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도 역추진 작동을 랜딩(바퀴가 땅에 닿은 후) 후에 하죠. 활주거리가 꽤나 넉넉한 상황이라고 보면
역추진력을 가할 시간이 깁니다. 항모는 아시다시피 활주거리가 지극히 짧습니다.
물리학에서 충격량 = 힘 X 시간입니다. (또한 운동량=충격량)
따라서 역방향의 힘을 가해줄 시간이 짧은 만큼 훨씬 큰 역방향 힘이 요구되는 바
여객기처럼 엔진의 추력방향을 바꾸는 수준으로는 어림 없을 겁니다.
별개의 역추진용 로켓을 달아서 착함 순간 점화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또한 활주거리가 짧은 항모에서의 착함은 복항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기에 진입속도를 마냥 늦출 수 없습니다.(착륙 진입속도를 최소화한다면 역추진력도 그만큼 줄일 수 있기에)
설사 역추진체에 의해 충분히 감속되었다고 해도 자체 브레이크 외 외부적인 안전장치가 필요합니다
최악의 경우는 슬금슬금 기어가면서 활주로 끝을 넘어 바다에 퐁당할 수도 있지요
결론
자동차도 자율운전 기술이 날로 발전하는 바, 전투기의 착함도 조종사의 능력에만 맡기지 않고
속도제어, 자세제어등이 항모의 관제실에 있는 컴퓨터로 자동제어되어 조종사가 최초 진입고도를잡고 기체를 활주로에 정대만 해주면 그 다음은 항모 관제탑에서 자동으로 수행하는 방향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은 제일 중요한 착함 이후의 감속 문제인데요
저는 세월이 아주 오래 오래 흘러도 여전히 와이어 방식이 생존하리라고 봅니다.
그 이유는
와이어의 충격 (운동량) 흡수 능력 때문입니다. 댐퍼들이 작동하므로 아주 효과적으로
충격을 흡수할 수 있거든요. 너무 헐거워도 제때 세울 수 없고, 더무 강해도 기체의 손상을
가져오는데 후크가 체결된 다음 오랜 실험치에 따른 가장 안전한 댐핑률에 따라 감속을
시켜줍니다
제가 생각하는 능동형 감속 장치의 가장 큰 단점은 페이로드 페널티입니다.
제트엔진을 역분사하던 로켓을 터트리던 관련된 장비(엔진)와 연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지요.
결국 그 만큼 작전에 사용할 연료와 무기에 마이너스 요인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한두번정도 특수 목적으로 사용할 수는 있다고 봐도 정규군에서는 사용하긴 페이로드 페널티가 커서 지금 시스템은 당분간 계속 가져가게 될 것 같습니다.
원시적으로 보일수는 있겠지만 현재의 인류의 기술로는 그보다 더 확실하고 가성비 높고 안정적인 방법이 없다고 생각되니까 그 방식이 계속 유지되는게 아닐지.
뭐 sf에서 나오는것처럼 중력조절기가 개발되서 중력조절로 감속으로 정지시키거나 중력을 이용해서 전투기를 쏘아올린다면 모를까. sf가상의 중력조절기보다 기술난이도를 낮춘다면 전자기식의 제동장치라도 나온다면야.
지금 최신 기술이라는 것도 사출기에서 증기식에서 전자기식으로 바꾸는것도 한참 테스트중인걸로 압니다.
하지만 제동분야에서는 짧은 갑판에서의 그물과 쇠줄 갈고리조합 이외의 마땅한 대안이 없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