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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07 01:39
[잡담] 탄피회수 목적은 말이죠
 글쓴이 : 잔트가르
조회 : 2,485  

94년군번으로 보직이 군수탄약관리입니다.제가 군대있을때와 현재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보직업무상 591, 592, 593탄약창 무수히 다녔읍니다. 사격시 탄피회수 목적은 표면적으로 탄피분실시

실탄과 바뀌치기해서 휴가나 제대시 가져가거나 총기사고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재상탄때문입니다. 탄피회수후 다시 재생해서 생산하는것이 가격이 엄청싸니깐...

예전에는 탄 로트번호만 봐도 신생탄이지 재생탄이지 알수 있었는데 지금이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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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망치 17-11-07 02:11
   
혹시 탄피 말고 탄두도 회수 하나요?
왜 제가 이런 질문을 하면 사격 할때 보면 뒤에 모래 주머니 놔두고 쐈거든요.(부대자체 사격장)
생각 해보니 탄두가 땅속 깊이 까지는 안가고 살짝만 파면 탄두를 회수 가능 하겠다 싶더군요
     
잔트가르 17-11-07 02:19
   
탄두요?ㅎㅎㅎ탄두는 회수하기 힘들고 회수한다해도 재사용불가하고요
     
다정한검객 17-11-07 06:26
   
탄자는 납을 구리로 감싼형태입니다. 보통 풀메탈자켓이라고 부르는데
기본적으로 대인탄이라 적당한 관통력을 가지게끔 설계되어있는거죠
그냥 깔끔하게 관통하는것보다  탄자가 변형되어 더 큰피해를 줄수있으니까요

다시말하면 탄자가 비행해서 목표물에 부딪히기까지 원형을 유지하다가
부딪히면 관통력과 함께 탄자가 변형되도록 만들어진거라
모래주머니에 맞아도 강력한 운동에너지를 가지다보니 죄다 변형됩니다.

탄두도 금속이고 자연보호차원에서 회수할만도 한데 못하는 이유입니다.
참치 17-11-07 02:12
   
m16 하고 다르게 k2,k1은 탄피 방출시 탄피손상이 잘 생기는데, 재생탄이 나오나 보군요?  아니면 주조해서 쓰나요?
     
잔트가르 17-11-07 02:31
   
음~~제가 군복무시 m16과 k2모두 사용해봤습니다. 그당시가 m16에서 k2로 전군에 총기가
바뀌는 시점이였기에...
분기별 잔탄소모로 몇백발씩 연발 사격도 해보았지만 m16이나 k2탄피손상은 그리크게
없었던걸로 기억나네요
물론 탄피반납시 앞부분이 찌그러진것도 있었고 그냥 반납하는데 제가 알기로는 재사용
하는것에는 그리 큰문제가 없는걸로 압니다.
태강즉절 17-11-07 02:41
   
실제는 재사용때문이기도 하겠지만..현실에선..사고 방지에 혈안된 지휘관들의 끊임없는 닥달 통제?.ㅎ
뭐 시기완 상관없이..부대마다 환경이 좀 다르겠죠
통상 ..탄피 하나 없어졌다고 개뺑뺑이에 그거 찾는다고 어쩌구가 대다수 경험들이겠지만.
별로 문제삼지 않는 부대도 있었다는거...풀숲에 떨어진거 적당하게 찾다 한둘 못 찾으면..그냥 발길 돌리고..
사격장 사격시도..그냥 줄줄이 쏘고..탄피 무덤이 만들어지면..확인없이 사낭에다 그냥 쓸어 담았다는..
개중 언놈들의 미처 다 못쏜 실탄들도 몇발씩 섞여있었고..(사격 종료후 후퇴전진 확인때 배출된)
평소 탄창을 근무 보직에 따라 2개 4개... 때론 기백여발 소지..점검도 형식적으로 며칠에 한번 정도.
그것도 두발빼먹으면 맨윗탄 좌우도 의미없으니..나름 정밀 저울에 한번 달고는..ㅎ
실탄을 몸에 처달고 댕기는데..뭔 사격시 탄피 한두발 분실에 혈안이되겄수?..
진짜 맘만 먹으면 탄창 아니라 탄통째 빼먹을판인데...그러니 대부분 점검이란것도 말로만 확인하는거였고
그래 믿으며 통제하는 분위기니...오히려  실탄분실사고같은게 없었다는..하던짓도 멍석깔면 안 한다고..ㅎ

하긴...소총 실탄 수류탄을 늘상 지 대구리옆에 두고 잤던 경험으로다. (tv다이 밑 실탄 수류탄 박스들)
요즘 병사들 소총마져도 따로 보관하고... 자물쇠까지 채우는 tv영상들을 보면..
"군이 정신적으로 퇴행하는건지?"...란 그런 상념도 든다는.ㅎ

글쿠..
롯트번호라 하시니^^...쇠홀더에 탄 끼워진 소포장 종이에 ..생산라인자 이름이 찍혔더랬죠..
그거이 거의 누가봐도  여자 이름들...
쭈굴치고 둘러앉아 탄창에  삽입때..그 여자들 이름만 봐도 괜히 가슴이 설레였던...ㅋㅋㅋ
     
잔트가르 17-11-07 04:14
   
맞습니다....어떻하던 사고시 지휘관 목가지달린 문제니 미친듯이 통제하는거죠ㅋㅋㅋ
마음만 먹으면 총알뿐이겠어요 수류탄 크레모어 콤포지션....죄다 빼돌릴수있죠ㅎ
실제로 제 사수에 사수가 1톤가량의 총알이며 수류탄에 크레모어 콤포지션등등....탄약을
부대 뒤산에 땅파서 짱박아두었다가 탄약 지휘검열때 걸려서 아주난리 났었다고....
사수가 업무인수인계하면서 말하는데 처음에 거짓말인줄알았다가 사단 탄약관불러서 사단
들어가니 몇시간동안 그얘기하면서 잔소리라고 군사령부 탄약관 검열나와서 잔소리하고
대대장 시도때도없이 불러서 잔소리하고ㅎㅎㅎ
그리고 로트번호 여자이름처럼 보였다면 그건 미군탄입니다. 미국에서 수입해서 쓰는...
국산탄은 풍산제품으로 알파벳과 숫자로만 이후에 한글도 추가된걸로 기억나는데~~
가물가물하네요
모니터회원 17-11-07 02:44
   
와~ 반갑네요. 94년군번 연대 군수과 화력계원 출신입니다.
저희 부대는 581 탄약창으로 갔었죠. (수령탄이 많을때 가끔 지원 갔었습니다)
제가 탁약관리가 아니라 재생탄 사용은 잘 모르지만 당시 터진 탄피까지 모두 회수해 수량을 맞췄었죠.

동원사단에 칼빈이 도태장비로 지정됐어도 예비군들 사용량이 많았을때라
저희는 칼빈탄 소모가 제일 많았던것 같습니다.
탄피회수는 동원예비군 교장의 조교들이 제일 고생했었죠.
     
잔트가르 17-11-07 03:58
   
네~~반가워요ㅎㅎㅎ 581이면 양평쪽인데~
의자늘보 17-11-07 08:44
   
물론 재생탄을 생산하면 단가가 절약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가...
만약에 그런 이유로 탄피를 회수하려고 한다면...
사로에 널부러져 있는 탄두도 회수했을 거라고 봅니다.
(저는 지금까지 군부대에서 탄두 회수한다는 걸 본적도 들은 적도 없습니다.)
물론 탄두가 찌그러져있고, 납+구리 이긴 하지만, 녹여서 쓰면 그게 그겁니다.
결국에는 사격 안 하고 실탄을 짱박아두고 빼돌리는 거 막는 게 제일 큰 목적이라고 저는 봅니다.
     
다나끔 17-11-07 09:56
   
사로의 폐타이어에 박힌 탄두 보셨어요?
그걸 보시고 회수 운운하는 말이 나오시는지.
그런게 회수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50탄두 빼서 탄피는 반지 만들고, 탄두는 장식만들던거 생각하시는거 아닌지.
          
의자늘보 17-11-07 10:03
   
반짝반짝한 탄피건 찌그러져서 엉망진창이 된 탄두이건 결국 녹여서 재생산 해야하는 것이고, 녹이는 과정에서 불순물이 제거 됩니다.
당연히 사로에 찌그러져서 엉망진창된 거 봤죠.
탄피는 매번 회수하지만, 사로에 탄두는 일년에 한번만 횟수해도 꽤 많은 양이 수집될 건데, 그렇게 안 하죠.
비용문제로 회수하는 거라면, 탄피 관리하는 거 1/10이라도 신경쓰면, 1년에 한번이라도 수집할것 같은데 말이죠.
다나끔 17-11-07 09:54
   
그게..  소총의 경우 탄피 그대로 재생은 안되구요.
(탄피가 살짝 찌그러져 있다고 합니다. 특히나 소총탄은 치개 설계 때문인지..)
원자재로 재활용한다고 들었었습니다. 92년인가 93년인가 공문 함 돌았을낀데
94군번이라서 못보신듯.
     
참치 17-11-07 15:51
   
오.. 제가 궁금했던 거네요.  결국 주물공장 가는군요.

k시리즈 이젝터가 독특해서 자국이 남죠. 전방 45도 방출되면서 방출구 입구에 탄피몸통이 닿는지 살짝 찌그러지기도 하고요.
시망의추억 17-11-07 10:06
   
와...군수과다. ^^

저는 92년 군번, 960...
해운대구 반여1동에서 후방기 교육받고 자대배치 받았죠.

정말 창고에서 질리도록 장부랑 숫자 맞추느라 개고생하던 기억이.....^^

저는 3군지사를 맨날 들락날락 거렸네요.
부대 특성상 13종이나 24종으로 나뉘지 않고,
혼자서 부대 보급 전체를 다 취급했었죠.
tomcat7 17-11-07 14:52
   
여기 탄두까지 회수한다는 말에..ㅋㅋㅋㅋ
사격장에 가서 탄두 찾아봐라.. 탄두 비스무리한것 조차 없이 그냥 산산조각 아니 5mm이상 파편도 없다는거.
탄두를 둘러싼 구리조각 이나 어쩌다 발견 그리고 안의 납은 그냥 아에 형체도 없음.
탄피회수의 가장 큰 목적은 실탄분실에 대한게 1차고 나머지는 재생목적임.
matthew 17-11-07 22:46
   
오~~94  군번  960  5 ,7종  후방  향토사단    연대 군수과  출신입니다. 
당시는 용인군이었죠.  이곳에 있는 57탄약창에  자주 반납하러 다녔었죠.  ㅎㅎ
ps ㅡ 풍산로트    풍산이 동파이프랑 압력솥만 만드는게 아니었구나 했었고
h? ㅡ 한화였던거 같은데 암튼  기억이 아리까리 하네요.
말년에 m16에서  k2로  개인화기 교체하면서  겁나  재밌었었죠.
반납하러  3군지사에  가서 식당에 오락기 있는거 보고 깜놀.. 
386에 1메가 램 꼽아 쓰다가 486컴터 들어와서  겁나 빠르다며 작업했던 기억이 엇그제 같네요.  ㅎㅎ 
그리고  탄피는  반납 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맘만 먹음  한주먹 가져오는것도 가능합니다 ㅎㅎ   
교탄 소모하느라  백색부유연막통  세개 뜯어서 공용화기 사격장의 산 봉우리 두개를 감췄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