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본 글의 내용은 KAI 또는 국방부, 산자부, 과기부 및 국책연구기관들에서 몇 년간 충분히 검토하고 몇 번씩 검토한 내용일 것이다. 여기서 부서간 사업 타당성 검토가 끝나야 기재부에 사업예산 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 이글은 그래서 그냥 나 혼자만의 생각이다. 국적 수송기를 확보해야한다는 그런 내 생각에, 가장 효율적이며, 경제적이며, 실패 없는 방법은 무얼까 생각해 봤다.
현존 수송기의 극대 효율성을 가진 가성비 높은 모델은 물론 미국의 베스트셀러 C-130 시리즈 일 것이다.
그런데 이 모델은 우리에게 좀 작다. C-130이 작다기 보다는 한국이 엄청 많이 커졌다. 그래서 좀 더 큰게 필요해졌다.
C-130과 경쟁하려는 모델은 브라질의 KC-390이 있고 그보다 더 큰 AirBus의 A400M이 있다. 그 모델들을 비교해 보자.
그냥 고만 고만들 하다.
자 그럼 우리는 무었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인가.
여기에 후술되는 우크라이나의 안토노프 AN-70이 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 참고로 엠브라에르 등 경쟁모델에 구성된 세부 부품의 내용을 보자.
자세히 들여다보면 저 혼자 맹글어진 놈은 없다. 동체, 연료계통, 랜딩기어 등등 죄다 고향과 국적이 다르다.
그럼 한국은 안 그럴까 ? 천만에... 그렇게 국적화 한다면 가격만 천정부지로 비싸진다. 한국은 K-9이나 흑표 또는 레드백 장갑차만 봐도 전 세계에서 가장 싸고 좋은 놈만 패는 특징이 있다. 내 것은 분명 내 것이고 남의 것도 싸고 좋으면 내 것으로 만든다. 이것이 한국이 일본과 달리 가장 잘하는 분야인 효율증대 이다. 효율증대는 사업의 완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창의력을 필요로 한다.
그 상황에서 내 눈에 들어온 녀석이 하나 있다.
그것은 “안토노프 AN-188”이다. 이것은 시끄러운 프롭팬 엔진을 장착한 초기 수송기 AN-70의 제트화 버전이다.
안토노프 기체의 최대 단점이었던 엔진은 서방에서 제작한 내구성과 효율 높은 상업용 CFM-56(LEAP high-bypass turbofan engines)엔진의 탑재를 제안 하였다고 한다. 참고로 브라질의 KC-390의 엔진은 IAE사(International Aero Engines) 제품이고, 일본의 경우, 일본제 엔진(IHI사)을 쓰는 건 해상초계기인 P-1이고, 수송기인 C-2의 엔진은 GE사의 CF6를 장착하였다. 그러니 여기에 부품 구하기 쉽고 한국 엔지니어의 손에 익은 CFM-56 시리즈를 장착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제트화된 모델을 터키와 인도에 협력(?)을 제안중이다. 터키나 인도 등 타국을 무시한다기 보다는 현실적인 경제력, 공업력 및 판매(영업)력을 비교해봤을 경우, 사업 전개에는 한국이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KAI가 수송기 독자개발의 위험성을 감수하느니, AN-188의 면허생산 또는 기술이전이 수송기 획득의 확실한 안전판이다.
또한 이를 가지고 국제시장에 진출하더라도 FA-50과 KF-21을 만들고 있는 Made in Korea가 더욱 신뢰와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임은 자명한 일이 된다. 어쩌면 원판 보다도 더 신뢰를 받을 수 도 있을 것이다. Made in Korea이니까. ^^
이 모델은 처음부터 우크라이나가 꾸준히 서방 수출을 염두에 두고 유럽의 FLA(Future Large Aircraft)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었지만 유럽은 자체적으로 A400M을 개발하였고, 미국의 KC-X 사업에는 An-70의 4발 D-27 엔진 대신 서방제 GEnx-1B74나 PW4074 또는 Trent 1000-D를 쌍발로 장착하는 An-112KC라는 급유수송기 계획도 구상하여 제안하였지만 채택되지 않았다.
서방제 엔진 2 또는 4기를 장착하려는 계획으로 최대 이륙중량 140톤, 최대 페이로드 40톤급으로 록히드마틴 C-130J-30, 보잉 C-17A 사이에 위치하는 체급이고 915m 정도의 길이를 가진 전선의 비포장 활주로와 짧은 활주로에서 운용이 가능하며 터보팬 엔진을 장착해 높은 경제성과 낮은 연료 소모율을 가지게 될 것이다.
AN-188 그 속을 들여다보면 ;
여기에서 엔진만 바뀌게 된다.
기체 사이즈가 C130이나 A400 보다 크다. 기본적 설계 사상이 서구와는 다르겠지만, 우리의 설계팀에서, 우리가 현재도 잘 만들고 있는 동체 등 민간여객기의 기체와 부품을 최대한 공용화 하고 국산화로 개량하는 방향으로 한국화 시키면 될 것으로 본다.
|
C-130J-30 |
A400M |
KC-390 |
C-17 |
AN-188 |
Range km |
3,100 |
3,300 |
2,500 |
4,500 |
4,700 |
Max payload |
22 MT |
37 MT |
23 MT |
77 MT |
40 MT |
Runway meter |
953 |
980 |
914 |
910 |
비포장 900 |
가격 |
$67M |
$146M |
$50M |
$210M |
$70M+ |
자료들을 찾아 AN-188을 C-130과 비교하여 보니, Max payload는 두 배인데 가격은 유사하다. 이 이야기는 C-130, KC-390 및 A400M 등 경쟁자들에 비하여 가격과 성능에 있어서 경쟁력을 확보한 모델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한국이 개발을 완료하면 A400M과 KC-390은 죽었다고 보면 된다.
우리는 년전에 여건이 안 되어서 카나다의 봉바르디에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그 다음 다시는 안 올 AN-188의 확보에 주어진 이 기회를 활용 안하면 바보 된다.
개발비가 몇 조(4조)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나, 그것도 몇 년으로 분할해보면 한국 경제에 그리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고, 투자비용 대부분이 국내의 산업과 인건비로 재투자 및 국내에서 선순환 된다. 개발비가 국외 유출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그러니 이 AN-188이 어찌 내 눈에 안 예쁠소냐. 엄청 이쁘다.
이에 더하여 감항인증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그런데 한국은 EU를 제외하고 미국과 군사용 상호 교체인증협약을 체결한 유일한 나라라고 들었다. 그래서 감항인증 문제는 없다고 본다.
AN-188을 한국화로 재설계하고 더 잘 만들어서 향후 동남아에도 팔겠지만, 희망사항은 IL-76MF 보다 더 싸게 하여서 NATO와 러시아에도 팔고 싶다. 그리고 꼭 일본에도 팔고 싶다. 혹시라도 P-1이나 C-2의 생산라인이 닫힐 수 있으니까. ^^
곁다리 : 혹시 옆에서 수송기의 국내개발을 반대하는 물건이 있다면 틀림없이 왜구이거나 간첩입니다. 능력이 되시면 즉결처분해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