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저 추진축 또는 프로펠러에 감긴 해양부유물(어망)을 제거할 수 있는 수중 로봇을 개발하는 기술로써, 중대형 선박(호위함급) 적용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보행과 유영을 통해 사고 선박에 접근하고, 로봇 플랫폼을 선체에 부착하고 로봇 팔에 설치된 절단장비를 이용하여 선체 손상 없이 어망을 제거할 수 있는 수중로봇을 개발함. 선저 어망제거 수중로봇의 운용개념은 아래와 같음.
① 선체 추진축 또는 프로펠러에 어망 감김 선박 발생
② 잠수사 또는 선저검사 로봇(ROV)을 활용하여 어망감김 상태 확인
③ 어망제거 수중로봇 지원 요청 (함정 부두로 이동)
④ 어망제거 수중로봇 현장(부두) 이동 및 장비 점검
⑤ 진회수 장치를 이용한 수중로봇 진수, 수면 도달후 수중로봇 릴리즈
⑥ 로봇 원격제어장치를 통하여 수중로봇 이동 및 선저 어망제거 작업
⑦ 선저 어망 제거상태 확인 및 수중로봇 회수
우리나라 연근해 등록 선박 3,468척 중 대부분이 서, 남해에서 운항 중이며, 폐어망, 로프 등 해양 폐부유물 등에 의해 추진기 감김 사고가 주 1회 이상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선박 운항시간의 증가, 조업해역 내 선박비율 증가, 경합적 어로 행위 증가 등의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음. 2011~2016년 동안 추진기 감김 사고는 모두 1,211건으로서, 연평균 201.8회(주 당 3.7회) 발생하였으며, 사고 선박 중 18%는 여객선, 예인선, 유조선, 화물선, 관공선 등 중대형 선박이며, 특히 군수용 선박의 경우 작전, 방위 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 해양 폐부유물에 의한 선박 추진기 감김 사고 발생 시, 기상악화, 표류 등 복합 사고 요인이 더해질 경우 대형 해양사고의 직접적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추진기에 감긴 이물질 제거를 위한 잠수사 투입으로 인해 잠재적인 2차 인명 사고 발생이 우려됨.
2019년 기준 해군 정비창의 건선거는 연간 가동율이 95% 이상으로 향후 신형 대형함정이 지속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부하율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6년 이후 정비창의 모든 건선거는 연간 수용능력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됨. 지난 10년간(2008~2019) 통계에 따르면, 평균 263건(전체 해양사고의 14%)의 부유물 감김 사고가 발생하였으며, 관련사고가 줄지 않고 있는 실정임. 특히, NLL 인근 전방배치 해군 고속정의 경우 어선 월북 방지 및 적 함정 대응 등의 상황 발생시 어장 인근 기동이 필요하고 어망에 감겨 기동속도 저하 및 기관고장 발생 사례가 빈번함. 또한 어망 제거를 위해 잠수사 동원 선저검사 및 상가 후 작업이 필요하고, 선박의 상/하가를 위해서는 사전 반목 배열작업 등 상당한 인력/설비 운영소요, 정비 소요시간 및 정비비용이 발생함. 이러한 비효율적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함정이 상가하지 않고 부두에 정박한 상태에서 어망제거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수중로봇 개발이 빠른 시간 내에 절실히 필요한 실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