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을 나흘 앞둔 3일 오전 기온이 뚝 떨어져 강원도 산간과 경기도 북부 등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육군6사단 작전지역인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포천도 최저 영하 2도를 기록하며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케 했다.
찬바람까지 쌩쌩 불어 체감기온은 온종일 영하권에 머물렀지만 6사단 정비대대 장병·군무원들은 각종 장비 정비에 여념이 없었다. 개폐식 스틸 셔터를 내리고 작업했지만 온도는 야외 정비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온기를 전하는 난방기기는 원적외선 히터가 유일하다.
궤도장비정비반장 이종수 준위는 “야전부대의 경우 동계에는 한파를 온몸으로 맞아가며 정비해야 한다”며 “최근에 원적외선 히터가 보급돼 정비 효율성과 장병들의 만족도가 높아져 다행이다. 더 많이 보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량정비반장 탁영균 준위도 “석유 난로보다 사용이 편리하고, 화재 위험성이 적어 매우 유용하다”며 “원적외선 히터가 보급돼 대원들의 사기가 쑥 올라갔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육군군수사령부가 장병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동계 근무 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수사는 3일 “장병들의 겨울철 야외 활동을 고려한 패딩형 동계 점퍼·방한화 등 방한 피복류 8개 품목, 침낭·보온물통 등 보온물자 5개 품목, 화재 예방을 위한 소화기 4개 품목, 아이젠·다목적 송풍기·제설기 등 제설장비·물자 6개 품목 등 동계 긴요 품목 24가지 120만 점을 10월 말 보급 완료 했다”고 밝혔다.
군수사는 또 동계작전 대비태세 유지를 지원하기 위해 전방 부대를 대상으로 원적외선 히터를 보급하고 있다. 총 보급 물량은 1780여 대. 지난 9월부터 전방 사단을 포함한 31개 부대에 254대를 우선 보급했으며, 연말까지 1526대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후략)
작성일 : 20-11-04 17:21
조회 : 2,3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