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9일 해군의 차기 호위함인 ‘광주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광주함은 2012년부터 약 4년간의 함 건조와 시운전을 모두 완료했다. 해군은 향후 5개월간의 전력화 평가를 거친 후 2017년 3월부 해상경계 임무수행을 위해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광주함 인도는 2013년 ‘인천함’ 인도를 시작으로 해역함대 주력함 세대교체를 위한 차기호위함 1단계 사업 종료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차기 호위함 사업은 2006년부터 2026년까지 노후화 한 초계함과 호위함을 대체하는 최신 호위함을 국내 건조하는 사업으로 인천함을 마지막으로 배치(Batch)Ⅰ 사업이 종료됐다. 배치는 동형 함정을 건조하는 묶음 단위로 I→II→III으로 갈수록 함형 발전과 성능이 개선된다.
울산급 배치-Ⅰ호위함은 기존 호위함(1500톤급)에 비해 2300톤급으로 톤수가 늘어난 만큼 최신 무기체계들을 탑재하는 등 우수한 전투능력과 생존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함정 최초로 탑재된 전술함대지유도탄(경사형)과 함대함미사일(해성), 장거리 표적 탐지 3차원 탐색레이더, 대함유도탄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SAAM), 잠수함 탐지 선체고정식음탐기(소나) 등을 탑재한다. 잠수함 공격용 경어뢰인 청상어도 갖추고 있다
Batch-Ⅰ은 2300t급, Ⅱ는 2800t급(8척)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Batch-Ⅲ의 크기나 사업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