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2&aid=0001571589
"몇 초 만에 고꾸라져"...SLBM 수중사출시험 '삐걱'
▲ 우리 군이 SLBM으로 개조하고 있는 현무-2B 탄도미사일우리도 SLBM 만들었다?지난 1월 13일, 우리 군이 잠수발사탄도미사일 SLBM(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의 지상 사출 시험에 성공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수중 발사에 앞서 지난해 육상에 수직발사관을 설치해 놓고 여러차례 쏴봤다는 겁니다. SLBM 개발 과정은 지상사출시험 → 수중사출시험 → 잠수함탑재시험발사 크게 3단계로 나뉩니다. 이제 첫 단추를 끼운 셈입니다. 당시 국방부는 "단위 전력에 대한 개별적인 확인이 제한된다"면서도 "전력 현대화를 통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등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고, 앞으로 이를 더욱 보완할 계획"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SLBM 개발을 공식 인정한 발언으로 풀이되기도 했습니다. 언론 보도는 우리 군이 이미 SLBM을 만들었다는 식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그러나 YTN이 취재한 내용은 조금 달랐습니다.
"몇초 만에 고꾸라졌다"
우리 군이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 개발의 두 번째 단계 '수중 사출 시험'을 진행한 사실이 YTN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수중 사출 시험이란 말 그대로 바닷속에서 미사일을 쏴보는 걸 말합니다. 첫 시험은 지난 1월이었습니다.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고 합니다. 군 소식통은 "미사일이 물 밖으로 솟구친 뒤 몇 초 만에 고꾸라졌다"라고 전했습니다. 군 당국은 전열을 재정비해 지난달 (3월) 하순 두 번째 시험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수직발사관(Vertical Launch System)이 잘못됐다는 말도 들립니다. 군 고위관계자는 "비밀 사업이라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수중 사출 과정에서 충격이 발생해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탄(SLBM)의 문제는 없었다"며 '실패'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굳이 이런 기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