수)에게 물어보니 120mm는 대탄이 22kg 정도 된다는군요...
장전속도는 자동장전보다 수동이 훨씬 더 빠르긴 합니다... 좀 힘을 써야 해서 그렇지..
지금은 하라고 하면 못할 듯... 늙어서..ㅋㅋ
저때는 보기륜들고 뛰어다닐 때라... 포탄이 무거웠나? 하는 정도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