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항적이 처음 포착된 지 1시간 30분 뒤에야 국방장관에게 처음 보고된 겁니다. 유사시 '선조치 후보고' 지침이 있지만, 합동참모본부와 지상작전사령부가 일선 부대의 조치 상황을 수차례 보고 받고 적 항공기 대비 태세인 '두루미'가 발령될 때까지도 장관에게 알-리지 않은 겁니다.
2주째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는 전비태세검열실은 예하 부대 조치와 상부 보고, 그리고 합참의 의사소통 전반에 치명적인 허점이 있었던 건 아닌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비태세 검열실이 합참 소속이라, 합참의장 등 고위직에 대한 조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의견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