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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05 13:12
[밀리역사] [자료끌어올리기] 독일 제식소총의 변천사 part 4
 글쓴이 : 오카포
조회 : 4,632  

* 2차 대전 이후의 독일 제식 소총들 *


☞ M-1 Garand

 전쟁에 진 독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아무것도 없는 마당에 그나마 국경수비대라고 부를 수 있는 부대에 줄 총기까지
모조리 빼앗겼죠. 결국 냉전시대 미국의 군사원조을 받아서 미군이 쓰던 M 1 개런드 소총을
4만 6천정을 1965년 까지 받아서 썼습니다.

 뭐 딱히 설명할 게 없군요. 내구성 높고~ 독특한 8발짜리 블록 클립으로 장전하고,
안정적으로 정확도가 높아서 저격용 총으로도 사용되었고, 반자동 소총으로
마지막 한발이 발사되고 나면 자동으로 클립이 팅겨져 나와서 팅~ 하는 소리가 나죠.
요거이 가장 큰 문제점인데, 상대편이 총알이 떨어졌다는 걸 아주 잘 알수 있어서
문제가 되었죠.

 이 총은 미군이 사방에 뿌렸습니다. 한국도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군사원조를 받아서
개런드 소총을 썼죠.

1950년대 초반에 미군에서는 모두 퇴역하고  M14로 교체됩니다.

독일에서는 1955년부터 G-1 소총을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점차적으로 퇴역합니다.

종류 : 반자동 소총
작동 방식 : 롱 스트로크 가스 피스톤 방식, 회전 노리쇠 방식
길이 : 1100 mm
무게 : 4.2 kg
총열 길이 : 610 mm
강선 : 4조 우선
발사 속도 : 분당 50발
총구 속도 : 865 m/s
유효사거리 : 550 m
최대사거리 : 3200 m
탄약 및 적재 방식 : 7.62 mm 30-06 스프링필드 탄, 7.62mm x 51 mm NATO 탄
                           8발 박스 클립 방식




☞ M-1/2 Carbine

 역시나 전쟁에 진 독일에게 미군이 넘겨준 카빈 소총입니다.
 이 소총이 돌격소총의 현대화를 가로막았다고 알려진 망작 중에 한개입니다.
 
 보통 예비군 훈련을 가신 분들은 이 소총이 반동도 약하고, 아주 잘맞고, 고장도
없다고 알려졌는데, 이총의 가장 큰 문제점은 파괴력이 없다는 문제점과 사거리가
짧다는 겁니다. 

 이총에 사용된 탄인 .30 카빈탄은 7.62x33mm 탄 인데요.
기본적으로 독일의 7.92X33 과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탄의
탄피 굵기가 훨씬 가늘고, 내부에 들어가는 화약이 적습니다. 또한 탄두가 가볍고 짧아서
날아가는 탄도도 상당히 불리합니다. 즉, 소총탄으로써는 불만족 스럽다는 거죠.

 따라서, 이 총은 일종의 기관단총 대용으로 사용이 되었는데, 기관단총 용으로는 오히려
길어서 불편한데다 실질적인 전투용으로는 위력이 떨어지다 보니, 미군이 돌격소총을
이해하는데 방해가 됩니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차기 탄약 선정에서 미군은 M1 개런드의 탄인 30-06탄에서 위력을
10% 떨군 탄을 사용하게 되고, 이 탄을 NATO 표준탄으로 선정함에 따라 서방세계의
모든 총들이 이 나토표준탄을 사용하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나토탄은 자동소총에
쓰기에는 위력이 너무 높아서 자동으로 발사시 총구가 사정없이 흔들립니다.
게다가 총알 자체의 무게나 길이 때문에 운반할 수 있는 숫자도 제한되고, 이는 나중에
M-16이 개발될 때까지 이 상태가 유지되게 되죠.

 즉, 서방보다도 공산진영의 AK 시리즈 소총보다 오히려 불리한 상태를 유지하게 만들게
되는 것이죠.

 M-2 카빈은 M-1 카빈에다가 자동발사 기능을 집어넣은 물건입니다.

* 여담입니다만 카빈 이라는 단축형 총기의 이름은 개발자의 이름입니다.
 이총을 개발한 양반이 데이비드 카빈 윌리엄스 라는 작자였는데, 이 작자 1921년에 
밀주제조 및 유통업자로 활동하다 적발하러온 보안관 쏴죽이고 1급 살인죄를 받아서
교수형을 받을 뻔했는데, 증거 불충분으로 8년만에 풀려났다죠. 암튼 감옥안에서 
이 총을 설계하고  윈체스터 사에다 제출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일반소총의 단축형 모델에 카빈이라는 이름이 붙는 것을 보면.. 흠..

 
마.. 이 카빈 소총은 전세계적으로 미국이 개런드 소총과 함께 뿌린 물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사용중이고, 독일은 3만4정을 받아서 1950~60년대 사이에
국경 수비대 및 공수부대에서 사용했습니다. 

종류 : 반자동 소총/ 전자동 소총
작동 방식 : 가스 작동식 방식, 회전 노리쇠 방식
길이 : 904 mm
무게 : 2.36 kg
총열 길이 : 458 mm
발사 속도 : 분당 850발 (M2)
총구 속도 : 600 m/s
유효사거리 : 175 ~ 275 m
탄약 및 적재 방식 : 7.62 mm x 33 mm .30 카빈 탄 / 
                           15발 , 30발 탄창 방식





☞ G -1

 전쟁에 패배해서 허덕이던 독일은 1955년에서야 그럭저럭 정신을 차려 미군에서 받아쓰던
M-1 개런드와 M-1/2 카빈을 대체하기 위해서 제식소총을 다시 선정하여 군대를 무장하기
시작합니다.

 암튼 전쟁으로 완전히 박살난 마당이다 보니 공업력이 따라가지 못합니다. 남아있던 기술자
마저 다 해외로 나가버린 상황인데.. 따라서 선정된 이총은 독일제가 아닙니다.

 벨기에의 FN (파브리끄 나시오날 드 에르스탈) 사의 명총 FAL( Fusil Automatique Léger )
영어로 Light Automatic Rifle : 경량 자동소총(?) 입니다. 보통 FN-FAL 이라고 불리는 명총중
하나 입니다. 

 이 총이 명총이라 불리는 것도 이 총이 1950년대와 1970년대 사이에 무려 90여개국에서 사용
이 되었다는 점에서 확실히 알수 있죠. ( 사용 개국 수만 따지면 미국의  M-16은 명함도 못내밀
정도로 널리 쓰였습니다.)

  1947년도에 프로토타입이 완성이 될 때 처음 탄약을 7.92x57 IS 즉 독일 탄을 썼는데, 나중에
미국 제식탄인 7.62x51mm M80 탄으로 1952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합니다.  이총은 
일반 자동소총 형식 말고도 분대지원화기인 경기관총 방식과 저격용 형태 및 단축형 모델도
존재할 정도로 참많은 방식이 존재하죠.

 그만큼 안정적이고, 내구성이 높고, 명중율이 좋은 총이었습니다. 

 하지만 단점이 없는 것도 아니죠. 
 우선.. 엔간히 무겁습니다. 뭐 당시로썬 방법이 없었습니다. 철판을 깎아서 만들거나 프레스로
찍어 만들었는데 현재와 같은 가벼운 합금재료가 있는 것도 아니고, 플라스틱이 보편화 되지도
않은 시기여서 방법이 없죠. 

 또한, 이 탄약이 문제였습니다. 탄약이 위력이 너무 세다보니 단발 사격에서는 문제가 아닌데
연발사격에서는 총이 위로 들리죠. 이건 방법이 없습니다. 같은 탄을 쓰는 미군의 M14 돌격소총도
이총과 비슷한 문제점을 지녀 결국 미군은 M14를 포기하고 M16으로 넘어가게 되는 계기가 되죠. 

 그리고, 정밀한 총기 중에 하나인 만큼 환경적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모래 흙 들어가면 쉽게 고장납니다. AK 시리즈와 상대해야 하는 입장에서 그런
문제점은 정말 크게 부각이 되죠. 

 독일은 이총을 1955년 후반 주문을 시작해서 총 10만정이 넘는 총기를  주문합니다. 
그리고 제식 명칭 G-1으로 선정하고 국경수비대, 경찰, 군에서 공동으로 사용하죠.  
하지만, 그렇게 오래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1958년부터 스페인의 세트메 소총의 라이센스를
받아서 자국제 소총을 개발하는데 이 물건이 나중에 G-3 소총이 되죠.

 암튼 이 나머지 G-1 들은 1960년대에 모두 터키로 팔아치웁니다. 

종류 :  반자동/자동 선택 돌격 소총
작동 방식 : 가스 작동식 , 틸팅 노리쇠 방식
길이 : 1090 mm
무게 : 4.45 kg
총열 길이 : 533 mm
발사 속도 : 분당 650발
총구 속도 : 823 m/s
유효사거리 : 600 m
탄약 및 적재 방식 : 7.62 mm x 51 mm NATO 탄/  20발 탄창식





1960년대 미군과 연합훈련 중인 서독 병사. 당시 사용중이던 FN-FAL 소총은 목제 개머리
판 및 목제 총열 보호대가 달린 물건.


☞ G -3

  이 G-3나 FN-FAL 이나 크게 성능상의 차이점은 없습니다.
사용탄약도 같고, 방식도 거기서 거기고... 다만 이 총은 독일의 기술이
스며들어 있다의 차이일까요?

 1955년에 10만정에 이르는 G-1 즉 FN-FAL을 주문했던 독일입니다만,
조금 시간이 지나자 주문하는 것보다는 라이센스 생산을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에 관련된 사항을 FN 사에다 제시하는데, FN 사가 거절하죠.

 그래서 인지 다른 모델을 찾다가  스페인의 세트메를 찾아내죠. 
여기서 중심모델이 되는 것이 앞의 PART 3 에서 소개했던 스페인의 세트메 소총
모델 58 입니다. 이 세트메 소총은 StG-45의 설계기술이 프랑스로 넘어갔다가 프랑스에서
다시 스페인으로 넘어간 독일 기술의 정수가 숨어있습니다. 
게다가 개발자도 독일 양반이었죠. 암튼 이기술을 라이센스 비를 지불하고 다시 
받아옵니다. 

 당시 차기 소총 사업은 FN-FAL 과 스페인의 세트메와 H&K 의 연합, 그리고 독일 
총기회사인 SIG 사가 경합을 펼쳤는데, 여기서 세트메와 H&K가 승리함에 따라
이 회사들의 공동개발품인 G-3가 제식 소총으로 선정이 됩니다. 

 이 소총은 꽤 성공적이어서 무려 40개국에 판매가 됩니다. 
H&K사는 돈벼락을 맞았고, 일약 전문 총기 메이커로써 발돋움하게 되죠.
(이 회사가 원래는 미싱 만들던 회사라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SIG 사의 하청업체로
활동했다던데...)

 암튼 여기서 끝났으면 세계적인 메이커로는 발전을 하기 힘들터인데, 
그 다음 개발된 물건도 히트를 칩니다. 바로 MP-5 기관단총이 그 물건이죠.
이 2가지 총기는 구조도 거의 비슷합니다. 즉 두개의 모델을 같이 우려먹었다는 거죠.
그 다음에 만드는 HK-33 이라던가 하는 총기도 그럭저럭 팔렸고, 이에 대단한 돈벼락
을 맞을 개발을 합니다. 

 바로 G-11 소총인데요. 이 소총은 무탄피 소총으로 유명합니다.
( 그런데... 개발은 했는데.. 돈벼락 맞았느냐... 아니죠... 거기에 대해서 G-36 소총 소개에서
다시 적겠습니다.)

암튼. 위에서도 적었다시피 G-3는 대박 성공작입니다. 
성능상으로는 FN-FAL과 비슷합니다만, 내구성에서 약간 높다는 평가가 있죠.

뭐. 당시의 시대상황에서는 7.62밀리 나토탄을 쓰는 총기가 사실상 FN-FAL과 G-3 말고는
거의 없던 시절이었는데, 미국은 개발되는 총기 마다 이 나토탄을 쓸 것을 강요했죠.
그러다보니 당시는 대박... 

 그렇다면 현재는? 현재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자국제 총기는 자국에서 개발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H&K가 개발한 G-36이 어느정도 중박이상을 쳐서 여러국가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만, 이제는 과거와 같은 대박은 힘들죠.

 암튼 큰 성공을 이룬 모델 답게 30여 가지가 넘는 변종이 있습니다. 
이 총을 저격용으로 개량한 PSG-1/MSG - 90 등은 대 태러용 저격총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죠. 

 G-36이 주력소총이 되면서 이 총들은 보관으로 돌려졌습니다만, 최근 각종 파병에 주력하고
있는 독일군도 5.56밀리 탄의 위력에 불만이 나오고 있어 일부 창고 보관중인 G-3를 다시 
꺼내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G3A3 기준.
종류 :  반자동/자동 선택 돌격 소총
작동 방식 : 가스 작동식 , 롤러 지연 블로우백 방식
길이 : 1025 mm
무게 : 4.1 kg
총열 길이 : 450 mm
발사 속도 : 분당 500~600발
총구 속도 : 800 m/s
유효사거리 : 500 m
탄약 및 적재 방식 : 7.62 mm x 51 mm NATO 탄/  20발 탄창식, 50발 드럼 탄창 식



위쪽이 단축형 G3A4 , 밑이 일반형 G3A3 


 FERO-Z51 야시경을 장착한 G3A3 소총. (독일 연방군)


   G-36 소총을 소개하려다가... 아~ 이거 예전에 엄청나게 길게 적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 G-36 개발사를 보실분은 

http://www.gasengi.com/bbs/board.php?bo_table=military&wr_id=4382&sca=&sfl=wr_subject&stx=G-36&sop=and

밑의 주소로 가시면 엄청 길게 적어놨으니 가서 읽어 보세요.
제가 글을 쓰는 스타일로 그럭저럭 쉽게 적어놨어요~

 그런디.. 한개 빼먹은 소총이 있습니다.
바로 프랑스의 FAMAS 인데.. 이것도 적어야 되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G-36이 개발되기 직전에 프랑스와 독일이 혼성여단을 만들어서 전문 해외파병대로
사용했는데, 여기에 잠시 사용된 총입니다. 
 뭐.. 귀찮아서리... 궁금하신분은 다른데서 찾아보시길. 헐.. 

 이걸로 독일의 제식소총은 1871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충설명을 끝냈군요.
다음 글은 아마도 뉘신가 신청해 주신 탱크의 세대별 차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료 출처: 위키피디아~ 및 인터넷 이곳저곳

 
아놔~ 그냥 넘어갈려고 했는데, 앞에 쓴 글을 검토하다가 가스 피스톤식의 설명을
안했더군요. G-36 및 현재 새롭게 개발되는 총기들은 과거의 가스 작동식이 아닌
이방식을 사용하는데, 간단히 말해서 가스를 총열에서 빼내어  그 가스로 총 외부에
달린 피스톤을 밀고 이 피스톤에 연결된 재장전 장치가 작동하는 구조가 되겠습니다.

 그림은 M16 계열중에 새로이 나오고 있는 HK416 등의 총기의 가스 피스톤 작동 방식을 보여줍니다.
저런 방식을 쓰면 가스가 총내부로 다시 들어가 카본을 형성하지 않아서 총내부가 훨씬 깨끗하게
유지되죠. 잼현상과 같은 잔고장도 줄여주고, 내구성 및 안정성을 올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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