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에 참여한 인도네시아 국적 기술자들이 개발 과정 등이 담긴 자료를 USB에 담아 유출하려다 적발됐다는 소식을 접한 인도네시아 추정 해킹조직이 국내 사이트를 공격한 정황이 포착됐다.
‘Anon Black Flag Indonesian’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해당 해커조직은 10일 텔레그램에 지난 2월 2일 CNBC인도네시아에서 보도한 기술 유출 이슈 기사 링크를 공유하면서 불쾌감을 표출했다. 해킹조직은 텔레그램에 “전투기의 정보와 데이터를 인도네시아 국적 기술자가 훔쳤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우리나라(인도네시아)의 자존심을 무너뜨리고, 세계인의 눈에 인도네시아를 더럽히고 싶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해킹조직은 “인도네시아를 건들지 말 것”을 강조하며 “보복으로 한국의 웹사이트가 다음 공격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어 해킹조직은 해킹한 국내 사이트 2곳의 로그인 페이지 웹주소와 패스워드를 텔레그램에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