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모글을 올릴까 말까 몇번 고민하다가 올리네요.
사실 해군출신이지만 전역한지 오래됐고 전역후 거의 해군에 관심이 없었는데 항모뉴스보고 다시 관심이 생겨서 여기에 글도 두차례 정도 올렸습니다.
항모에 대해서는 무수한 글들과 댓글들이 있어니 또 올려봤자 또 기존의 내용 무한반복일겁니다.
그럼에도 해군출신으로서 약간의 의무감 비슷한 생각에 개인적 생각을 알리고싶네요.
항모가 있다면 우리 해군은 어떻게 운용할까요?
미국처럼 원양함대로 운용하지는 않을겁니다.
우리 항모는 오바홀이 아닌 대부분의 기간동안 3함대나 작전사 또는 앞으로 생길 제주군항에 배치된 상태에서 연근해 훈련을 하거나 정박상태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겁니다.
따라서 운용유지비가 생각보다 적게 소요될겁니다.
이것도 장점이죠.
왜 그러냐 하면 여기 많은 분들이 주장하는데로 원양나가기엔 우리 해군전력상 많은 부담이 있죠. 또한 원양 나갈 경우도 많지 않을것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모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자 하는데 그 이유를 나름 설명하고자 합니다.
항모가 있을때 비로서 가능한 옵션이 여러개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한일간 전면전 직전의 상황에서 일본의 태평양 방면이나 인도양방면으로 우리 항모 기동함대를 보내서 일본의 교역루트를 끊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한중간에도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남북전 발발한다면 우리 육지활주로의 대부분이 동시에 큰 타격을 받을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항모발진 전투기편대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서 해외자원개발의 경우에 우리 이익을 위해 항모 전단을 파견해서 지킬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경우들을 반박할만한 견해도 충분히 있죠.
항모 없이도 가능한데 무슨 비싼 항모를 굳이 도입하겠다고 하느냐는 무수한 반박이 있겠죠.
그러나 군사력이라는 것은 위력을 보이는 측면의 필요성도 분명히 있습니다.
항모가 없을 경우보다 있을 경우에 우리가 쓸 수 있는 옵션도 반드시 늘어납니다.
더해서 우리가 원거리 투사 가능한 군사강대국이라면 국제적인 위상도 틀림없이 올라간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정리하자면 논란의 여지 있지만 그래도 항모가 있어면 우리 국력의 플러스가 될거다라는 점 주장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