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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5-02 23:58
[해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항모를 찬성하게 된 이유
 글쓴이 : 면도기
조회 : 1,112  

항모 무용론, 대함미사일 무용론 이런거 떠나서... 


서해, 남해에 100~200km 조금 더 서쪽으로 전진해서 
항속거리 짧은 함재기 예닐곱대 뜨면 뭘 어쩌자는건지... 

수송라인을 막으면 전면전을 해야지 왜 전력분산을 하자는건지..... 

그냥,
해군에 전술기 넉넉히 배치해서 가까운 지상기지에 작전 전개하고
10분 더 왔다갔다 하면 되는 일을 왜 구지 항모를...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분명 돈을 많이 투자하는 만큼 플러스 뭔가는 있겠죠. 그러나 가성비가 과연?
저는 정말 회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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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찬성하는 이유는, 군사적인 면이 아니라

정치외교적인 면을 고려해서 그렇습니다. (이건 확실치 않은 내용이라 주장하기 어렵네요)

그리고 사람들이 빨간 종이를 보고 무섭다라고 생각한다면 
그 빨간 종이의 실제적인 위력이 어떻던간에 군사적으로 유의미하겠죠?

허세도 군사력이다. 가능성도 외교력이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요즘 개나 소나 항모,상륙함 장만하던데 이깟거 뭐 대수냐 뭐 이런 마음입니다. 


찬성 논거가 선명하지 못합니다만 여튼 제한적인 찬성파로 전향중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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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u 21-05-03 00:06
   
함재기 20여대만 6~7조 예상하는데

일단 예산상 문제와

인구절벽등 인력문제로 보면 항모는 답이 없습니다
     
면도기 21-05-03 00:19
   
어떤 영국 전문가도 자국 항모 문제 지적하면서 인력 문제(교육,유지) 문제를 1순위로 뽑던데
저도 그 부분은 걱정이긴 합니다. 하지만 인구가 모자라서 못뽑지는않을껍니다.

차라리 중형항모가 싸다 이런 계산을 본적이 있는데,
어차피 허세용이면 큰게 좋고, 그렇다면 샤롤드골 4만5천톤급 CATOBAR 1척 +
함재기로 F-18 도입하고 댓가로 F-18G 받아내는게 어떠냐 이런 아이디어가 있긴 합니다.
KF-21과 엔진이 같아서 유지정비도 국내에서 다 되니까요. 안되면 그냥 지상에서 써도 큰 문제 없죠.
          
archwave 21-05-03 00:22
   
기왕 전향하신다면 이걸로 가세요.
               
면도기 21-05-03 00:25
   
계산기 뚜드려봐야... ㅋㅋㅋ
joonie 21-05-03 00:21
   
정치력의 측면에서도 SLBM 다수를 탑재한 전략 원잠이 항모보다 훨씬 더 큰 의미를 가질 것입니다.

단순 과시를 떠난 실질적 위협이니까요. 전략 원잠은. 이건 동북아 군사력의 지형까지 바꿀 겁니다.
     
면도기 21-05-03 00:24
   
저도 원잠찬성파고 군사적인 면에서는 원잠이 훨씬 더 낫다고 봅니다.
혹은 잠수모함+잠수드론 200% 찬성합니다. 서해 수심이 워낙 낮으니까요.
다만, 잠수함으로 허세 못부리잖아요.
          
joonie 21-05-03 00:30
   
원잠은 존재 그 자체가 초강력 허세입니다.^^ 존재 여부만 알려줘도 그 다음은 알아서
초긴장 모드가 되지요.
서해 (동해) 전역에 소나를 쏠 수는 없잖습니까.^^+

항모를 만들 돈은 차라리 아끼는 것이 낫습니다. 함재기도 제대로 못굴릴 것이 뻔한데,
허세를 위해서 값비싼 수업비를 지불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차라리 그 돈으로 순양함 급 이지스함이나 몇 척 더 건조하는 것이 솔직히 낫다고 봅니다.
          
archwave 21-05-03 00:34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갖고 있다는 것은 허세 끝판왕급입니다.

한국이 몇 달이면 핵탄두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얘긴데요.

한국이 수틀리면 핵미사일 발사할 수 있는 원잠을 어디선가 굴리게 된다.

이건 허세를 넘어서는 무력과시죠.
          
면도기 21-05-03 00:38
   
아는 사람이나 그렇지, 일반인들은 항모가 훨씬 더 위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보통 핵잠이라고 하면 그 잠수함에서 핵쏴??? 이래서 무서워 하겠죠.
그런 일반인들이 동아시아, 중국에 9억, 한국에 3천만명, 일본에 7천만명 도합 10억명이 있다치고 그 사람들에게 심리적인 뭔가를 줄 수 있다면 그건 그것대로 가치가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근거가 약하긴 합니다만, 요즘 제가 생각이 바뀐 이유입니다.
               
joonie 21-05-03 00:40
   
군사정책이 일반인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허세의 과시'는 잠재적 적국의 정치/군사 지도자들을 향해 이루어지는 것이지,
일반인을 향한 것이 아닙니다.

솔직히 말해 중국에 명목상의 항모가 있더라도 타국에서 신경쓰기나 합니까.
이번에 미국 함정에서 중국 항모를 관찰한 것만 봐도 견적이 나옵니다.^^
               
archwave 21-05-03 00:41
   
중국애들도 한국이 항공모함을 갖게 되는 것은 그리 경계를 안 하는데, 핵무기와 투발 수단을 갖는 것에 대해서는 경기 수준으로 경계하는 것 같던데요.

물론 일반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은 다른 문제이긴 합니다만..
육체미 콘서트 하는게 아니잖아요. 일반 대중에게 과시는 해서 뭘 하나란 생각이 드네요.
야구아제 21-05-03 12:12
   
사실은 그래서 더 문제인 것이 해군의 정치질이죠.

해군이 차라리 뽀대용 항모가 아닌 원잠에 힘을 더 기울여야 하는데 이것도 갖고 싶고, 저것도 갖고 싶어 하니 해군의 신뢰도 떨어지고 원잠 사업도 좌초될지 모를 형국입니다.
지누짱 21-05-03 13:05
   
함재기만 답나오면 항모는 현시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 무장체계죠
럽코리아 21-05-03 13:22
   
허세라고 표현했는데요.  허세라기 보다 현시전력이고 하는게 맞습니다.  항모의 능력, 장단점에 대해서는 논외로 하고 항모의 현시성에 대해 얘기하면 해군전력중에 가장 복합적인  전력을 가지고 있어  항모가 가지는 의미는 일반 전함과 다릅니다.  말그대로 항모를 건드리는 것은 전체 함대를 건드리는 것과 같으며 전체해상전력에 대한 선전포고와 같습니다.  항모를 격침시키는 것이 아니라 항모를 목표로 도발하는 것 자체가 항모전단 전체에 대한 전쟁을 거는 것과 같으므로 일반적인 국지전으로 끝나지 않을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도발이 있는경우  항모전단의 모든 화력이 반격을 시도할것이며  이는 항모가 일종의  본토의 일부분과 비슷한 어느정도의 의미를 부여받는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칫 성공도 못하는 항모공격이 있는경우  엄청난 보복 반격의 명분을 제공하게될겁니다. 그래서 함부로 건드리기 힘든 전력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현시효과가 의미있는 이유입니다.
     
야구아제 21-05-03 13:41
   
몸빵용으로 대빵이 필요하다?
달빛대디 21-05-03 15:50
   
항모 논란이 있을때마다 왜 항모와 핵원잠 사이에서 양자택일의 분위기가 조성되는지 모르겠네요.

물론, 한정된 예산과 자원으로  두 가지 동시에 진행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면

항모 보다는 핵원잠이 우선이 아니냐라는 의견은 충분히 논리적이고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은 하는데요,

다른 관점에서,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핵원잠과 항모 두 가지를 추진하려고 할때, 어느쪽이 정치적인 부분까지 포함해서

걸림돌이 더 클것이냐라고 하면 전 원잠이 더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노무현 정권때 한 번 좌절했던 프로젝트이기도 하고,  우리가 전략자산으로 우선순위에 두는 만큼 주변국에서는

한국에서 보유하지 못하도록 저지시켜야 할 우선순위로 원잠을 꼽겠죠.


순간적으로는 항모와 핵원잠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될 문제겠지만,

종국적으로 한국의 함대는 항모와 원잠까지 구성된 항모전단이 목표일 것이고 그렇게 추진해갈 것이라 봅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겠죠.

우리 정부와 군이 그렇게 바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해서,

아닌게 아니라. 원잠을 우리가 가지고 나면 그담 항모를 외칠 수도 있는 문제고....


왜 경항모인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언제냐의 문제일뿐... 우리나라도 결국엔 항모를 보유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인 것으로 갈거라 봅니다.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고,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가 되겠죠.

항모무용론?  가성비?

글쎄요? 전 그거 제대로 못따지겠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니까요.

뿐만 아니라 이 방에서 거론됐던 항모 무용론도 결국엔 미시적인 분석들 뿐이어서 납득도 잘 안되요.

항모같은 거대한 전략자산은 국가운용의 전체비용을 놓고 가성비를 따져야는데

대부분 전술운용상의 비용만 따져대니...납득이 될리가요.

하긴 밀리터리에 해박한 분이라도.... 정치, 경제를 총 망라한 국가운용에 대한 지식까지 전문가는 아니시니까... 이해는 하고 있습니다.
     
야구아제 21-05-03 19:08
   
항모가 전략 자산이 되려면 원잠이 있어야 하고 미군처럼 상륙전단을 함께 띄워야 합니다.

준 전략 자산에 불과합니다.

전략 자산은 핵 투사가 가능한 무기 체계를 전략 자산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