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진행 중인 미국산 F-16 전투기 140대 성능 개선 마무리 작업이 장비 조달 문제로 인해 2026년까지 지연될 전망이다.
11일 중국시보 등 대만 매체는 대만 입법원(국회) 예산센터의 보고서 등을 인용, 초기형 F-16 A/B 전투기의 업그레이드가 올해 연말에 완료되지만 완전 무장은 2026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군이 미국 측에 F-16 장착용 무기의 빠른 인도를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장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대만 공군은 DFRM(디지털 무선 주파수 메모리) 전자전 장비, 통합 원거리 무기(JSOW)인 AGM-154C 활강 폭탄, 지상 충돌방지시스템 등은 2026년은 돼야 확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만 공군은 기존 보유 중인 F-16A/B 140대를 F-16V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천402억404만 대만달러(약 5조8천억원)를 투입해 항전 장비, 무기, 탄약, 기체 구조,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 등 6대 주요 시스템 등을 업그레이드하는 내용이다.