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조선일보에 이번 기회에 희생을 감수하자는 작성자 이름도 없는 비겁한 사설이 뜨고,
어디 밀리 사이트에선 전쟁불사를 외치고 있는 지금.
그들의 애국심이란게 어떤건지 평상시 행동으로 봐서 전쟁이 일어나면 어떤 모습을 보일지 나름 직작이 되는 바.,. 이들의 주장은 미친 선동이라고 볼수 밖에 없네요.
나름 개인적으론 이미 병역을 마쳤고, 이젠 민방위도 끝난 나이라 전쟁통에 활약(?)할 일도 없지만.
지금 전쟁을 부추키는 이들은 전쟁을 너무 쉽게 이야기를 하네요. 그들 중 전쟁 경험자는 거이 없다고 봅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희생해서 전쟁을 이긴다고 쳐도 그 희생의 값을 누리는건 소위 입만 산 애국보수들이겠죠. 특히 일베애들은 자기들 본인이 전쟁의 말이 될텐데,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말하는게 무섭네요.
제발 무책임하게 전쟁을 말하지 맙시다.
물론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전 우리가 진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더해서 개인적으론 지금 우리나라는 전쟁을 감당할 힘이 없다고 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전쟁을 이기려면 그 뒤도 감당이 되야하는데, 그럴려면 통일 준비가 어느정도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린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외교적으로 그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봅니다.
경제적으론 당장 전쟁을 이겨도 남겨진 북한 쪽을 감당할 기반이 부족하고요.
전면전이 되서 우리 쪽도 피해를 꽤 입으면 입장이 더 난처해 집니다.
전후 복구에 국가 재정이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겁니다.
정치적으론 북의 혼돈 사회를 어찌 감당을 할려나요. 우리 내부도 엄청난 계엄 사회가 될꺼구요.
외교적으론 중국, 러시아, 미국등이 껴들어서 북한을 나눠 통치할 계획이 더 커질꺼고요. 잘못하면 중국이 그중에 더많은 지분을 갈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러면 완전 꼬이는거죠.
더 난감한건, 만약 전쟁을 어느정도 하다가 소강되서 정전이 되었다 치면, 이건 말 그대로 우리의 타격이 더 큰 재앙급이될거라 봅니다.
북은 김정은이 영웅에서 전쟁 영웅이라는 입지가 더 해질테고요. 남북간 갈등은 회복 불가능할 정도가 되겠죠. 우리 주도의 통일은 물건너 갔다고 보면 될껍니다.
우린 남는게 없는 전쟁이 되겠죠. 반공만 부르짖는 사회로 다시 환원되고 냉전이 또 100년 이상 갈꺼고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암울한 시대를 살 가능성이 높겠죠.
어느쪽이든 전쟁은 일단 일어나선 안되고요. 가진거 별로 없는 저도 걱정인데. 진짜 사회 취약층은
지옥이 올지도 몰라요. 규모가 큰 전쟁이라면 전후의 물가를 감당할수 있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