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S에 연결된 AMAD는 다시 PTO를 통해 터보팬의 샤프트를 회전시킴으로써 시동을 건다.
APU는 JFS와 달리 공기를 생성하기 때문에 엔진작동없이 Cockpit의 환경제어계통과 전자장비 냉각을 지원할 수 있고, 전력생산을 통해 기체의 최소 작동을 보장한다.
KAI가 설계한 FA-50과 KF-21이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해외 기체로는 F-18, Typhoon, F-22가 APU를 사용하고 있다.
[ KF-21 APU. 한화에서 독자개발하였다 ]
F-35는 PTMS(Power Thermal Management System)와 ESG(Engine Starter/Generator)를 조합한 새로운 방식인 IPP(Integrated Power Package)를 사용하고 있는데, 간략하게는 고출력의 모터가 터보팬엔진을 직접 시동건다고 이해하면 된다. F-35 PTMS에 대해서는 예전에 올린 글을 참조바람.
https://gall.dcinside.com/war/3298967
방식의 차이는 있으나(JFS, APU, IPP) 모두 항공기가 자체적으로 시동을 걸 수 있는 시스템에 해당한다. 그 이전 세대인 3세대 전투기들은 자체적으로 시동을 걸 수 없고 지상에서 외부로부터 걸어야 한다.
[ F-5. 기체 후방에 공압호스를 연결하여 내부 ATS로 시동을 건다 ]
[ F-4 팬텀. 역시 공압호스가 연결되어 있다 ]
4세대 기체들(F-15, 16, 18, 22, FA-50 등)은 자체 시동기능이 있기 때문에 외부 시동을 지원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나 유일하게 양쪽 다 지원하는 기종이 있었으니 바로 함재기인 F/A-18.
함재기는 항공모함이라는 운영공간의 특수성으로 인해 APU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엔진에 시동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APU 고장 상태에서 함상이동이 필요할 때, 부족한 기체수량으로 APU고장임에도 긴급출격이 필요할 때 등
격납고내에서 APU시동 없이 기체의 유지,보수를 위해 각종 계통들을 작동시켜야 할 때도 외부 공압공급 장치는 매우 유용할 것이다.
그럼 KF-21은?
그림을 보면 KF-21에서 공기(Bleed Air)를 공급하는 소스는 세 군데인데, 터보팬 엔진, APU, 그리고 외부 공급장치(External Air)이다.
[ 노란색 공압호스가 기체하부에 연결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
[ 앞쪽 랜딩기어 부근에 호스가 꼽혀 있다. 왼쪽 검은 색 케이블은 전원 및 데이터용 ]
혹시 저거 공압호스가 아니라 연료호스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연료호스는 이렇게 생겼다
[ F-35 연료주유 ]
[ F/A-18 연료주유 ]
[ KF-21의 연료주유구 위치 ]
안타깝게도 KF-21의 연료주유 장면을 찾을 수가 없는데, 저 위치에 있다.
결론 :
KF-21의 공압시동은 내, 외부 모두 지원한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3335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