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 중량 문제로 지지부진한지 5년 흐르니까 대만 밀덕들도 대만제 레이더에 건 기대는 슬슬 접는 분위기고 - 4500톤 똥고집 부리는 해군 욕 곁들이면서 - 해외에 대만 호위함에 어울리는 레이더는 뭐가 있는지 보기 시작함.
18-19년까지만해도 어차피 구라파나 미국이나 안 팔아줄거라며 눈요기하듯 구경만 했었는데 중공이 홍콩이랑 코로나로 난리나고 국제정세가 대만한테 유리하게 흘러가면서 해외 직도입은 망상에서 현실성 높은 대안으로 떠오름.
컨스텔레이션급 직도입이나 라이센스 생산같은 망상하는 사람도 늘어났고 상식있는 밀덕들은 당연히 그걸 깠지만 완제품 말고 레이더같이 일부분만 도입하는 건 - 일부 비관적인 밀덕들 제외하고 - 가능성 있겠다고 생각했고
언론에서 대만 국방부가 미국-유럽 업체랑 쇼부치는 중이라고 기사까지 나오자 해외 도입은 기정 사실화되고 이젠 어느게 적절한지 제품명 들이밀며 백분토론하는 상황이 됨. 군갤 항모 토론처럼 쌍욕 배틀까진 아직 안 감. 뭐살건지 완전 결정나면 다른 거 밀던 밀덕들이 헐뜯기 시작할거임.
1. AN/SPY-1F 파
난센급 크기가 대만 호위함과 거의 같고 성능도 나쁜 편이 아니고 이미 해외 수출된데다 너무 최신형도 아니라 미국 입장에서 부담감이 적을거니 대만한테 팔아줄거란 파벌임. 20년대 후반 데뷔하는 군함에겐 너무 구식이라는 비판을 받음.
2. AN/SPY-6(V)3 파
내가 봤을 땐 컨스텔레이션급 직도입 / 라이센스 무새들이 개쳐맞고 후퇴함 + 그나마 이거라면 미국이 팔아준다 파가 뒤섞인 혼종임. AN/SPY-1F는 구식이라고 얘네들이 가장 많이 깜. 대만 중산 과학원에서 레이시온 물건을 선호한다는 기사까지 있어서 기세등등함.
3. APAR 파
대만 군사 전문 기자가 수년 째 지지하는 파임. 이 기자양반이 대만 밀덕계에서 여러 의미로 유명한 사람이라 기묘하게 존재감있음.
4. Seafire 5000 파
예전에 FDI 호위함 뉴스가 대만 언론에 돈 적 있었는데 그후에 출몰함. FDI의 작은 사이즈에 반비례하는 훌륭한 성능에 매료됨. 대만 호위함보다 작은데도 레이더는 좋은 거 올렸다며 국방부 잠깐 씹다가 제품 후보군에 탈레스도 있다니까 Seafire 5000를 지지하고 있음.
5. 이스라엘 협력파
사르 6급 보고 뇌세척당한 놈들임. EL/M-2248 직도입이나 중산 과학원이 엘타사와 협력해서 레이더 소형화 기술을 받아와야 한다고 주장함.
6. 회전식 레이더파
주류가 고정식 3-4면 배열 레이더라 비주류에 속하지만 존재는 함. 아마 영국 997식에 감명받은 놈들같음. 함교 존나 높게 세워서 꼭대기에 출력 센 회전식 박자고 주장함. 회전식은 대만도 만들 줄 알기 때문인지 직도입보단 기술 일부 도입만으로 퉁치자고 얘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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