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천룡´미사일 탑재 3천t급 차세대 잠수함 발주
이달 중 입찰 추진…대우조선·현대중공업 수주경쟁 나서
대한민국 해군이 일본 도쿄 타격까지 가능한 미사일 탑재 잠수함 건조사업을 추진한다. 우리가 실효지배권을 갖고 있는 독도에 대해 최근 일본 정부가 영유권을 강력 주장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독도를 분쟁지역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군사 전문가들은 군사력 증강의 필요성을 제기해온 바 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번 잠수함은 기존 발주된 214급 잠수함보다 1200t 크고 최대 사거리가 1000km로 알려진 ´천룡´ 미사일이 탑재돼 해군력 강화에 큰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빠르면 다음주 중 ´장보고-III´ 사업 1단계로 3천t급 잠수함 3척에 대한 상세설계와 건조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잠수함은 기존 대우조선이 건조한 1200t 규모의 209급 잠수함은 물론 현대중공업이 5척, 대우조선이 3척을 수주한 1천800t 규모의 214급 잠수함에 비해서도 1200t 크며 214급 잠수함과 마찬가지로 공기불요기관(AIP) 추진체제를 이용해 최대 50일의 잠항이 가능하다. 특히 최대 사거리가 1000km에 달하는 국산 잠대지 크루즈 미사일 ´천룡´을 발사할 수 있어 북한은 물론 해상 군사력에서 우리나라보다 우세한 일본을 견제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