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해보니 1999년 6월 15일 오전9시경 이라고 나오네요..
제가 98년 7월 군번이니 일병진이었네요..각설하고
육군사관학교출신 포대장(중대장)으로 바뀌고 나서 6월에 있을 포대ATT(중대ATT)준비로 3,4개월정도 고생했습니다.
고생이라함은 토요일/일요일 연속으로 기상과 동시 포대 준비태세발령..그리고 간혹 대대준비태세 훈련을 하고나서 상황끝나고 나면 물자분류를 한 거 정위치로..내무반정리를 하는데 모든걸 정리하고 나면 포대장(중대장)이 직접 포대 준비태세를 다시 발령하는등...그렇게 고생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6월 15일 드디어 포대ATT날이 왔고 기상과 동시에 준비태세 발령이 났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훈련해온것처럼 물자부분류등 이것저것 맡은바 임무완수를 잘했죠..주둔지포사격후(가상) 주둔지이탈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측정관들이 돌아가더군요..
영문을 몰랐는데 포대장이 집합시키더니 평소에 지향하던 북한포병 oo부대에 포탄사격할 준비하라고 하더군요..서해에서 교전이 일어났다고..그 지시가 떨어지자마자 대대에 준비태세가 걸리고 알파(1포대) 브라보(2포대) 본부포대 모두 부대원들 튀어나오는데 .. 우리포대(챠리-3포대)야 ATT준비로 모든걸 다 해놔서 할 건 없었습니다.
포상에서 포탄사격준비만하고 지시만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참 인상적이었던건...대공초소에서 312전화기가 울릴때마다 포반장(병장) 한명이 초병에게 "뭐래?..쏘라고 그래?" 그랬는데 그러고보니 저를 포함해 포대원 모두 무덤덤하게 사격지시를 기다렸던것 같습니다.
자정쯤인가 상황은 해제된것으로 기억납니다..(친구들은 자기네들은 오후에 해제됐다고 그러더군요.)
문제는 포대ATT는 2개월후로 연기됐고 다시 2개월간 ATT준비로 고생을 했습니다.
제 친구중 한명은 유격입소날 유격장에 도착해서 짐내리자마자 부대복귀 명령이 떨어졌다고 그러더군요.그리고 유격을 다시 갔는지 안갔는지는 말했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