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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16 03:54
[잡담] 북한의 장거리 로켓은 솔직히 위협이 되기 힘들 듯...
 글쓴이 : 냐하핫쿠헐
조회 : 2,147  

북한이 이번에 발사를 시사한 장거리 로켓은 큰 위협이 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봅니다.

이유는 일단 기본적인 탄도탄과 우주발사체의 메커니즘은 거의 비슷하지만 가장 다른 부분이

즉 탄두(우주발사체는 위성체)가 분리되어서 궤도로 진입하느냐 다시 대기권 안으로 재돌입하느냐

의 차이인데 아직까지 북한은 재돌입체 기술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보여집니다.

재돌입체는 쉬어 보일수도 있으나 실상은 ICBM급 탄두가 대기권에 재돌입할때 받는 마찰열은

거의 마하 20급으로 내리 꽂히다보니 섭씨 6,000~7,000도까지 열이 올라갑니다.

미국과 구소련도 이러한 열에 탄두를 보호하는 기술을 갖는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이분야에 굉장한 전환점을 이룰뻔한 사건이 있었지요... 바로 90년대 초에 구소련이

붕괴되면서 당시 구소련 마카예프 설계국(그당시 소련의 최신 탄도탄의 들어갈 탄두 시스템을 개발중

이었음) 의 수석설계엔지니어와 그의 팀이 몽땅 북한으로 망명할려고 시도했었던 전적이 있습니다.

이시기는 거의 바겐세일 시대로 일컬어지며 구소련의 방산기술이 헐값에 전세계 각지에 퍼져나가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천우신조의 도움인지 먼저 협의하러 들어간 팀장을 제외한 나머지 팀원들은 북한으로 들어갈려고

대기중이던 당시 우크라이나 공항에서 모두 체포됩니다. 이당시 추정컨데 이들이 개발하고 있던 탄두는

MaRV방식의 즉 재돌입시 탄두가 계속 기동하며 요격을 회피하는 기술입니다. 현재 러시아의 최신형

탄도탄의 근간이 된 기술이라고 하죠.... 정말 이때 이들이 북한에 망명에 성공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

한 일이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망명에 성공했다면 미국은 이미 그때 북한이 데드라인을 넘었다고

판단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봅니다)


하여튼 본론으로 돌아가서 북한은 아직 탄두 소형화 기술도 미심쩍은 마당에 탄두의 재돌입기술은

단한번도 시도해 보지 않았고 더군다나 이번 발사체와 같이 액체연료방식에 훤히 들여다보이는 저런

발사장에서 발사하는 녀석이 위협이 된다고 보기에는 솔직히 아직은 낯간지러운 면이 있다고 보여지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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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15-09-16 04:43
   
몇년 전 만 해도 북한의 핵 소형화는 쉽지 않다고 했지만, 지금은 그말이 쏙 들어갔군요.
archwave 15-09-16 05:25
   
현재는 맞는 말이지만, 언제까지 안심할 수 있을까요 ?

북한이 뭐뭐 할 수 있을리 없다. -- 어 그건 했네. 하지만 이건 못 할거야 -- 어 이것도 ? 그런 그것도 할 수 있진 않을걸..

위 글은 결국 희망고문밖에 안 되는거 같네요.

그런 우리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낙관적 신앙심 ( 믿을 근거 없는데 믿는 것은 신앙임 ) 만으로 안심할 수는 없는거죠.
     
냐하핫쿠헐 15-09-16 05:28
   
위 부분은 엄연히 다른것이 탄두 재돌입기술을 실험할려면 필히 대기권 재돌입을 시켜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지금 눈가리고 아웅식의 우주발사체라는 궤변을 더이상 할 수가 없어지죠...

재돌입체를 실험하는 순간 이건 빼도 박도 못하게 확.실.한 ICBM 실험이 됩니다.
그렇게된다면 뭐 북한은 그야말로 핑계거리를 스스로 없애는 자승자박형식이 되기 때문에
탄두 소형화하곤 좀 다른 맥락이라고 보여집니다.
          
archwave 15-09-16 06:02
   
북한이 하는 말이라 신빙성이 없다 생각하기 쉽긴 하지만..

달 착륙도 한다는 호언장담을 하는 애들입니다.

우주 탐사를 위해 유인 우주선 발사한다는 핑계 정도는 얼마든지 댈 수 있죠.

인공 위성 발사 핑계를 댔던 것처럼, 인공 위성 발사 성공하고 나면 유인 우주선 발사한다 할 애들이죠.

유인 우주선 발사할 경우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은 우주인이 탄 캡슐이 지상으로 낙하.

이거 탄두 재돌입 기술과 별다를거 없지요.
          
archwave 15-09-16 06:08
   
북한이 우주 탐사해서 뭐 하냐란 말도 있을 수 있는데, 떡밥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헬륨3 같은 경우 미래에 핵융합 원료로 매우 유용할 것이며, 현 시점에서도 연구용, 중성자 검출기등에 쓰이는데 지구상에서는 얻기 매우 힘들어서 부르는게 값이기도 하죠.

달에서 헬름3를 채취하겠다 식으로 나오면 뭐 답이 없죠.

평화적 또는 방어적 목적, 연구용 등등 핑계댈 거리는 무궁무진합니다.
          
archwave 15-09-16 06:13
   
재돌입체 실험할 꼼수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인공위성 발사해놓고 실패를 가장해도 되는거죠.

그러니까 궤도에 안착하는거 실패해서 그냥 지상으로 낙하하는 것이라 핑계대는거죠.

지상 얼마까지 올 동안 위성(?)이 기능을 상실하지 않는가 체크하는 식으로 하면, 얼마든지 인공 위성 발사로 위장한 탄두 재돌입 실험이 가능합니다.
               
archwave 15-09-16 06:58
   
조금 더 보충.

인공위성은 궤도 수정용 소형 로켓을 장착하게 됩니다.
( 가만 놔두면 궤도를 벗어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수시로 궤도/자세 보정을 해줘야 하고, 이 로켓 연료 소모가 위성 수명을 결정짓게 됨 )

궤도 안착 실패할 경우나 수명 다 한 경우 (소형 로켓 연료 거의 다 소모) 괜히 우주 쓰레기 만들어서 민폐 끼치느니 지상 방향으로 마지막 추진시켜서 대기권에서 타 없어져버리게 만들죠.

일반적인 인공 위성들도 탄두 재돌입에 필요한 기술을 갖고 있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대기권에서 확실히 타 없어지게 만들어야 하겠지만, 지상 표면에 인공위성 잔해가 떨어지는 일도 꽤 자주 일어나죠. ( 심지어 겉만 타고 내부는 멀쩡히(?) 살아남는 경우도 발생 )

인공위성과 ICBM 탄두는 종이 한장 차이입니다. 기술적 차이는 사실상 없다는 얘기.
                    
archwave 15-09-16 09:22
   
또 보충.

인공위성이 지상에 떨어져서 사고 났다는 뉴스가 거의 없는 이유는.. 우주에서 위성 하나 떨어진게 사람이나 건물에 맞을 확률이 무척 작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명 다 한 인공위성을 지상으로 돌입시킬 때, 바다에 떨어지게 유도를 하기 때문이고요. 대형 인공 위성의 경우 대기권에서 다 타지 않고 멀쩡한 덩어리가 떨어질 가능성이 무척 높은데요. 바다에 떨어지게 하면 다 타버리지 않아도 되죠.

바다에 던졌는데, 하필 지나가던 항공기나 배에 맞는 확률은 뭐.. 거의 무시할 수 있을 정도.
               
최강대한 15-09-16 08:37
   
공감입니다. 말씀하신 그방법으로 사실상 실험에 성공했다고 보여지는것이 바로전의 북한인공위성 발사입니다. 뿐만아니라 게시글에도 나오지만 이미 25년전에 러시아측 팀장이 망명에 성공했구요. 북한이란 나라를 상대로 "에이 설마 그러겠어?" 는 절대 해선 안될 생각입니다. 대비해야 합니다.
                    
archwave 15-09-16 08:51
   
ICBM 탄두 실험이라고 보기에는 위성 무게가 가벼운 것이라 큰 의미가 없을 것 같고, 앞에 말한 궤도/자세 보정용 로켓도 탑재하지 않았거나 빈약한 것이라 지상으로 곤두박질치게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탄두 재돌입 실험을 한 것이라 보기에 좀 무리겠고요.

얼마전 로켓 발사대 높이를 더 높였다는 뉴스가 나왔죠. 로켓의 페이로드를 높였으니 인공 위성 무게가 500 kg 을 넘는지 아닌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정도 무게 아니라도 재돌입 실험 정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이니 궤도/자세 수정용 로켓이 어느 정도 기능 ( 특히 지상으로 곤두박질시키기 ) 을 갖고 있는지 잘 살펴야 할 듯.
냐하핫쿠헐 15-09-16 20:39
   
아크웨이브님 님이 말씀하시는 맞는부분이 있으나  결과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대로 된 결과값을 도출하기 위해서 즉 제대로 된 실험이 될려면 탄두가 떨어지는 것

을 리얼타임으로 관측 데이터값을 갱신해 나가야지 진정한 실험이 됩니다. 허나 북한은 그런 능력

은 커녕 재돌입체를 지구 반대편에서 그나마 간헐적으로 조차라도 볼 수 있는 시설조차 없습니

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유의미한 실험이 될 수 가 있죠??  결국 이건 뻥포이지 제대로 된 데이터

를 생성할 수 있는 실험이 아니죠 그러니 결과적으로는 제대로 된 재돌입체 실험을 못한다는 것

은 매한가지입니다.
     
archwave 15-09-17 13:41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탄두 재돌입 기술은 50 년 된 기술입니다. 50 년전에 미국, 소련은 뭐 그리 거창한 설비들이 있었을까요 ?

투하할 목표 지점 ( 태평양 바다 어디 쯤 되겠죠. ) 근처에 비행기나 선박을 보내놓으면 그만입니다. 북한에도 비행기, 선박 있습니다.

적기를 추적하는 미사일도 아니고, 이미 알고 있는 위치에서 그냥 뻔한(?) 궤적을 그리면서 내려올 탄두 추적이 그리 어려울 것도 없습니다. 탄두 움직임을 실시간 동영상 찍듯이 추적할 필요도 없죠. 대충 좌표 몇 번만 따도 충분합니다.

사실 북한이 직접 관측할 필요도 없을겁니다. 한미일 모두 광적으로 추적해서 발표할텐데요.

인공위성(?)이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내부의 센서 데이타를 계속 방송하게 하기만 하면 충분합니다. ( 이전에 기록한 센서 데이타 몇 십분 분량을 몇 초마다 계속 반복 )

지상 고도 몇 km 정도까지만이라도 내부의 전자회로/센서들이 제대로 동작한다는게 입증되면 탄두 재돌입 실험 성공인거죠. ( 핵탄두는 적국 상공에서 터지는거지. 지상에 터지지 않음 )

폭탄 비슷한거 전혀 탑재하지 않고도 충분히 실험할 수 있고, 얼마든지 인공위성이었다고 핑계댈 수 있음.

성공적으로 돌입하는게 입증되면, 나머진 문제가 안 됨.

고폭 실험이야 북한 내부에서 몰래 얼마든지 가능한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