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8 JSTARS 대체로 현재 E-10이 나가리 되어버리고, 그 대체로 현용 기체보다 좀 더 소형기체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대체기가 논의중입니다. 그런데 이 후보군중에 가장 유력한 후보가 바로 P-8 AGS(Airborne Ground Surveillance)입니다.
예전 바이킹 논란때 댓글을 통해 좀 소개해드린 바 있는데, AN/APS-149 LSRS(Littoral Surveillance Radar System)레이더 포드를 부가한 사양이 바로 P-8 AGS입니다. 이미 P-3 BMUP을 통해 해당 레이더 포드를 통합해 운용중인 미군은 JSTARS보다 더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레이더를 어느 기체가 장착해 더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가, 를 두고 여러 비즈니스젯과 보잉의 P-8 AGS가 경쟁중입니다.
이 기체를 도입하려는 영국의 경우 기존의 센티넬 R1을 내다버리고, 도입할 P-8A를 AGS사양으로 도입하면 해상과 육상의 중복된 임무를 모두 수행할 수 있으니 그 편이 예산을 좀 더 아낄 수 있지 않느냐?란 논의도 있습니다.
즉, P-8A에 AN/APS-149 LSRS(Littoral Surveillance Radar System)레이더 포드를 부가하면 E-8의 역할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기종도입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말은 예전부터 미군이 E-8을 퇴역시키면 그것이라도 중고도입했으면 하던 대한민국 국(육)방부 입장에선 꽤나 탐이 날 수 있는 이슈라고 보입니다.
뿐만이 아니라...
미국측은 이 레이더를 가지고 꽤 흥미로운 데몬스트레이션을 실시했는데...
Boeing's Standoff Land Attack Missile-Expanded Response (SLAM-ER) weapon system scored a direct hit against a moving, remotely-controlled land target during a flight test at the U.S. Naval Air Warfare Center, China Lake, Calif. The test occurred on Sept. 13, 2006 as part of the U.S. Navy's SLAM-ER developmental/operational flight test program. The launch followed a successful developmental test flight on June 1 that used simulated command and control aircraft targeting data to engage a remotely-controlled Shahab 3 missile launcher mock-up. For the test, a Littoral Surveillance Radar System-equipped aircraft sent real-time targeting data to the Boeing-built F/A-18 aircraft, which relayed the data to the SLAM-ER after the weapon's launch.
바로 이 레이더를 통해 이동형 미사일 발사차량(TEL)의 모사품을 탐지하고, 이 타겟정보를 SLAM-ER을 장착한 호넷에 실시간 전송/타격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대탄도탄 킬 체인을 구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EA-18G와는 별개로 스텐드 오프 재밍을 구사하는 원격 전자전기의 부재 혹은 성능부족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P-8 AGS의 AESA어레이를 재머 안테나로 변용이 가능할 수 있다란 주장도 있습니다. 충분한 전원공급능력과 노이즈를 송신할 수 있는 충분한 수준의 레이더에 충분한 수준의 데이터베이스 처리능력을 자체보유중이니 아마 맘만 먹는다면 P-8AGS는 매우 강력한 전자전기가 될 포텐셜 역시 보유중입니다.
현재 우리 군의 킬체인이 사실상 미국에로의 정보의존을 전제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이 물건이 우리군의 부족한 결점을 보완하는 가장 좋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흔히 대잠초계기라고 알려졌으며, 그저 비싸다고만 알려져 있지만...
이 초계기는 기존 P-3C와는 상당한 차별점이 존재합니다.
크게는 스스로 탐지하고, 추적한 타겟정보를 실시간 공유하여 타자산을 통한 원격타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우리 연근해안에선 의미가 없다시피 한 MAD대신 탄화수소 감시장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드시 스노클링을 해야만 하는 재래잠수함을 상대로 매우 강점을 보이는 부분입니다.
AGS사양은 E-8의 역할을 어느정도 대신할 수 있음을 실증한 상황이고, 앞서 언급한대로 킬체인 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탑재한 레이더의 해상탐색모드 탐지능력 부족으로 공대함 하푼의 사거리를 모두 살리지 못하는 우리 전술기의 대수상 타격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으며, 우리군이 보유한 F-16/FA-50등의 해성 공대함 버전 인티그레이션을 통한 능력확충을 바라볼 수 있을 겁니다.(일부러 중량을 1.5톤 내측으로 줄인 차기 초음속 대함미사일의 운용능력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겠죠.)
물론 문제는 존재합니다. 우선 이 고성능 레이더를 미국이 파냐, 마냐가 첫번째이고. 두번째로 많이 값이 떨어졌다곤 해도 P-8은 여전히 상당히 비싼 기체이며, 현재 논의중인 4기로는 아무래도 수량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해군 역시 운용의 묘를 살려 도입규모를 늘리는 선택이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바로 육군을 꼬시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미국에로의 LSRS도입협상력을 높이고, 육군의 예산을 끌어와 도입규모를 늘리는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론 육군까지 꼬신다면 아마 8~10기의 P-8A와 LSRS포드 4기 가량을 도입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