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두번째 기사 읽어보니까
지금 당장 준비해도 2025년 이후에나 운용이 가능하다는데
현재 장보고3는 1-3번함까지는 디젤이라고 들었거든요.
디젤은 조용하다는 말만 듣고, 디젤이면 어떠냐 싶었는데
세상에, 저렇게 성능의 한계가 명확한지 몰랐네요.
반드시 핵잠을 보유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저같은 문외한 입장에선 상당히 충격이었습니다.
핵잠은 잠항기간이 긴 것만 장점인 줄 알았는데...
이건 뭐, 디젤 잠수함이 이렇게 후진 것인지 몰랐어요.
핵잠의 1/3도 안되는 속력인데
20노트로 1시간 달리면 전원 상실로 올라와 백기를 들어야 한다니..
이런 걸 잠수함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건지ㅠㅠ
소음 부분에선, 아주 저속일 때만 디젤이 낫고
중고속으로 넘어가면 비슷하거나 오히려 핵잠 쪽의 정숙성이 높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핵잠은 에너지원이 강력한 만큼 크기를 키울 수 있고
그렇게 늘어난 넓은 공간에 소음방지 장치를 더 많이 넣는다는 계산인가 봅니다.
원자로 같은 경우, 이미 우리도 스마트 원자로를 확보하고 있다고 하고
약간의 개량을 거치면 핵잠에 적용할 수 있다는 소식은 비밀에서 봤어요.
음...그리고 방사선 폐기물은 원전 돌리는 나라에서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방사선폐기물은 원전 운영하는 나라에서도 엄청난 문제입니다. 현재 핵잠수함 분해해서 방사선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는 국가는 미국밖에 없고 러시아는 그냥 항구에 방치, 영국은 연료봉만 빼고 항구에 방치하는 상황인걸요.
참고로 우리나라 경주에 있는건 저준위 방사선폐기물 처리장인데 얼마나 큰 진통이 있었나요.
스마트원자로도 실증된 물건이 아닙니다. 수상함에도 안달아봤는데 잠수함에...-_-;;;
그리고 핵잠수함은 원자로 냉각을 위해 바닷물을 냉각수를 돌려야하기 때문에 디젤잠수함보다 높은 소음, 진동 방지기술이 필요한거죠. 또 디젤잠수함도 AIP로 인해 작전기간이 증가하는 상황이라 핵잠수함을 추적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디젤잠수함으로도 핵잠 비슷하게 사용할 수도 있긴합니다.
디젤 잠수함은 절대로 핵잠 비스무리하게라도 운용할 수 없습니다.
핵잠수함을 추적하는 상황만이 아니라, 해역통제, 해역사용거부, 수상함대 요격, 추적, 매복 모두 따라갈 수 없습니다. 디젤 잠수함이 핵잠수함보다 유일하게 유리한 건, 제공권을 확보한 우호해역에서 오는 수상함대를 매복으로 상대하는 것 딱 하나 뿐입니다.
특이하게 일본은 자국의 발전된 제강기술을 바탕으로 캐비테이션 소음이 줄어드는 깊은 심도해역에 매복하여 적잠수함을 수중전으로 상대한다는 교리를 가지는데, 그건 일본의 특수성에 기반하고, 그 효율 역시도 마찬가지로 원자력 추진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시속 4노트로 빌빌 기어서 작전기간 보름 가져봐야 매복 빼고 다른 어떤 전술을 기대할 수도 없지요. 호주등이 이런 핵폐기물 문제로 프랑스의 리튬이온 전지를 사용하는 오세앙급을 선택했지만, 여전히 한계가 존재하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작성일 : 16-08-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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