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11-07-25 10:18
군 생활은..
 글쓴이 : 압스
조회 : 1,289  

아무리 편해졌다고 해도 2년동안 낯선 곳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만나서 생활하는 겁니다.
어떤 보직이든 과거던 현재던 간에 힘들고 어려운 똑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04군번인데 동기랑 바로 윗 고참들과 짬 없을 때는 우리가 병장되면 불합리한 것들을
바꾸자고 같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병장이 되서 그대로 하는 건 정말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동기들과 사이도 안 좋아 졌지만요.

군기로 통솔하려고 하지 말고 자신이 더 나은 모습을 보여 주고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따라 온다고 생각합니다. 제 업무 후임이 2명이 있었는데 나이가 2살 많고 동갑이었습니다.

그래도 인간적으로 존중해주고 구타나 욕설 안하고 "내가 더 잘한다!" , "열심히 한다" 라는 모습을
보여줬더니 전역 전까지도 대우 해주고 지금도 연락 합니다.


군대에 있을 때나 지금이나 제 생각은 같습니다. 솔직히 나라를 지키려고 온 거고(저는 지원해서 갔습다. 시력 때문에 빠질 수도 있었음) 집 떠나면 다들 심리적으로 고생합니다.
어떻게든 몸과 마음이 편할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간부 없으면 전 몰래 낮에도 불끄고 같이 누워서 자기도 했고 일 없을 때는 다들 쉬라고 했습니다. 서로 편하고 좋은 것이 좋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オオカミ 11-07-25 14:38
   
압스님같은 분들만 있으면 사건사고는 일어나지 않을텐데........
시간의눈 11-07-25 15:01
   
약간은 저랑 비슷하네요^^
저는 97군번입니다
구타선언서 맞아가면서 읊었지요...
신교대 후반기교육 자대배치받으면서
하필이면 월 진이기에(해당월제일 선임) 같은월후임들이랑 그아래 후임들 말듣게하라고
새벽에 화장실에 끌려다녔죠...(부대특성상 기수로 삼일까지 동기입니다)
어땠냐고요? 상상이 맞을겁니다 ㅎㅎㅎ
뭐...중대장이 중대보는앞에서 소대장을 날라차기할정도니 ㅎㅎㅎ
지금이야 많이 좋아진듯 합니다


맞아가면서 안때렸죠...
훈련시..그리고 못해서 맞는건 억울하지 않은데...
인간적으로 모욕과 재미로(?)맞는건 정말이지 싫더군요
우낀건...안때린 후임들이 중간서열되니 그아래 후임을 때리더군요...
할말이 없더군요
근데...우리말은 잘들으니...뭐라하기가 ㅎㅎㅎ
제대후 같은월군번동기먹은 후임들과 자대 찾아갔지요
음료수 박스 사들고
선임하사님과 행보관 소대장님들 반겨주시고
술한잔 하구가라구 한모습이 어제같은데;;;
매년 찾아뵌다는 약속 핸드폰 분실로인해 못지켜 죄송합니다
2기갑화이팅~
꼬북이 11-07-25 20:14
   
잘보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