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터키 라이센스 생산 모델 FIRTINA-155
T-155 Fırtına는 튀르키예가 K-9 자주곡사포의 기술을 라이센스해 생산한 차기 자주포이다.
프르트나의 뜻은 폭풍이다.
튀르키예 정부는 독일산 PzH2000의 내부 장비들을 라이센스 생산하여 활용한 양산형을 완성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분쟁 조장 소지와 인권 탄압 문제 등으로 독일 연방 안전보장이사회에 의해 수출이 거부된다. K-9은 PzH2000와 같은 곡사포 탄도협정[3]을 준수한 자주포로, 차선책으로 개발사 삼성테크윈이 협력업체로 선정된다. 튀르키예는 기술 이전과 라이센스 권한을 구매하여 초도 8대를 한국에서 생산 납품받고, 튀르키예 현지에서 300여 대를 라이센스 생산하였다.
K-9과 프르트나의 가장 큰 차이는 포탑의 형상이다. 협력 이전 튀르키예에서 제작했었던
원안 프로토타입 포탑 설계도 반영되었거니와, 튀르키예 군부 고위층의 의사에 따라 더 많은
포탄 적재가 고려되었다. 덕분에 포탑 후방의 구조가 바뀌어 한국군의 기본형 K-10 탄약보급차와
호환이 안 된다. 하지만 동일한 역할의 보급장갑차를 도입하여 K-9의 기본 능력은 모두 구현했다.
차체 형상도 전장을 포함해 일부 바뀌었다. 엔진은 독일제 직도입분 MTU-881 ka500으로
바뀌었으며, 내부 구조도 약간 바뀌어 K-9용 장비와는 호환성이 낮다. 비교시 기술력이 낮고 ROC도 차이가 있어 튀르키예제 장비가 다소 열세다. 가령 K-9에는 있는 포차장용 디지털 파노라마식 조준경이 프르트나에는 없다.
튀르키예가 국경에 전진배치한 프르트나가 ISIL의 대전차 미사일에 피격, 파괴당했다.
이게 좀 골 때리는 게 ISIL이 튀르키예 내부로 촬영장비와 Metis-M을 들고오는데 성공했다는
이야기로, 튀르키예의 국경 경계가 매우 부실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만 자주포 내부에 승무원이
없어서 인명피해는 없다고 한다. 이는 튀르키예의 특유 전술교리 때문으로, 쿠르드 민병대를 주로
상대하기 위해 국경에 근접해 직사사격 및 직접적인 화력지원을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