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5&aid=0000875756&viewType=pc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가 ‘청와대를 1차로 타격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한 이후 청년들에게는 자원입대를 독려하고, 포병부대 출신 중 40살 미만의 제대군인들에게는 재입대를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북한전문매체인 데일리NK가 2일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최근 평양시를 비롯한 전국각지에서 ‘한미합동 군사훈련 반대’ 군중집회 및 입대 탄원운동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면서 “(당국은) 중학교(중·고등학교) 졸업생들과 대학생들에게는 자원입대를, 포병부대에서 복무한 제대군인들에게는 다시 입대할 것을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얼마 전 이 같은 내용의 국방위원회 명령이 하달됐고, 이에 따라 도(道) 군사동원부들에서는 포병부대서 근무하다가 제대한 만 40살 미만 노동자들을 일일이 조사하고 있다”면서 “가까운 친인척 중에 행방불명자와 교화소 입소자가 있으면 명단에서 제외할 뿐, 나머지 인원은 모두 재입대 시킨다는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각 도 군사동원부에서는 지역 안의 대상자들을 모아놓고 ‘현대전은 포병전이며, 당에서 키운 포병들이 통일대전에서 한 몫 할 것을 기대한다’는 (국방위) 지시문 내용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식통은 “군사동원부 군관(장교)들은 ‘요즘 초모(招募)생들은 너무 체소(왜소)해 덩치 큰 포를 제대로 다루지 못 한다’는 말을 한다”면서 “전쟁이 일어나도 포를 제대로 못 다룰 것이라면서 사회에 나가 있는 인원들을 충원할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 한다”고 소개했다.
다만 아직까지 재입대가 정식으로 이뤄지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 소식통은 “관련 조사등록은 끝마쳤다고 하지만 재입대는 되지 않았고, 대기하라는 지시만 하달됐다”면서 “동원부 군관들 속에서는 이달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진행하는 초모를 끝내고 정황에 따라 연이어 실시한다는 말도 나온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