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전쟁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관여로 미국의 핵심이익 국가인 한일 양국의 전쟁의 가능성을 아주 낮게 본다. 사실이다.

그러나 일본에는 통제 불능의 극우가 있다. 그 극우의 뿌리는 깊다.

몇 가지 상황을 분석해보자.

1. 태평양 전쟁 중 제국 해군과 육군은 상호간에 소 닭 보듯 지휘와 정보교환을 하지 않은 시기가 있었다. 해군의 하와이 진주만 공격을 육군에 알리지 않았다. 국왕이나 수상의 통제가 불가능한 시기였다. 수천년 중앙집중과 타협에 익숙한 한국 정치에서는 불가능한 사건이다. 한국은 정적과 죽기 살기로 싸우지만 과정은 공유하고 결과는 서로 존중한다.

2.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라는 일본의 소설/극작가, 사상가/이론가로 세간에는 극우 작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 있다. 미시마 유키오가 자위대를 선동하려다가 실패하고 할복하였다. 대표적 극우로 그 극단적 정신이 아직도 기려지고 있다.

3. 현재의 극우단체인 일본회의는 정치권이 통제 불가능한 영역에 있어 정치인 위에 군림하며, 민의도 정치권도 불가근불가원의 상태에 있다. 한국에서는 이해 못할 태상왕 제도이다.

4. 일본의 정치는 민의가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 일본의 정치에는 일본회의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있어서 항상 이 손에 의하여 움직인다. 누구한테 이던 자신의 정치적 혼네(속마음)를 말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어느 환경에 있던 간에 살아남으려면 눈치껏 대세를 살피고 majority를 따라야 한다.

5. 일본회의는 지금도 얼마든 미시마 유키오를 대량 복제해 낼 수 있는 역량이 있다.

6. 일본회의는 정치와 자위대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 조직은 일본식 통킹만 사건인 만주 철도 폭파(류탸오후) 사건 등을 조작해낼 수 있다. 동해에서의 레이더 조사 충돌 건이 오로지 아베의 사전적 지시일까 ?

7. 정치에 불만을 가진 그 배후가 일을 저질러 놓고 정치권에 책임을 지게 만든 것은 아닐까? 미국의 충직한 푸들인 아베의 배포는 한국과 국지전이나 충돌을 벌일 만치 그리 크지 않다.

8. 아베의 집권기간에 벌어진 짓이 모두 아베의 독단적 결정에 의하여 결행된 것일까 ?

9. 전후처리 방해에 있어, 하바드의 렘지어, 일본 국외에 소녀상 설치 반대 운동, 댓글 부대, 독도, 교과서 등의 지속적 갈등생산이 모두 선출직 정치권이 행사하는 것일까? 그런데 그 책임과 후처리는 오롯이 정치권이 지고 있다.

이와 같이, 문제는 일본 내부가 분열될 때, 그 책임을 외부로 돌리기 위하여 에너지는 밖으로 분출시키는 경험이 있다. 일본은 혼네(本音)로 움직이는 음모국가이다. 

다시 말해 일본회의가 정치권 몰래 문제를 일으키고 그것을 정치권에 책임을 씌워 수상을 교체하여 일본회의의 의견을 관철 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일본에 종종 있는 일이다. 이러한 방향성이 미국의 위세에 의하여 자제되기는 할 것이나 그 말미에는 결국 정치권의 해결 범주를 넘는 한국과의 작은 충돌로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수도 없이 많이 있다. 그럼 여기서 질문을 하나 던져 보자.

”일본의 수상은 정말 지휘권을 가진 수상인가 ?“

”일본의 수상의 통제력은 어디까지 인가 ?“

40년간의 저성장 지속, 국가 부채가 300%에 근접, 고령화, 인구감소, 천재지변, 무능한 정치 및 행정처리 등 내재된 문제가 산적하다. 지진, 올림픽과 후쿠시마는 빼도 폭발성으론 충분하다. 따라서 정치권은 조만간 그 책임을 어디엔가 씌워서 압력을 낮추어야 한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책임의 회피방법으로 주변에 무언가 일어나기를 학수고대 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북한에서 기인하기를 꾸준히 공작하고 있다. 한국은 한반도가 또 다른 전장이 되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다. 아직은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머지않아 그들의 결정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내부 소멸일지 아니면 외부 분출이 될지.

그런 일본을 대하는 한국은 미국에 의하여 얼마나 자제될 수 있을 것인가 ?

한국의 정치인은 국민의 생각을 얼마나 담아낼 수 있을 것인가 ?

토착왜구, 종북좌파 빨갱이 그리고 정치 양아치들의 쏠림은 어느 방향일까 ?

나는 그것이 궁금하다.

그런데 만약 한일전이 생긴다면 제일 먼저 내 등에 짐이 가득한 배낭하나와 손에 한 자루만 쥐어 주기를 ......

번식기 지난 내가 해야 할 일 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