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야포의 포신은 포신내강에 크롬도금등을 하지만, 희토류가 들어가는 특수소재 금속을 사용하진 않습니다. 일반적인 특수강을 가공해서 만듭니다. 그리고 크롬도금을 한 포신들도 주기적인 포구청소를 하지 않으면 장약잔여물이나 먼지찌꺼기에 의해 포강이 마모되거나 망가지는 일이 생기고, 또 부식되기도 합니다.
설령 녹이슬어도 포 한 발 발사하면 청소된다는 소린 금시초문이군요.
만일 그런다면 목숨걸고 발포해야 합니다. 포강내에 조그만 크랙이나 먼지 하나만 걸려도 포강내 폭발이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하루만 비를 맞춰도 포구청소후에 기름까지 발라 부식을 방지합니다.
물론 북한이나 냉전기 소련처럼 그냥 포신에 크롬 도금 안 하는 축도 있긴 합니다.
(이 경우 포신 수명이 줄고, 발포회수에 비례해 정밀도가 줄어드는 함수 기울기가 더욱 가팔라지죠.)
다른 포대는 모르겠지만 경험상 말씀드리자면 105mm 견인포만 해도 나온지 오래된 포입니다, 2002, 2003 뭐 이런 날에 만들어 진게 아니라 6.25 나 2차 세계 대전때 만들었던걸 유지 보수 한걸 우리가 미군한테서 수입해서 사용했습니다(특히 견인포일수록 심합니다.)
그러다보니 녹도 자주 쓸고 매일, 매주, 매달 포수입(청소, 정비)을 해주어야합니다,
수입 아니한다고 포가 안날아가는건 아니지만, 포는 쏘고 보는것만 다가 아니라 정확성도 중요하거든요,
그러니 정밀하고 정확하고 빠르게 사격 하려는 컨디션을 유지해주어야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는것이
일반 야포보다 장거리를 쏘는 포들을 말하는거죠.
보통 북한군 포병전력 중 서울을 타격가능할 정도로 긴 사정거리를 가진 놈들이구요.
그 중에는 다연장로켓포와 장거리 곡사포 크게 두 종류가 있죠.
포병이 아니라서 얼마나 기름칠하는지는 모르겠다만..
보병들 소총은 틈만 나면 총기 손질하죠.
윤활유랑 녹 제거제 같은 기름도 칠하고 닦아내고, 코팅하듯 손질해놓죠.
그러고 총 쏘거나 뛰어다니다가 총신 안에 먼지끼고 화약 지꺼기가 남아있으면 닦아내고..
(총기 점호할 때, 일직사관이 검사를 하는데.. 총신 안에 먼지 보이면 대가리 박습니다)
진짜 사나이에 보면 대충 K9 포신 손질 장면이 나왔는데
주의깊게 안봐서 잘모르겠다만, 포병들도 비슷비슷한거 같더군요.
글고 MLRS나 다연장로켓 부대는 기름칠을 얼마나 어느 부위에 할지 모르겠으나..
아마 그 쪽도 꽤나 할거라 짐작됩니다.
녹이 씁니다.
차라리 보관할려면 구리스같은걸 잔뜩 발라놓으면 나을려나?
대기중에 방치하면 녹이 펴요.
포는 어제 쏜 포탄이랑 오늘 쏜 포탄이랑, 몇발 더 쏨으로해서 포구경에 영향을 주어서 날아가는 거리가 다를 정도 입니다.(물론 아주 미세한 차이임 / 그래서 주기적으로 포구초속을 측정해서 포구수정이란 작업을 하는것)
그런 정밀한 무기를 그냥 놔두면 어찌되겟습니까?
정작 적 도발시는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포 사격훈련후에는 반드시 강중유로 포신내 강선안쪽을 닦아줍니다.
폐쇄기쪽에서 들여다보고 거무튀튀한 부분이 있으면 굳이 사격때가 아니라도
반드시 수입해놔야되지요.
비가 오거나 습하면 포구쪽에 고무마개로 막아놓지만 그래도 녹이 스는 경우가 많거든요.
사격전에도 수입은 기본이라 사격시 포신내 잔류기름으로 인해 불쇼가 나곤 합니다.
포병이었습니다
실사격훈련일정이 내려오면 포구 죵나게쑤십니다
이 수건같은년 물나오는거봐 쑤셔주니까 좋아? 하면서 땀내나는 거친남성들이 열심히 구녘을쑤십니다
보통 기름으로닦는 사치스러운짓은 못하고 물에 퐁퐁타서 쑤십니다
암만쑤셔도 워낙 더러운년이라 계속 검은물흘리는데 대충 좀 색이연해지면 홍콩갔다고봅니다
녹이나 기타 잡스런거만 없어지면 되는거니까 쏘는데이상없으니....
강중유니뭐니 기름쓰면 더힘들어집니다 기름으로 닦아낸후에 기름자체를 또 닦아내야하거든요
안그러면 실사격할때 용가리라고 포탄발사후에 포구에서 용가리화염뿜습니다.....
포구수입제대로 안했다고 졸라깨져요 그래서 그냥 퐁퐁물로만닦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