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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4-10 20:35
몽고군의 강점
 글쓴이 : 항가
조회 : 3,507  

나도 한때 우왕 몽고 궁기병 쩐다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엄연히 오해

몽고군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속도 여기에 있죠 일단 몽고군은 소로 만든 육포(?) 가루낸것을
방광에 1마리분을 집어넣고 다녀서(이름은 모르는) 혼자서도 2달치의 전투 식량을 들고 다니는게 가능했었다고 이 때문에 타국에서 전쟁을 보면 알수있는 엄청느린 치중대가 필요없었고 그리고 혼자서 3~4마리 말들을 이끌고 다녔기에 말이 지치면 교대로 타고 다녀 엄청난 행군 능력을 보여줬지요

때문에 몽고군의 적들은 항상 예상 전투지역 외에서 기습당하기 십상이었고 -방심할때 적이 공격하면 그 여파는 수습하기도 힘들죠- 때문에 병사들은 항상 몽고군이 기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지나친 긴장으로 쉽게 피곤해졌죠

그리고 대표적인 오해인 경무장 기병만 있었다란 생각

몽고군의을 떠나서 몽고의 특징이 타문화 흡수인데 과연 중무장병종을 흡수 안했을까요?
몽고군에게도 중장기병이 존재했습니다.  몽고군의 대표적 전술이 사람들이 흔히 아는 가죽갑옷만 입은 궁기병으로 적을 기습(혹은 공격)합니다.  (일반 사람들은 여기서 궁기병들이 발랐다로 끝나지만)

그러면 99.99%로 상대방의 기병전력이 기어나옵니다.

고작 가죽만 걸친 적에게 기습당했다는 생각에 빡이 치기도 할뿐더러 우선 기습한 적을 눈앞에서 사라지게 만들어야 일반 보병들의 혼란을 수습하기 편하니깐 말이죠 그렇게 파리 내쫓듯이 기병들이 진영을 이탈하면 몽고군은 후퇴를 합니다. 그리고 그사이 보병들을 수습하고 전열을 재정비 시키죠

그때 유럽의 기병들은 어떻게 되는냐? 적당이 쫓아내고 돌아가려고 하면 뒤로 화살을 날려됩니다.
말 그대로 개빡치는 상황 가죽만 걸친 야만인들이 약올리듯 화살을 날립니다. 그리고 아시겠지만 몽고군의 말은 유럽의 말보다 느렸습니다. 대신에 지구력은 거의 배는 뛰어나죠 기사들은 말이 잡힐듯 잡힐듯하니 더 따라가고 말은 빨리 지치니 거리는 더 멀어지고 멀어지면 활 다시 한번 쏴주고
빡이 안칠래야 안칠수 없는 상황 더 달립니다 ㅋㅋ

그렇게 기사들 말이 지쳤을때쯤 후방이나 측면에서 몽고군의 중장기병들이 들이 닥칩니다. 말은 지쳤는데 후방에서 쌩쌩한 기병들이 오면 100%집니다. 그리고 앞서가던 궁기병들은 백한 다음 합류해서 사뿐히 즈려밝고 오던 길을 다시 거슬러 갑니다.

보병들 혼란을 수습할때쯤이면 저멀리 일단의 기병들이 달려옵니다. 아군 기병들이구나 라고 할때쯤 몽고군이다~소리나면 여태 수습한 상황은 더 커집니다. 적 기병을 따라갔던 아군 기병은 사라지고 적 기병만 나타나면 보병들은 걍 ㅈㅈ치는거죠

그리고 적들의 목을 벤 다음 투석기등으로 적의 성안에 집어 던집니다. 심리전입니다. 적을 공격하러 나갔던 병력들이 죄다 목이 잘려 성안으로 돌아오면  패닉 + 공격 = 점령 끝
이라는 공식이 성립되죠

이게 바로 몽고군의 강점이었습니다. 유럽이 대패한 이유는 몽고군의 기동성에 잘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죠

굳이 비유하자면 이라크 전차부대에 미군 코브라나 아파치 헬기 뜬거 정도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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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림 11-04-10 21:32
   
전쟁에서 식량은  승리를 좌우하는  절대적 보급품이죠.

나폴레옹의  화려한 전투도, 식품보관 방법의 발전이  아주 큰 이유입니다.

나폴레옹 전투에서 병조림이 발명 되면서, 장기간 식품보존이 승리의 큰요인이 됩니다.

1804년, 프랑스의 아페르가, 병조림을 발명하고......차후....그것이 통조림으로 진화 합니다
북방바바리… 11-04-10 22:06
   
잘 알고 계시군요..서양말이 더크고 날랬지만 몽마는 지구력이 뛰어났죠.. 글구 지적한대로 몽고는 정복
지의 유용한 기술,전술을 흡수한 활용도가 뛰어났죠..대표적인게 "화약"  송에선 폭죽놀이용을 몽고가
첨으로 무기에 응용해서 대박냈죠..
..
글구 간과할수없는 중요한점은 바로 서양인과의 유사시 접전에서도 밀리지않는 체격입니다.
동북방인 몽고,만주,한반도와  중북의거란, 서북의 위구르들은 다합쳐 인구가 한족의 1/10도 안되었
짐나. 평균체격이 한족들보다 5cm컸구,  이정도면 당시 서양인들과의 전투에서도 밀리진 않았거든요
..
일당백,일당십이란 말도, 체구가크고 쌈잘하는 북방민족과  숫자는 많아도 체구전투력이 약한 한족
들과의 전투를 묘사하는 말입니다..    삼국지의 최고무장여포는 동북,  마초,마등은 중북,  중국역사
의 뛰어난 무장들은 거의 절반이상이 북방계입니다. 그러나 중화사상의 한족의 책엔 그들은 예외없
이 악역으로 묘사되죠..  여포가 가장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여포는 지금의 만주와 몽고접경지역출신
으로, 따지고 보면 우리랑 같은 민족입니다.
무세띠 11-04-10 23:42
   
오 잘아시는군요

몽골군은 유럽에 오기까진 중기병대를 별로 쓸일이 없었으나

유럽으로 오면서 중기병대를 흡수하게 되고 그에따른 전략도 쓰게되지만

기본적으로 깔린게 기동전이였죠

중국을 점령하면서 공성능력을 얻게되었고 중동아시아를 점령하면서

여러가지 병종과 전술을 얻게되고
(중국을 점령할때가 1차전직이였다면 중동아시아 점령이 2차전직!?)

마지막으로 동유럽과 싸우고 서유럽까지 넘보려고 하였으나

천운은 거기서 끝나고 말았죠

몽골군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끼는건 동시대의 어느군대와 비교해봐도

처음부터 엄청쎄거나 먼치킨적 존재는 아니였지만 점점성장해나가면서

하나둘씩 쓰러트리는게 대단하죠 칭키즈칸은 대단한 영웅이었습니다.

우리나라입장에서 보면야 쳐들어와서 몇십년간 고생을 시킨녀석이지만요 ㅠㅠ
꼬북이 11-04-11 15:32
   
잘보고갑니다
재흙먹어 11-04-12 01:03
   
지구력도 뛰어났지만 거기에 더해 생존력도 뛰어난 말이 몽골말이었습니다
서양말이야  여러대에 걸쳐서 사람에 의해 교배가 일어나다 보니 .. 
달리는 방식역시도 차이가 나는데  서양에서 궁기병이 나오기 힘든 원인으로 알고 있는데요
몽골말은 말위에서 활을 안정적으로 쏠정도로 안정감이 있는 반면 서양말은 그렇지 못하니
그런 몽골상대로 상대가 안되는건 당연지사
몽골에도 중장기병은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핵심전력은 궁기병
상대적으로 머리숫자가 적다는 약점을 극복하게 해줄수 있는 요인
스마트MS 12-08-16 18:52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