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생각하는거 거기서 거기

우리가 생각 할만한건 이미 계산 해봤을겁니다

부력때문에 실제로는 끌어올리는 힘이 덜 필요하겠지만 수천톤의 잠수함을 땡길수 있는 전자석을 만들려면
상온에서 저항이 0인 초전도체를 발명하지 않는한 불가능할것 같네요.  핵융합로의 초전도 자석도 헬륨을 이용해 -269℃까지 냉각 시켜줘야 저항값을 0으로 만들 수 있어요.

저런 장난감 자석으로 1톤짜리 철골을 들어올리는 걸 생각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어느정도의 난이도인지 확 느껴지쥬?

잠수함급이면 최소 300톤 이상이라지만, 대체로 많이 사용하는 건 최소 1400톤 이상급이쥬.

게다가 침몰한지 오래돼서 내부에 물이 꽉 차 있으면 인양하기도 쉽지 않고

인양하기 전에 내부에 공기를 주입하겠지만... 내부에 공기를 주입할 단계까지 갔으면

저런 자석 인양기는 필요하지도 않겠쥬. 이미 인양 와이어 걸었을테니까.

현실의 대형규모는 저렇게 단순하지 않죠

수압을 이겨내며 잠수함을 끌어올릴 정도면 얼마나 강력한 자석이 되어야 하는것이며
전자기석이면 접지되는 코일의 그 크기와 무개가 가히 상상이 안갈 정도고
수심 몇백미터까지 그걸 내리고 올릴수있는 장치는 ㅎㄷㄷㄷ 어떻게?
게다가 그 아래까지 전자기석을 발동시킬 엄청난 전력을 연결해야하는데 그것 또한 골치아프고
여기까지는 자석을 잘 내려서 꽉 붙이느냐까지의 문제일 뿐

더 무엇보다도 상부 구조함이 대상을 끌어올릴 동안 떠억~ 잘 버틸 수 있느냐?

더 근본적 문제는 잠수함이 자석질하면 곧이 곧대로 붇는 순수 철덩이냐? 전혀 아닐 것이고
더더 문제는 잠수함은 저 인형처럼 한개의 덩어리가 아님;;
육중한 여러 조각조각이 연결되어있는 거대한 기계인데...
특히나 깊은 수심에서 고장난 잠수함이 자석에 붙었다고 끌어올렸다가는
다른 부위가 재대로 안딸려와서 붙은 부분만 쏙 빠지거나 균열이 일어날 수 있음
그럼 그 후에 벌어질 일은... 참사 그 자체

기계잘알못인 제가 지금 글을 쓰면서도 떠오르는 문제점, 의문점만 해도 이정도인데
진짜 현실은 더 복잡할거임 ㅎㄷㄷㄷ

휴우....참 뭐라해야 하나....
이런거에 대해 뭘 잘못알고있는지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이 없네요

아니....자석을 걸든 고리를 걸든 뭘건든간에 그건 어려운게 아니에요
자석을 걸거면 고리를 걸수도 있을거고 고리를 걸면 인양하면 끝이죠
무엇을 거는가 하는건 그렇게 까지 중요한게 아닙니다...자석이 되었든 전자석이 되었든 고리가되었든 뭐든지 수백미터 수압을 이기고 올라올 수단만 있으면 걸면되요

문제는 “어떻게” 걸건데요?
수심 600미터 800미터에 있는걸 누가들어가서 걸어요?
참고로 한국 최대수심 인양은 여수 반잠수정사건때 우리나라 ssu가 침몰한 북한반잠수정을 인양한게 그당시 세계신기록입니다
(얼마전까지는 그랬는데 지금은 갱신되었을수도 있어요)

근데 그게 수심이 얼만지 아세요? ㅋㅋㅋ 궁금하시면 한번 찾아보시고....

그거 인양할려고 ssu대원들이 일주일넘는 기간동안 감압/가압챔버에서 밥먹고 잠잤습니다
아시겠죠?  뭘로 인양하느냐는 하나도 안중요해요...어떻게 인양하느냐가 중요하지

이건 김정은을 어떻게 죽여요? 하는 질문에 “총으로 쏴서 죽여요” 라고 답변하는 것과 똑같은겁니다

본문글 어디에도 수심은 안나와 있는데유...?

그렇군요..인도네시아 잠수함으로 착각했네요

요지는 그겁니다
인양작업은 뭘 거는지가 문제가 아니고 그걸 작업하러 들어가는게 문제다... 뭐 그런거죠

실제로 천안함, 세월호, 쿠르스크호 등이 인양될때도...결국 그게 제일 난관이었죠

잠수함은 자석에 잘 안붙습니다. 압력선체는 쇠덩어리 이지만 거기에 외피를 덧씌우는데... 외피는 방자처리되어 있죠. 자력선의 변화로 잠수함을 찾아내기 때문에 최소화 하기 위해서죠. 이론상 아주 강력하면 붙기야 붙겠지만 붙는 힘이 약해서 잠수함을 들어올리기는 더욱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