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조건에서 해법을 찾으면서 봤던 자료인데요.
1991 년에 나온 것이지만, 어차피 스키점프라는 것이 그 사이 획기적 발전할 수 없을테고, 참고할만 할테죠.
F-15, F-16, A-10, A-7D 등을 스키점프대로 이륙시키는 것에 대한 자료입니다.
F-15, F-16, A-7D 를 전투(combat)중량 상태에서 랜딩기어 부하 90 % 미만으로 스키 점프대 이륙을 할 수 있고, 이륙 활주거리를 절반 미만으로 줄일 수 있다네요.
여기서 말하는 스키점프대는 길이 55 미터, 경사 각도 9 도, 끝단 높이 4.4 미터입니다.
Figure 4 에 랜딩기어에 90 % 부하까지만 주고 스키점프로 이륙시킬 수 있는 한계가 있는데, F-15 는 23 톤 정도.
Figure 1 을 보면 23 톤일 경우 지상 활주 구간은 213 미터가 필요하군요.
거론된 기종중 가장 무거운 F-15 의 경우 총 길이 268 미터로 이륙 중량 23 톤이 가능.
F-15 전투중량이란 말은 대지공격이 아니라, 공대공 전투를 의미하는 모양이고 23 톤이면 안성마춤 같습니다.
항공모함 갑판끝 55 미터 가량 평소 수평 상태였다가 필요할 때 올려서 스키 점프대로 쓰는 것도 유용해보입니다.
물론 스키점프대 방식 항공모함을 하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비상시를 대비한 백업으로 말하는 것이고요.
지상 공군기지에서도 활주로가 피격 당할 때를 대비해서 이동식 스키점프대를 마련해두는 것이 좋아보이는데요. 활주로 구간 213 미터만 멀쩡해도 된다는 얘기니까요.
실제로 이동식 스키점프대를 갖추고 있는 곳이 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 해외에서도.. )
그러고 보니 도로중에 213 미터 이상 수평이었다가 55 미터 이상 9 도 경사인 구간도 꽤 있을 듯 하네요.
천연(?) 스키 점프대인 셈인데, 이런 곳을 찾아놓는 것은 쓸데없는 수고일려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