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결의 직후, 이뤄진 오디세이 새벽작전 말씀하신 모양인데. 프랑스는 방공망이 건재한 트리폴리가 아닌, 반군 육상군이 점거해 방공망이란 존재할 수 없는 벵가지 방면의 리비아 육상군을 공습했습니다. 리비아 방공군이 가장 밀집해 있는 트리폴리 일대의 공격은 사실상 미국이 도맡았어요.
고로 방공망이 건재한 상태에서 라팔이 들락거렸다는 말은 거짓말이고, 전자전기 지원을 거절했다는 소리도 거짓말입니다. 애시당초 미군은 항모 없는 6함대와 F-15/16 및 본토의 전략폭격기만을 동원했으므로, 그라울러는 전개도 한 적 없습니다. 없는 걸 어떻게 지원해준다고 하겠습니까? 오히려 방공망 타격에 직접 투입한 기종은 영국군의 토네이도 GR4였습니다.
실상은 미국과 영국이 토마호크와 B-2, F-15E, F-16, 토네이도를 이용해 레이더 기지를 폭격하고, 방공망을 타격했습니다. 미군은 전체 폭격량의 50%이상을 담당했으며, 주로 리비아 서부를 담당했습니다.즉, 리비아에서 가장 방공망이 충실한 구역을 담당하며, 전체 타격량의 50%를 수행한 것입니다.
이런 미군이 빠지자 마자 카다피가 트리폴리에서 카퍼레이드를 했습니다. 미국이 빠진 나머진 별 게 없다고 판단했고,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미국이 두들기던 서부 지역의 압박이 없어지자, 리비아 정부군이 시민군을 압도하며 전선을 벵가지 방면 동쪽으로 밀었으니까요.
말씀대로 라팔이 퍼포먼스가 그렇게 인상적이었다면 미군 빠졌다고 카퍼레이드를 할 이유가 없겠죠. 미군만 없으면 나머지 쩌리들이야 트리폴리 일대 방공망을 뚫을 수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벌인 일이고. 실제로도 맞는 말이었습니다. 미국이 빠진 상황에서 트리폴리 일대의 방공망을 타격할 자산이 사실상 없었기 때문에 시민군이 육상에서 카다피군을 밀어낼 때까지 변변한 공습을 하지 못했습니다.
미군이 빠지자마자 유럽군은 무력함을 증명하며, 시민군이 대거 밀려나 리비아 서부 대부분이 도로 카다피 수중에 넘어갔을 정도니까요. 그러니까 없는 말을 만들어내지 말길 바랍니다. 본토의 B-2와 토마호크등을 동원해 비행장을 타격하고, 레이더 기지를 파괴하고, 방공체계를 물리적으로 파괴하기 전까지 프랑스군의 라팔은 주로 헐벗은 지상군을 상대로 한 대지상 타격임무에 종사하였고, 그 임무 범위는 안전한 동부지역이었습니다. 그나마 정밀 탄약 고갈로 폭약이 없는 콘크리트를 채운 폭탄을 던져 댄 뉴스도 있을 정도니까. 그 상황이 정말로 유럽 선진국 군대의 허실을 완연히 보여준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고로 그 활약이 그리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그냥 밥값을 잘 한 정도지...
NATO군이 발을 뺀 이후, 리비아 내전은 리비아 시민들의 자체 역량으로 승리한 것입니다. (물론 NATO군의 개입이 도움이 전혀 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솔짓히 프랑스군의 활약조차 인상적인 편이 아니었는데, 그 소속의 라팔이 인상적이었을리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