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대한 F-16 전투기 지원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건 좀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작년 중반부터 젤렌스키가 F-16 을 지원해 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지만 바이든은 딱 잘라서 거절하고 있죠.
확전의 위험이 너무 크다고. 그 말도 맞기도 하고.
그래서 이런 우크라의 F-16 지원 요구를 달래기 위해서 작년에도
말이 나온게 상대적으로 구형 군용기인 A-10 공격기를 지원받는게
어떠냐는 미국측의 제안도 있었지만 이건 우크라가 거절했죠.
우크라가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실 A-10은
러시아의 방공무기나 전투기에 너무 취약하건 사실이니
하지만 지금처럼 전선이 고착되어 있고 전투가 일부지역에서
극심하게 소모전 참호전 포격전 양상인 상황에서는
공격헬기 류의 지상지원이 매우 아쉬운 상황이고
위에서 지적한 A-10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히트엔드 런 식으로 사용할 만 하지 않은가 합니다.
JDAM 헬파이어 배달용으로도 사용할만 하죠.
그러니 어차피 F-16 을 올해 안에 지원받지 못할 상황이라면
A-10 이라도 달라고 졸라보는게 어떨지요?
미국이 먼저 말을 꺼냈으니 거절 당하지는 않을 거고
현재 미군이 운용중인게 370 기 이고 또 항공기 무덤에
보관중인게 그정도 될 테니 수십기 정도는 우크라에
지원 할만 하고 이 정도면 미국 M-1 아브람스 전차
수십 대 정도 지원하는 것 보다 나을 거로 봅니다.
미국으로서도 M-1 아브람스 전차가 우크라 전선에서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려면 이런 공중엄호가 꼭 필요한 상황이니
M-1 과 짝을 지어 지원할 명분도 되고요.
또 이번에 A-10 의 지원을 결정하면 이건 러시아가 미국의 무인정찰기를
흑해에서 격추시킨데 대한 미국의 보복조치로 러시아를 엿먹일
좋은 반격거리가 될 수도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