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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28 14:41
[공군] KF-X 시제기근황
 글쓴이 : 카라스
조회 : 9,761  

최종조립에 돌입하는 항공기의 주요 부품들의 중량은 대단히 무겁다. 주로 기수와 중앙동체, 그리고 후방동체가 최종 결합하여 온전한 항공기 형상을 이루는데, 이들을 결합하는 것은 사람이 아닌 제로에 가까운 정밀도로 제어하는 FASS가 맡는다. FASS는 최근 공개된 KF-X 시제 1호기 제작현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KAI가 그리는 항공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다루는 <KAI 업그레이드> 연재 그 마지막 회는 우리 손으로 개발한 동체자동결합시스템 FASS다.

KAI에서 개발한 FASS의 모습

위용 드러낸 KF-X

지난 9월 KAI는 KF-X 시제 1호기 최종 조립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노란색 프라이머가 입혀진 KF-X의 기수와 주익이 결합된 중앙동체, 그리고 후방동체가 결합되는 모습이었다. 그간 철저히 베일에 가려졌던 KF-X의 실물이 일반에 공개되면서 그간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 냈다. KF-X는 체계개발에만 약 8조 원이 투입된 건군 이래 최대 무기체계 개발사업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되고 능동주사배열(AESA) 레이더 기술 이전 이슈가 생기면서 KF-X가 일정에 맞춰 개발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최종 조립 중인 KF-X 시제 1호기의 공개를 통해 그러한 우려들이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KF-X의 개발에 장애물로 알려졌던 이슈들은 국내 기술 확보와 자체 개발역량 강화를 통해 극복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 말 본격적인 체계개발에 들어간 지 4년 8개월만에 실체를 드러낸 KF-X 시제기는 총 6대가 2022년까지 제작될 예정이며, 다양한 시험과정을 거쳐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KF-X는 시제 1호기 공개를 통해 예정대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씻어 냈다.

T-50과 수리온에 이은 3세대 FASS

KF-X 시제 1호기 최종 조립 현장에서 눈에 띈 것은 자동화장비에 실려 결합되던 KF-X의 주요 구성품들이었다. KF-X의 제작 및 생산을 위해 KAI는 800여 명의 신규 인력과 각종 구조 및 계통, 복합재를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 인프라, 그리고 KT-1, T-50 등을 생산하면서 축적한 노하우가 반영된 첨단 생산 시설 확충에 힘써 왔다. KF-X의 주요 구성품을 싣고 있던 자동화조립장비 FASS(Fuselage Automated Splice System)도 그 중 하나다. FASS는 이름 그대로 기수와 중앙동체, 후방동체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진 주요 기체 구조물을 휘어짐이 없이 설계도대로 맞춰 주는 자동 정렬 시스템이다. KF-X 생산 인프라의 하나로 개발된 FASS는 2019년부터 설계 및 제작에 들어가 이번에 공개된 KF-X 시제 1호기 조립에 투입되기 전까지 시운전 및 사용자 교육을 실시해 왔다. FASS는 KAI가 T-50에 처음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수리온 생산에도 적용된 바 있다. 이번 KF-X 조립에 투입된 FASS는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시킨 모델이다.

FASS위에 올려져 있는 시제 2호기

정밀오차 1/1000 인치(0.025mm)의 결합 공정

FASS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나 정밀도다. 항공기의 조립 공정 자체는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 기수와 중앙동체, 그리고 후방동체를 이동장비에 실어 결합하는 형태다. 과거에는 이들 구조물을 유압장치에 실어 조립했다. 그러나 항공기에서 가장 무거운 동체 구조물을 유압장치 위에 올려 서로를 조립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설사 결합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한 치의 오차없이 정렬된 상태로 조립되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웠다.

FASS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조립자동화시스템이다. 세 덩어리의 구조물을 휘어짐 없이 맞추기 위해 먼저 리플렉트 좌표, 즉 가상의 3차원 공간에 좌표를 설정한다. 그 뒤 레이저 트랙커라는 장비를 이용해 전방, 중앙, 후방의 포인트에 동체가 정확히 결합되었는지를 컴퓨터가 확인한다. 컴퓨터가 수행하는 작업인 만큼 오차율은 1/1000 인치(0.025mm) 이하다. 사실상 오차 없는 조립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FASS다.

오차율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항공기의 비행 특성 때문이다. 항공기는 수십톤이 나가는 무거운 물체다. 그토록 무거운 중량과 대단히 큰 추력으로 비행하는 항공기지만 비행환경과 다양한 공기역학적 요인에 큰 영향을 받는다. 여객기를 타고 여행을 하다가 난기류를 만나면 기체가 크게 흔들리는 경험을 한 번 쯤 해 보았을 것이다. 그만큼 항공기의 무게와 추력과 관계없이 사소한 요인으로도 그토록 커다란 항공기의 비행 특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게다가 항공기는 비행 시 각종 커다란 응력과 스트레스, 압력 등에 노출된다. 따라서 오차율을 줄임으로써 항공기의 조립정밀도가 비행 특성에 관여하는 변수를 최대한 줄이고, 항공기에 가해지는 다양한 힘으로부터 항공기를 지킬 수 있다.

 

레이저 트랙커를 이용하면 정확히 위치에 결합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 레이저 트랙커를 이용해 동체가 정확히 결합되었는지 확인하는 모습

FASS의 특징과 조립 공정

KF-X의 경우 동체 결합 시 381개의 부품과 약 9,500개의 하드웨어를 이용해 체결된다. 매우 다양하고 많은 부품이 관여하는 작업인 만큼 조립에는 대단히 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혹여나 가공이 잘못되면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정부의 승인을 얻어 수리하여야 하며, 상당 기간 작업이 중단되기 때문이다.

조립정밀도에 있어서만큼은 ‘제로’에 가까운 오차율을 보이는 FASS는 비단 구조물의 결합단계뿐만 아니라 구조물을 FASS에 싣는 단계부터 오차율을 줄이기 위한 매뉴얼에 의해 운용된다. 일반적으로 항공기의 구조물은 크레인으로 옮기게 되는데, FASS에 실리는 항공기 구조물은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무인운반차)에 의해 FASS에 얹어진다. 이를 통해 동체 구조물이 완벽히 정렬된 위치로 FASS에 올라가게 되면서 오차율이 거의 없는 결합을 보장하게 된다. 이는 구조물 이동의 안전성 확보 효과뿐만 아니라 자동물류 구현을 통한 공수 절감과 품질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물론 이러한 기대효과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정밀하고 오차없는 조립공정에 관여하는 FASS인 만큼 생산인력은 FASS 운용에 투입되기 전 장기간의 교육훈련과 테스트를 거친다.

일단 FASS를 통해 전후방동체와 중앙동체 결합이 끝나면 이들에 대한 체결 공정이 이어진다. 참고로 수직미익 장착공정은 수직미익 체결 부위와 홀 간의 거리 및 위치를 결정하는 공정으로써, 고도의 집중과 기술이 요구되는 공정이다. 이와 함께 시스템 장착을 위한 브라켓류 및 운영 중 정비를 위한 커버류 등의 작업들도 FASS 공정에서 수행된다.

FASS에서 이러한 동체 체결 공정 등이 끝나고 나면 항공기는 온전히 항공기의 형태를 갖추게 된다. 이렇게 온전히 윤곽을 드러낸 항공기는 AGV에 의해 별도의 스테이션으로 옮겨져 주익의 리딩 엣지 플랩과 배면의 베이 스킨 조립, 전방동체와 중앙동체의 체결 부위에 존재하는 연료탱크에 대한 누설 시험 등 최종 공정을 거치게 된다.

FASS에 사용되는 레이저 트랙커

걸어 왔던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

FASS 자체는 기존에 없던 혁신적 장비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T-50과 KUH에 FASS를 적용했던 노하우 덕분에 KF-X를 결합하는 FASS의 정밀오차는 거의 제로에 수렴하게끔 만들 수 있었다는 점이다. 연구개발에 아주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항공산업기술의 특성상 하루아침에 세상에 없던 첨단기술이 등장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 FASS를 소개하며 중심에 섰던 KF-X 역시 마찬가지다. KF-X 계획의 태동이 2000년 11월 3일 KT-1 훈련기 출하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늦어도 2015년까지 최신예 국산 전투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선언한 것으로부터 출발했음을 감안할 때 참으로 오랜 세월 우여곡절을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도 KAI 주도로 약 200개의 국내 업체들과 10여 개의 정부출연 연구소와 대학교가 참여하며 남몰래 구슬땀을 흘려 왔다. 그렇게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개발에 매진한 결과 오늘날 시제기 완성을 목전에 두게 됐다.

지난 호에서 소개한 조립자동화장비를 비롯해 FASS와 AGV와 같은 최첨단 생산장비에 의해 수행되는 부품 조립부터 시제기 완성에 이르는 공정을 하나씩 뜯어보다 보면 KF-X가 왜 그토록 오랜 세월이 필요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또한, 항공기를 단순히 완성해 내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손으로 직접 개발한 FASS와 같은 첨단 생산장비로 항공기를 완성해 내는 것이 진정한 국산 항공기 개발의 의미있는 발걸음일 것이다.

레이저 트랙커는 허공에 있는 좌표들의 위치에 정확히 안착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장치이다.


MINI INTERVIEW

오차 제로의, 전투기 조립 기술에 도전한다

고정익조립기술팀 류호원 부장

Q. 현재 하고 계시는 업무에 대해서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저는 현재 고정익조립기술팀에서 KF-X의 FASS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제 1호기는 외관 조립이 완성되었고 시제 2호기의 조립에 착수 중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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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스 20-12-28 14:42
   
노닉 20-12-28 15:13
   
드디어 후방동체에 수직미익 올렸군요^^
위 글에 나오는 FASS (동체자동결합시스템)은 코머신이란 국내 중소기업에서 만든거라고 하더군요...
땅콩3 20-12-28 15:27
   
6대중에 복좌기도 있나요?
     
도나201 20-12-28 15:41
   
복좌기개발은  없습니다.
가끔 오해하는 부분인데요.
워낙 개발비자체를 줄일려고 복좌기 개발계획은 없습니다.

다만 인도네시아에서 이번에 복좌기 1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요구중에서 .

미납금에 관한 이자 탕감보다.......더 벙찐 조건이 바로 이 복좌기 개발요구조건이죠.
이미 fa50의 훈련기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복좌기를 요구하는 것은 한마디로  날로 먹겠다라는 뜻입니다.

앞으로 가끔 나오는 이야기에서 복좌기 타령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실제로 복좌기는 필요도 없고,
복좌기로 갈 이유도 없습니다.

복좌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인도네시아 파일럿의 수준이 낮다라는 것 외에는
아무런 이야기도 나올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fa50i 를 더구매하지 않겟다라는 의미외에는 없습니다.

복좌기 절대 반대이유.
1. 개발비의 상승.
2. 항속거리감소.
3. 무장탑재감소. 및 내부무장창 포기버전의 복좌기.
4. fa50 구매력감소.
5. 기술유출의 가능성과 . 그에 따른 수출국의 독자적생산설계 가능 유출.

5번은 이해가 안가겠지만,
복좌기를 요구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터키죠......
단발기의 tfx 사업에 지들 훈련기기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훈련기를 다시 개발할수도 없는 상황이고,

만약 kfx 의 복좌기 버전이 탄생할 경우 어떻게서든지 빼어갈려고 득달같이 달려들겁니다.
한마디로 인도네시아는 터키돈으로 개발비를 퉁치려는 계획이고.
지들은 중간에서 협박질로 .....그나마 구매력도 40대 이하로 하려는 상황에서 말이죠.
후에 tfx 나오면 단발기 싼가격으로 구매하려 들겠죠.

그렇게 되면 fa50i도 추가판매 계획도 없어지게 됩니다.
          
땅콩3 20-12-28 15:55
   
복좌기가 별 필요도 없는거였군요..하도 복좌기에 대해 많이들어서 중요한건줄 알았는데요..정보 감사요.
          
ㅎㅎㅎㅎ호 20-12-28 16:48
   
잘못 알고계신것 같네요,
복좌기는 공군에서 요구해서 2대 시제작합니다
그리고 누가 복좌기 내부무장창 포기라고 하나요??
제가알기로는 단/복좌기 내부무장창 포함된 중앙동체까지는 같고, 전방동체 형상만 다른걸로아는데;;
일단 멀티롤 임무시 F-35 급 임무통합 어려워서 복좌기 필요합니디
그리고 단좌기만 있으면 훈련용 시뮬레이터 제작해야 하고,,,,,
공군은 F-35라서 복좌기 포기했지, 기본 복좌기 필수로 원합니다

시제기는 구조시험기 2대
비행시험기 6대(단좌 4, 복좌 2대, /인도네시아 단좌 1대)
               
도나201 20-12-28 16:52
   
인도네시아에서 주구장창 요구한 내용이지.
실제적으로 시제기에서 복좌기 계획은 없습니다.

다만 회유하려고 복좌기에 대한 선행연구만 했을뿐입니다.
실제 제작계획이나 기타관련 실제로 행하는 것은
복좌기에 대한 실행하고 있는 사항은 전혀 없습니다.

그냥 선행연구조사일뿐입니다.

우선은 이게 실행될려면 공군에서 정식적으로 소요제기를 해야 하는데
공군은 소요제기를 한적이 없습니다.
                    
ㅎㅎㅎㅎ호 20-12-28 17:17
   
선행연구인가요??
복좌기 최신CG 나오고
작년말기준KAI 체계개발 공식 브리핑 자료제작일정 상
 ( 20년 중순부터 시제기 4번 복좌기 부품 제작한다는 일정이죠)
예상 배치기지(예천 제16전투비행단)도 나왔길래
나오는줄알았는데 아닌가보네요
                         
도나201 20-12-28 18:04
   
밑에 기사 잘봤습니다.

예천 제 16전투비행단의.......kfx 배치 이지.
복좌형 kfx 배치라는 것은 없습니다.

위에서 애기 했지만 공군소요제기가 전혀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정확한 팩트는  kfx 장착할 엔진이 연구자들에게 인계되었다라는 기사뿐입니다.

그걸 의도적으로 내용을 마치 복좌기가 만들어진다라는 뉘앙스만 풍긴 글입니다.
대부분 이런 기사에 많이 혼동들을 하죠.
                    
ㅎㅎㅎㅎ호 20-12-28 17:29
   
                    
ㅎㅎㅎㅎ호 20-12-29 09:57
   
선행연구조사는 C-103 형상까지 입니다.

선행연구하고 공군, 방사청에서 승인해서

시제기 제작위해서 기본설계하면서 동풍시험하고 가다듬고 확정한 최종형상( C-109 )이고,

 기본설계해서 단좌기/복좌기 형상 나왔다가 팩트입니다.

공군에서 복좌기 소요 없었으면, 기본설계 C-109 복좌기 형상 못나옵니다.

공군이 복좌기 소요제기 않했다는 팩트 있나요? 인도네시아가 복좌기 원한다는 팩트 있나요?

인도네시아는 섬나라 특성 때문에 작전반경이 넓어서, 항속거리 늘려달라는 건 알고 있는데, 복좌기는 항속거리 줄어드는데...
대두머리 20-12-28 15:28
   
애달게시리..조금씩 보여주네.. 우쉬~~ ㅡㅡ^
     
도나201 20-12-28 15:43
   
보여줄 이유가 없는데 저것만 보여주는것도 대단한겁니다.
가장 눈여겨 볼것이 바로 공기흡입구의 스텔스흡수장비 네요......
엘리위니 20-12-28 15:46
   
빨리 양산되서 노인네들 퇴역 좀 시켜줬음 좋겠네요
달보드레 20-12-28 16:03
   
1호기 완성된 시제기 보고싶다.(현재 시제 1호기는 외관 조립이 완성되었고 )

그럼 저건 2호기 조립하고 있는건가?
     
달보드레 20-12-28 16:10
   
저렇게 공중에 띄워서(3차원) 공차 백분의 삼(0.025) 맞춰 낼수 있는것도 대단하네요
땡말벌11 20-12-28 16:33
   
작아보이네요.
Unicorn 20-12-28 16:34
   
부품 산업이 발전하면 종합 설계 능력이 생기고 완성품을 만들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죠.

그런데 규모가 큰 산업이나 특히 첨단 분야는 그 반대입니다.

종합 설계를 하고 완성품을 디자인하고 나서야 세부 부품 기술들이 생겨나고 성숙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한국 우주 왕복선 1호에 들어갈 시트 제작 회사가 존재하지 않거나 생겨나지 않는게 당연한것처럼 말이죠.

 지금 누군가 한국 우주 왕복선 1호에 들어갈 조종 페넝을 완성 해 놓은 뒤 우주 왕복선이 만들어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해 봅시다.

..... 코미디죠. ㅋㅋ

어떤 기술이 어떤 규격 어떤 모양으로 요구될지도 모르는 걸 큰 돈을 투자해 미리 만들어 놓을 수는 없는 일.

그러니 한국 우주 왕복선 1호에 들어갈 부품 회사는 존재하지 않는게 당연.

항공 분야도 마찬가지 입니다.

과거 참 안타가웠던게 기술 이해도가 낮은 밀매들이나 기자들이 KFX 계획을 반대 했던 주요 논리중 하나가,

기체 제작에 들어갈 세부 기술들과 부품 기업들이 없다는 주장이었습니다.

환장할 노릇이었죠. 전문가들이 나와서 아무리 설명해줘도 당췌 이해를 못해.

지금 와서야 누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모두 입 꾹 다물고 있지만. ㅋㅋ

암튼 앞으로도 그런 사람들은 계속해서 생겨 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래서 이해도가 높은 사람들이 중심을 잘 잡고 여론을 이끌어 나가아 합니다.

당연하게도 핵심을 이해할 사람은 소수이고 다수의 멍청이들에게 큰 시달림을 받게 될 겁니다.

그래서 그런 터무니 없는 공격과 억지 주장을 펴는 많은 사람들을 감당하면서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바른 길을 유도할 진짜 밀리터리 전문가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도나201 20-12-28 17:42
   
조금은 살을 붙이면.....

기체 제작에 들어갈 세부 기술들과 부품 기업들이 없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좀더 정확히 풀어 드리면.
부품에 대한 규격화  강도, 진동계수, 를 측정할수 있는 테스터기기가 없다라는 사실이였는데.
대부분의 기술이전이라는 말은 부품을 제작하고 그걸 검수할수 있는 테스터기기들이 없다라는것.
에 이 테스터기기 수출승인. 및 데이터 제공입니다.

근데 기술이전이 완전체로 착각하는 분이 많다라는 것입니다.

일례로 들어들이면.
기술이전이 불가능한 부품중......지금은 아니지만,
제트터빈 블레이드......죠.

엔진 입구부분에 그리고 압축기에 들어가는 선풍기날개처럼 붙어 잇는 그것.

그게 한때는 국가기밀급의 부품이였습니다.

80년대 중반까지요.

그이유가....

팬타곤에서 보잉에서 근무하는 80대 초로의 노인 3명을 기밀급인사로 취급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3명 모두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이였죠.

심지어 러시아에서도 이 3명의 존재를 몰랐죠.
왜 최첨단 항공회사이 보잉에서 그것도 엔진사업부에서 이 3명의 시각장애인노인 3명이 있고
그존재를 팬타곤이 엄청나게 관리하고 그존재도 극비로 처리했는지 말이죠.

거기에 한사람당 10억이상의 연봉을 주어지면서 까지 말이죠.

그들이 한일은 바로 위에서 거론한 터빈블레이드 불량 검수작업자들입니다.
그때는 이 불량검수를 이노인네 3명이서 한겁니다.

엄지손톱에 조그마한 홈으로 터빈블레이드를 훝어서 내려가면
바로 균열 및 굴곡상황을 불량을 판정을 하면서

검수한것입니다. 


그러나 90년대 초반에 이검수를 할수 있는 기기가 개발되어서
80대에 은퇴를 했죠..........

그리고 이기기의 존재를 감추다가  현재에서는 한화에게 판매승인하게 되면서
한화에서 이제는 제트터빈엔진 블레이드를 생산하는 업체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것이 바로 기술이전승인이죠.....

한마디로 그냥 전투기 외형만 보고서 왈가왈부 하면 이러한 내용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당시 러시아의 엔진수준의 정밀도를 미국을 이길수 없었는데.
그에관련한 검수과정을 전혀 알수가 없었죠.
분명히 무슨기계가 있었을텐데...
간첩을 수없이 보내고 해도......그정밀도의 수준을 따라잡을수 없었죠.

근데 그 검수과정을 시각장애인 3명의 노인네 가 했다라는데서........
어이가 없었던.....  즉 맨붕오브맨붕에 빠졌다고 합니다.

이 3명의 노인네는 검수작업만 40년가까이 했다고 합니다.
최소 25년이상을 감각을 발전시켜야  합격판정을 한다고 합니다.
그후 이노인네들이 키워낸 인력만 7명정도 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것을 정밀기기로 측정하면서 절삭하기에 필요없는 사항이였죠.

러시아, 중국은 아직도 이러한 정밀성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엿고,
그나마 영국엔진정도만 이러한 정밀도를 갖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밤까마귀군 20-12-28 19:11
   
멋있다 역시 kfx
나그네x 20-12-28 21:15
   
우리나라 고급양산기술력 만큼은 인정해야할듯.
여름좋아 20-12-28 22:30
   
밀알못이라서 ,  내용댓글은 못달겠고,  댓글들도 잘 봐씁니다.. 감사합니다..
봉대리 20-12-28 23:02
   
몇달후엔 활주로에 돌아다니는거 볼수있겠네요.
bluered 20-12-29 01:51
   
아... 멋지네요. ㅎㅎㅎ
나가자 20-12-29 09:35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이런거 보니까 가슴이 뿌듯 해 지네요...
우리 공돌이 후배들 너희들이 이 나라의 대들보다~!!
리즌9 20-12-30 12:11
   
좋네요.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