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 일간지가 보도한 바에 의하면 인도네시아가 10억 8천만달러(1조 1400억원)규모 잠수함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대우 해양조선을 선정했다고 합니다. 우리 해군의 주력 잠수함인 209급 3척을 수출하는 이 계약이 성사될 경우 방산 수출 사상 단일 품목 최대 규모의 수출액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하는데, 아직은 여러 가지 절차가 남아있어 계약 성사 여부를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그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방산수출국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는 듯 한 기분입니다.
특히 정밀무기의 정수인 T-50초음속 훈련기에 이어 함정기술의 정점에 있는 잠수함까지 수출하게 되면 전투화 등 소모성 물자 수출에 머물던 우리 방위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면 경쟁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미래기획위원회가 지난해 10월 2020년까지 방위산업 연간 생산액 100억 달러, 연간 수출액 40억 달러, 고용 5만 명을 창출해 세계7대 방위산업 수출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는데, 지금 같은 추세라면 2020년까지 갈 것도 없이 그 이전에 달성될 수있을 듯하네요. 아무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방산분야에서 홈런을 쳐주니 대한민국의 미래가 더 밝아 보입니다. 인도네시아와의 잠수함 수출 계약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조선강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여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