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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2-20 13:02
[뉴스] RFA>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무기, 전세를 바꾼다
 글쓴이 : 노닉
조회 : 1,142  



일분발췌

(진행자)  우크라이나가 직접 시베리아 횡단 철도에 공작을 하고, 북한에서 들어온 탄약이 모이는 주요 물류 거점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은 북한에서 공급되는 무기와 탄약이 전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북한제 무기와 탄약, 과연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이일우)  그야말로 전쟁의 승패를 결정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10월 초 이스라엘에서 전쟁이 발발한 뒤 미국과 유럽에서 공급되던 무기와 탄약 양이 크게 줄어들었고, 미 의회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예산안 처리를 놓고 대립하면서 올해 연말이 되면 외부 지원이 사실상 완전히 끊어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12월 12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을 찾아 미군 수뇌부와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간곡하게 호소한 것도 이러한 상황 때문입니다.

그런데 10월부터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무기와 탄약을 대량으로 공급받기 시작했습니다.북한이 초기 에 공급한 탄약은 대부분 오래 전에 생산된 노후 탄약들이었고, 이 탄약들은 과거 이 방송을 통해 예언했던 대로 전선 곳곳에서 온갖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포신 내부에서 포탄이 폭발해 러시아 포병들이 죽는 사고는 다반사였고, 포탄이 제원표에 나온 거리만큼 날아가지 않거나, 전혀 엉뚱한 곳에 떨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텔레그램 계정에서는 똑같은 152mm, 122mm 규격의 포탄과 장약을 사용 했는데, 북한제를 사용하면 사거리가 다르게 나온다면서 북한제 포탄의 ‘테이블’, 즉 사표를 구해 번역해 달라는 요청들이 굉장히 많았었습니다.

그런데 11월 중순부터 공급되기 시작한 포탄은 상태가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부대에서 촬영해 공개한 영상이나 사진 속 포탄들은 2000년대 이후 생산된 비교적 새 포탄이었고, 양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북한 포탄과 장약의 제원에 대한 자료가 보급되면서 포격 정밀도도 과거보다 크게 향상 됐고, 무엇보다 122mm 곡사포와 포탄이 함께 보급되면서 이 시기부터 우크라이나군이 완전히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10월 하순부터 12월 초까지 ‘라스푸티차’라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 시기에는 한반도의 장마처럼 많은 양의 비가 계속해서 내리는데, 체르노젬이라는 우크라이나 특유의 토양 때문에 물이 지하로 빠지지 않고 지표면 전체를 마치 갯벌처럼 만듦. 지표면 상태가 엉망이 되면서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주도권을 쥐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했던 서방제 자주포들이 무력화 되기 시작했습니다. 자주포들은 ‘Shoot & Scoot’ 전술이라고 해서 계속해서 위치를 옮겨가며 포를 쏘고 이동하고, 또 포를 쏘고 이동하고를 반복하며 러시아군의 대포병 사격을 피했습니다. 그런데 땅 전체가 갯벌이 되면서 자주포들의 기동성이 무력화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드론으로 러시아군 위치를 확인하고 포병 사격제원을 산출했는데, 쉴 새 없이 비가 오고 11월 중순부터는 강력한 폭풍까지 몰아치면서 드론을 띄울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렇게 우크라이나군의 눈과 펀치가 무력화된 사이, 러시아는 철도를 이용해 전선 근처로 가져온 북한 곡사포와 탄약을 대량으로 방어진지에 배치할 수 있었고, 11월 말 라스푸티차가 끝날 무렵이 되자, 무서운 기세로 대량의 포탄을 우크라이나 진영에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전선 상황을 보면, 우크라이나군의 포병 활동은 거의 관측되지 않고 있는데 반해, 러시아군 포병은 거의 모든 전선에서 매일 엄청난 양의 포격을 퍼붓고 있는데, 이 때문에 그동안 우크라 이나군이 승기를 잡고 있었던 거의 모든 전선의 상황이 역전되고 있습니다. 전쟁 초기부터 2년 가까이 버티던 도네츠크주의 난공불락 요새였던 마린카가 함락됐고, 인근의 아우디우카도 함락 위기입니다. 러시아군의 무덤이자 악몽이었던 바흐무트 지역은 우크라이나군이 반 년 넘는 전투를 통해 겨우 장악했던 외곽 마을들이 단 3주 만에 모두 러시아 손에 떨어졌고, 우크라이나가 공세를 벌이던 자포리자 지역의 로보티네와 벨리카 노보실카 지역도 지금은 러시아군이 반격에 나서 우크라이나 군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은 러시아가 압도적인 포병 화력으로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낸 덕에 가능했고, 그런 포병 화력은 북한이 제공해준 것임. 만약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이긴다면, 푸틴은 김정은에게 정말 크게 보답을 해야 할 것입니다.

(생략)

러에 상승세 선사 북한, 뭘 얻을까?

(진행자)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보도에서 “유럽연합이 우크라이나에 100만 발의 포탄을 준다고 했지만, 아직 3분의 1밖에 보내지 못했는데, 북한이라는 가난한 독재국가는 단기간에 100만 발이 넘는 포탄을 러시아에 보냈다”고 지적했습니다. 포탄 이외에도 각종 무기와 탄약까지 보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가난한 북한 입장에서는 정말 큰 부담이 될 것 같은데, 그렇다면 북한은 러시아에서 무엇을 받았을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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