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구명조끼를 설계한 육군 수뇌부와 똑 같은 생각이시네욤.
물 위에 떠있어도 사격자세를 취해야한다는 생각으로 부력이 가슴이 아니라 등쪽에 쏠리도록 만들었고 그 결과 2010년 사고에서 의식을 잃은 장병들이 구명조끼를 입고서도 익사한 것이고.
저건 "구명조끼"가 아니라 수상돌력용 부력조끼죠.
구명조끼의 목적은 육군이나 해군이나 같아야 합니다.
해군의 경우 바다에 빠졌다 ? 평상시 실족해서 빠지거나 아니면 전투중일텐데요.
더 이상 전투할 필요성 자체가 없습니다. 아군이 오든 적군이 오든 누군가 와서 견져내주지 않으면 어차피 사망이죠. 적군이 온다 해서 사격이나 기타 공격적 행동을 해서는 안 되고요.
아주 오래전 대항해 시대때도 피아 구별없이 물에 빠진 자는 무조건 구조하는 전통(?)이 지금까지도 내려오고 있죠.
그러니 해군의 구명조끼는 무조건 물에 떠 있는 것이 중요하죠. 또한 해군은 육군과 달리 우람한 구명조끼 입고도 전투하는데 아무 지장없습니다. 배위에서 육탄전 할 것도 아니니까요.
육군이 도하작전할 경우를 생각해보세요. 물에 빠질 가능성이 있을 때 구명조끼를 입어야죠. 해군과 달리 물에 빠졌다 해서 더 이상 전투할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빠졌을 때일수록 더 열심히(?) 전투해야 (물에 빠졌다는) 약점을 노리는 적의 공격에 대응 가능하겠고요.
해군은 유사시 물에 뜨는 것이 중요하고 더 이상 전투행위 자체가 필요없다.
육군은 유사시 전투 지속 가능한 것이 중요하니, 민간에서 스포츠용으로 취급되는 수준이 적당.
아저씨, 해군 구명조끼나 일반구명조끼나 죄다 부력은 가슴쪽입니다. 저 육군의 대뇌망상에 빠져 만든 구명조끼처럼 등쪽에 부력을 주는 건 물에서 조난 당했을 땐 그냥 죽으라는 소립니다. 저체온증으로 몇 시간 버티지도 못하고 의식 잃으면 자동으로 엎드려서 익사하는 "구명조끼"라구요.
그리고 가슴쪽에 부력이 있는 구명조끼 입고 전투를 왜 못합니까? 부력이 있어서 물에 떠 있는 상태여서 얼마든지 전투가능합니다. 의식을 잃었을때 자동으로 익사하지 말라고 가슴쪽 부력이 크게 만드는 겁니다.
수영장에서 구명조끼 입고 노는 애들 못보셨어요? 그게 죄다 가슴쪽 부력이 큰 것들입니다.
그리고 염분이 높을 수록 부력이 큽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는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