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크라호, 지난해 3월 남중국해 거쳐 귀환 (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특파원 = 인도의 핵 잠수함이 지난해 3월 남중국해 등 중국 주변 해역을 운항했으나 중국군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폭로돼 중국군에 충격을 주고 있다.인도의 핵잠수함 '차크라'호는 작년 3월에 42일간의 임무를 마치고 남중국해와 중국 주변 해역을 거쳐 귀환했으나 한 번도 중국군에 의해 정찰되거나 추적당한 적이 없었다고 중국의 환구시보가 인도 언론 보도를 인용해 11일 전했다.인도 해군은 차크라호의 행적을 중국 해군이 전혀 눈치 채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차크라호의 성능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환구시보는 덧붙였다.차크라호는 인도가 러시아로부터 리스 형식으로 도입한 아쿨라 Ⅱ급 핵 잠수함이다. 길이가 113.3m, 수중 배수량이 1만 3천400t이고, 수중 운항속도가 시속 28∼35노트에 달한다.중국은 아시아와 인도양 등에서 인도를 잠재적 경쟁국으로 여기고 인도의 군사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중국군은 자국 주변을 인도 핵 잠수함이 항행했는데도 전혀 알지 못했다는 데 대해 상당한 충격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상태라면 인도 핵 잠수함이 중국 해역에서 활동하는 것을 막을 수도 없고 인도양 등에서 중국 함정이 인도 잠수함의 비밀추적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중국군 관계자는 인도의 해군력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고 인도해군의 전략 중심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중국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인도의 군사동향과 군사활동을 더욱 자세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고 환구시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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