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수주한 건 '격납고를 비롯한 시설'입니다.
그리고 군용 격납고는 그냥 격납고가 아닌, 사실상의 엄체호 역할을 하는 구조체입니다. 두께 2미터 이상의 고경도 강화콘크리트 구조물인데, 걸프전 당시 이러한 엄체호 격파를 위해 다국적군(미군)은 2000파운드 BLU-109관통탄과 결합한 레이저 유도 PGM들을 운용해야 했습니다.
여기에 1000파운드급 지근탄에도 견디는 방폭문을 달아야하고, 화생방에 대비하기 위한 여압시설까지 고려해야합니다. 자체의 제독시설과 소화시설도 있어야만 하고요. 비싸다고 하면 비싼건데, 또 가지고 있는 기능과 내구성을 생각하면 비싸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철골구조물에 파형판넬 덮어쒸우는 일반적인 민항기 격납고도 80~90억쯤하거든요. 하물며 화생방방호설비에 2미터급 강화콘크리트 구조물은 말해 무엇할까요.(아마 방폭문 2짝만 해도 30~50억은 찍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