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장에서는 한국이 독자적인 작전권을 가지는 항모 전단을 구성하기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럴수록 미국이 한국에 대하여 가지는 군사적인 영향력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는 일본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사시 상당한 위협전력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종속적 전력으로서, 쿼드 플러스에는 상징적 도움이 될 경항모로 가도록 유도하겠지요.
이 경우 미국의 항모 전단과 함께 전력 확충을 할 수 있지만, 독자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미국(과 일본)의 국익에 여러모로 부합합니다.
한국 정부로서도 미국과의 동맹관계에 있어 파열음을 내고 싶지는 않고, 중국을 상대로 실질적인
위협 전력을 가지는 것은 중국 역시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독자적 작전권을 가지는 중형항모를
중심으로 하는 항모 전단의 구성에는 난색을 표할 수 밖에 없다고 보여집니다. 경항모는 중국에게
있어 실제 위협이 될 전력은 아니므로, 중국과의 관계 경색을 어느 정도 피할 수가 있는 절충점도
되겠지요.
뭐, 우리 입장에서는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전력을 가지기를 원하지만,
주변국 어느 누구도 한국이 자신들에게 실제 위협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원잠이나 중형 핵추진
항모를 가지기를 절대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경항모 + F-35 B의 조합으로 한국이 국방
예산을 소모하여 군비 경쟁에서 늪에 빠지기를 유도하는 것이겠지요.
더럽고 치사한 것이, 우리가 이 사실을 짐작 못하는 바 아니지만, 그럼에도 회피할 수 있을만한
여지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약소국의 비애에서 아직 우리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찾아봐야겠지만 전에 미국측에서 구매의향이 있으면 판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았나요?.
이지스시스템도 한국에 판매했는데..더군다나 이번 2차 이지스사업에서 미국측이 제시한 이지스 최신형을 바뀌준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을 정도면 한국이 구매의사가 있으면 사출기도 판매가능하지 않을까함. 문제는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