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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02 08:08
[질문] 한국의 각궁, 몽골의 활, 영국의 장궁 비교좀 해주십시요.
 글쓴이 : 김본좌
조회 : 3,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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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나라 각궁의 성능이 쩐다는 건 잘 알고있지만 어떤식으로 얼마나 좋은지는 모릅니다.
그리고 몽골의 활도 엄청 강했다고하고 유럽에선 영국의 장궁이 최강이었다는데 세나라의 활에대해서 비교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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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3 18-08-02 08:11
   
42코패스 18-08-02 08:49
   
한국의 활이 가장 진보된 활입니다.
.
독일의 활매니아가 최강의 활을 찾아서 몽골에 갔는데
.
정작 몽골 관계자들은 한국으로 가라고 했다는 일화도 있죠
리뷰어 18-08-02 08:52
   
다들 그나라환경에 맞게 만든거라
영국에서 각궁은 무쓸모
마찬가지로 장궁도 한국에선 무쓸모
     
Tenchu 18-08-02 12:30
   
일본및 동남아에서도 각궁은 효력이 확 떨어지죠. 고온다습해서
창공의포효 18-08-02 09:32
   
각궁도 완벽한게 아님니다.
복합궁이다 보니 만들기 어려고 시간이 오래걸리며 중요한 재료인 물소뿔은 외국에서 가져와야해 대량생산이 어려웠습니다.
또한 보관도 손이 많이갑니다. 시위를 당기지 않을때는  1주에 한번씩 꺼내서 관리를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습기에 쥐약이라 요즘은 비싸고 손이 많이가는 각궁보단  개량궁을 많이 씀니다.
이성계가 북벌에 갔다 위화도 회군하는 이유중에 하나로 각궁의 아교가 풀어져 싸우기가 어렵다 라고 한 이야기도 있죠..
대륙쪽에서는 각궁이 섬나라같은 영국이나 일본은 아주긴 활을 사용하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그들이 절대 몰라서 쓰는게 아니에요...
     
환타쥬스 18-08-02 10:57
   
한국의 활은 중국에서도 탐내었던 군사기밀이었습니다

조선시대까지 이어졌으니 상당히 오랜기간
비밀을 유지한 장비였습니다

그리고 위화도 회군을 이런식으로 엮으시면 곤란합니다

단순히 장비 문제로 회군을 했다면
스스로 왕위를 찬탈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수고하세요
          
창공의포효 18-08-02 11:33
   
이성계의 각궁은 회군을 위한 단순 핑계거리였겠죠^^
몽골도 각궁을 사용하고 완전히는 아니지만 비슷합니다.
다만 좀더 크죠...
그리고 사료에 보면 왜관에서 순찰을 돌던 관아 사람이 왜인이 편전을 쏘는걸 보고
어떻게 배웠는지 묻고 이를 조정에 올려 편전이 다른곳에 흘러가는것을 막았다는 구절이 있습니다만 편전이 이정도라면 각궁정도는 뭐....
          
Tenchu 18-08-02 12:32
   
회군안했어도 재앙이었죠. 명없이 회군하면 반란이기에 수순은 그렇게 갈수밖에 없는거고.
개인적인 생각은 그당시 회군은 잘한것이었슴
               
환타쥬스 18-08-02 12:49
   
각궁은 고구려때 부터 맥궁이라는 이름으로 잘 사용한 활이었습니다

중국에 예물을 보낼정도로
굉장히 발달된 활이었습니다

신라도 각궁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당연히 고려까지 이어졌고
군사적 활용도가 떨어젔다면 진작에 폐기되었겠지요

애초에 활정비가 잘 안되었다면
중국을 공격할 생각은 하지 않았겠지요

고려가 무신국가임을 생각하면 그 가능성은 매우떨어집니다

고로 위화도 회군은 당연히
정치적 목적으로 회군했다는것이
합당한 결론이라 보여집니다

수고하세요
크레지온 18-08-02 11:26
   
제가 예전에 쓴 글은 기간이 오래되어서 지워졌나 보네요..
최강의 활이라고 하는 것은 워낙 기준이 다양해서 정의내리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장력으로만 따지면 우리나라 각궁보다 센활은 널리고 널렸어요.

우리나라 각궁의 가장 뛰어난 점이라면 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궁을 부려보면 o자 모영이 될 정도로 활이 휩니다. 이걸 뒤집어서 올리게되면 w모양의 만곡궁이 됩니다.
이러한 만곡궁의 형태를 취한 활들은 탄성이 다른 활보다 전체적으로 뛰어납니다만..
우리 각궁은 여기에 작기까지 합니다.. 작은 몸체가 뒤집어지는 탄성에서 나오는 힘이 어마어마합니다.
덕분에 다른나라 활들은 화살을 멀리 강하게 보내기 위해 활이 커지고 길어지는데 우리 각궁은 작은 몸체로도 큰 힘을 담을 수 있지요.

다만 위에 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관리가 어려워 좋은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사료를 보아도 관리상태가 엉망이어서 활이 다 망가져있다, 관리가 어려우니 장비를 다 목궁으로 바꾸어야 한다 이런 구절도 있죠..
재료인 물소뿔도 수급이 쉬운편이 아니어서 중국에서는 물소뿔을 전략자산으로 분류해 조선에 수출하는 것을 막은 적도 있습니다.
     
창공의포효 18-08-02 11:45
   
그덕에 일본에서 물소뿔을 일본에서 사오기도 했죠...
booms 18-08-02 13:04
   
우리나라 각궁이 국뽕을 떠나 가장 우수한건 사실입니다. 최종병기 활에서도표현이 잘되었지만 탄성이 좋아 상대적으로 작기때문에 말위에서든 산속게릴라전이던 공성때이던 많은 장점이 있죠. 다만 대량생산하기 어렵고 복합궁이기에 기후에 취약하고 다루는 장병의 체력과 힘이 많이 들기에 사용자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장단점이 있는거죠.

몽골활은 기억상으로 동물뼈와 사슴힘줄 등으로 만들어 우리꺼보단 좀 크지만 내구도가 좋은 걸로 압니다.
영국의 장궁 흔히 롱보우는 1.5미터이상으로 사거리를 늘리기 위해선 더길어져야하고 단궁이기에 생산이 용이하지만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아 사수들이 비를 맞추지 않으려 품에 안고 다니거나 했다더군요.
     
chaos 18-08-02 13:54
   
몽고활도 내구성에서 한국활에 떨어집니다. 이건 몽고쪽 전문가도 인정하더군요.
탄성, 내구성 휴대성 파괴력,, 등등 모든 면에서 한국활이 가장 성능이 좋다고.
          
booms 18-08-02 16:57
   
제가 알기론 민어부레풀이 접착력이 강하지만 습도에 더 약한걸로 압니다. 열을 받거나 수분이 높으면 쉽게 풀려버리거든요. 활에 제작에 적합하기도 하지만 필요한 시기에 사용하기엔 까다로운 관리가 더욱 필요합니다.

몽골의 경우엔 산양, 염소뿔, 사슴심줄, 사슴뿔, 물소뿔, 자작나무, 낙타뼈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 아교를 발라 연결하고 1년정도 고정시켜서 사용합니다. 그리고 보통 1~3개의 활을 가지고 다니며 원거리, 근거리, 중거리용에 맞춰 썼다고 하죠.

우리의 국궁도 다 좋은건 아니라 녹각궁(사슴뿔), 향각궁(황소뿔) 단점은 더 많고 흑강궁에 비해 성능도 떨어졌습니다.

그 흑강궁도 부레특성상 여름 특히 장마철엔 관리하기 까다롭고 조금만 관리잘못해도 뒤틀어지거나 부러지기 일수였습니다. 그래서 겨울에서야 확실하게 위력이 뿜어져나왔죠.

몽골인들이 조선국궁 흑강궁을 사용해봤다면 반할수밖에요 한반도내에서의 단점이 건조한 몽골과 러시아 및 내륙국가들과의 전쟁에선 나타나지 않았을테니...
chaos 18-08-02 13:46
   
한국활이 습도에 약하다고 하는데 모든 활은 습도에 약합니다. 영국의 장궁도 습도에 약해서 프랑스와 전장할때는 비가 오는날 궁수들이 자신은 비를 맞고 있어도 활은 비을 안맞힐려고 노력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날씨 정말 지랄 맞습니다.
여름은 엄청나게 고온다습, 겨울 엄청나게 저온 건조... 이런 환경에서도 최적의 성능과 내구성을 갖기위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재료를 사용하는거죠. 내구성도 한국활만큼 좋은 활 없습니다.
한국활의 단점은 희귀성입니다. 대량생산이 어렵고 제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많은 종류의 재료가 들어간다는 겁니다.
이점을 빼면 전세계 어느활보다 뛰어납니다.
긴양말 18-08-02 22:35
   
각궁의 성능이 떨어져 보이기 식작한건 석궁 이후 아님? 그 이전 세대 활들에 비하면 거의 신병기급이고..
랄랄라라라 18-08-03 06:01
   
각궁과 같은 합성궁을 일본과 같은 고온다습한 지역에서 쓰지 못한다는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 당장 일본도 대나무 여러겹과 등나무등을 사용하는 합성궁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일본의 경우 매우 습하기 때문에 아교에 대한 방습 대책으로 옻칠을 하였고, 활 전체를 옻칠한 이후에 등나무로 감은 것이 '중등궁'입니다.

각궁이 합성궁이라 일본에서 쓰이지 못했다는건 사실 말이 안 되는 것이죠. 일본도 전국시대까지는 합성궁을 잘만 썼거든요. 단일 목재만 사용한 것은 헤이안 중기까지이고, 그 이후부터는 일본도 합성궁을 사용했습니다. 단지 그 합성궁의 성능이 우리보다 못했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