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좀 이슈되었던 1,2차 시범획득사업에 들어간 무인기들
지금 슬슬 평가가 풀려서 몇개 정리해봄
1. 다츠사의 자폭무인기
소총에 결합된 조준기로 자폭무인기를 이동시켜 공격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용됨
기본적인 성능은 좋았는데 민간용 GPS의 한계로 항법오차가 커서 정확한 포격 위치까지 가는게 어렵다고 밝혀짐
국군은 이럴바엔 박격포 쓰는게 낫다고 판단해서 채용 유보
2. 씨앤오테크사 6연장 발사기 유탄발사드론
2축 짐벌이랑 반동 흡수장치로 탄착군 형성해서 유탄 반동을 상쇄해 운용하겠다고 개발한 드론
하지만 역시나 유탄 반동으로 정확한 탄착 정확도가 떨어져 채용 유보
아마 소총 조준 드론도 비슷한 평가를 받았을것으로 보임
3. LIG넥스원사의 직충돌형 무인기 사업
앞부분 로터에 틸트로터를 달아 리프트 앤 크루즈방식으로 운용이 가능한 충돌형 자폭 무인기
스펙이나 기술력은 나쁘지 않은데 체계가격이 1억 3천만원이 넘음
한국 지형에 운용 가능하도록 높은 풍속과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운용 가능하게끔 설계하고
항재밍형 GPS 항법시스템을 탑재해서 가격이 높아졌다고 함
보병 휴대용 치곤 무거워서 1인 운용이 사실상 어렵고 가격이 높은거에 비해서
탄두중량이 작아 대전차 공격이 어렵다는 점이 큰 감점 요소로 작용함
결국 보병만 공격할거면 박격포 쏘는게 낫다는 이유로 채택 유보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드론이라 현재 풍산하고 협력해서 엽압력탄 개발한다는 계획도 있던데
대전차 능력까지 탑재하고 재도전했으면 좋겠음
4. 해안경계형 수직이착륙 드론
섬과 해안선에 침투하는 북한 침투부대 감시 및 도발시 신속하게 정찰 가능한 중대급 무인정찰기 도입 사업으로
해병대랑 육군이 같이 사업을 주관했음.
몇개 업체가 경쟁한 끝에 넵튠 V270 수직이착륙 무인기가 선정됨
아마 시범도입 사업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무인기인듯
중량 15kg 전장 1.8m, 날개폭 2.9m로 생각보다 큼
최대속도 120km/h 순항속도는 70km/h
주간용으론 20배 광학 줌과 2배 디지털 줌 센서를 가지고 있음
야간용 카메라는 4배율 적외선 카메라.
직충돌형 무인기랑 마찬가지로 한국지형에 맞춰 운용가능하도록 설계되고
항재밍형 GPS탑재해서 가격은 높은편
생각보다 평가가 좋았는지 4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서 약 150대 이상의 무인기가 도입될거라고 함
아마 리모아이를 대체할 확률이 가장 높은 무인기임
5. 프리뉴의 소형 모듈화드론
이 제품은 평가는 좋게 받았는거 같은데 소형 무인기의 한계 때문인지 아니면 운용 제대가 너무 작아서인지
이대로 도입은 안되고 이것저것 다른 시도 해보는듯함
대표적으로 풍산이랑 협력해서 개발하고 있는 전투투하 공격드론(AMAD)이 있음
풍산은 여기에 투하 전투드론용 전용 폭탄을 개발해서 운용할 계획임
40mm, 60mm, 81mm, 107mm까지 투하가 가능하고 정밀 유도탄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함
60mm 정밀유도탄으로 150m 이상 고도에서 투하가 가능하도록 설계해서 드론 생존율을 높일 계획임
나중에는 아예 60mm레이저 유도탄까지 개발할거라고 하니 풍산다움
근데 역시나 육군이 항재밍 항법장치같은거 요구해서 비싸질 예정
풍산의 협력으로 대전차 뚜따까지 가능해서 육군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보는듯
프리뉴가 한국에서 무인기 개발에 어느정도 밸류가 있는지 이 업체 무인기로 이것저것 시도해보는듯함
현재 중국 DJI 부품을 배제하고 대기업이랑 협력해 국산화를 시도하고 있는 업체임
6. 풍산 다목적 모듈화 전투드론(PDC)
독특하게 멀티콥터가 아닌 동축반전로터로 비행하는 드론 상용리튬이온 배터리를 씀
하부부분에 달린 모듈을 용도에 따라 교체해가며 사용함
풍산에서 개발한 드론 답게 전차 뚜따가 가능한 폭발성형관통 모듈도 있고
대전차, 대인, 정찰 용도에 따라 모듈을 다르게 장치할 수 있음
통신 중계, 조명탄, 연막 모듈도 존재해서 총 7가지 모듈로 각 임무를 지원할 수 있음
전차 타격하기전에 150m 상공에서 폭격할때 그냥 추락하듯이 떨어지는게 아니라 전차에다가 사격하듯이
폭발시켜서 대전차 폭탄을 초속 2km로 꽂아버림. 0.5초 미만의 시간차로 전차 머리위로 떨어지기 때문에
빗나갈 확율이 적음. 드론을 소모하는게 아까우면 폭격모듈만 똑떼서 공격할 수 있음. 아마 보병한테는 이렇게 공격할듯
카메라 센서 성능도 나쁘지 않은편
이 드론은 되게 독특하게 운용됨. 지휘 역할을 맡는 지휘드론을 토대로 군집 비행을 하는데 만약 재밍이 걸리면
재밍이 걸리지 않은 드론을 지휘역할을 맡겨서 비행을 이어감. 그래서 값비싼 항법장치 없어도 항재밍 능력을 갖고 있음
보통은 정찰모듈을 탑재한 드론에세 지휘 역할을 맡기는듯
한국 지형에 맞게 풍속 10~13m/s에서도 운용가능
현재 군 시험평가는 통과했고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드론중 하나임
시범도입 평가 나온거 보면 대충 군이 드론을 어떻게 보고있고 업체는 어떻게 따라가고 있는지 어느정도 보이는듯함
1. 어설픈 공격드론은 박격포 선에서 컷. 보병 대응으로는 관측 드론 + 박격포를 가장 높게 평가하는듯
2. 한국 지형에 맞는 고풍속에서도 운용 가능하고, 항재밍 능력 보유, 다목적/다회차 사용가능을 요구하는듯
예전에 국산 대전차 로켓이 생각나는 ROC인데 다행인건 그때와 달리 업체가 어느정도 대응하고 있다는 점임
소중대 드론이 없는 이유도 항재밍 항법장치가 필수라 가격이 높아져서 그런듯. 저 소형 모듈화 드론한테도 항재밍을 요구할 정도면.. 말다한듯
아무튼 생각보다 국산 업체에서도 나름 기술력으로 이것저것 잘 대응하고 있는걸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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