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수도권에서 북한 미사일 방어를 위해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2일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사드(THAAD) 사거리가 200km에 불과해 수도권 방어에 한계가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무엇이냐'는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수도권에서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방어태세는 기본적으로 패트리어트하고 SM-2라고 하는 하층에서 요격하는 요격체계가 구축돼 있다"며 "다만 사드처럼 상층에서 요격할 수 있는 문제는 지금 얼마 전에 시험평가에서 성공한 L-SAM과 고도를 높여서 요격하는 L-SAM2를 개발하고 있다. 조만간 사드같이 종말단계 상층에서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L-SAM 실전 배치를 묻는 질의에 이 장관은 "정확하게 연도를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2025년 정도 되면 전력화가 시작된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육해공군으로 각각 나뉘어져 있는 미사일 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지금도 기본적으로는 오산에서 통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측 자체의 전력으로 보면 통합된 체계로 운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